우리 동네는 접경 지역

우리 동네는 접경 지역 ㅣ 호랑이꿈 그림책 4
진수경 지음 / 호랑이꿈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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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는 접경지역]

처음 이 동네로 이사 온 날
엄마랑 마트에 가려고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데
도로 한가운데로 탱크 행렬이 지나갔다
태어나 처음 보는 광경에 입이 떡 벌어졌다

그러면서 점점 이상한 일들이 계속되었다
한밤중에 헬기들이 막 날아다니고, 포탄 터지는 소리에
땅이 울리기도 했다 버스에 일반 승객보다 군인이
훨씬 많이 탈 때가 있고 가게에는 군인 아저씨들이 쓰는
신기한 물건들이 가득했다
미용실, 상점 거리에서도 군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며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접경 지역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접경 지역으로 이사 가서 처음에는 그 동네의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려웠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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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은 경계가 서로 맞닿음. 또는 그 경계를 말하는데
접경지역은 군사 시설 보호법의 규정에 따라 민간인을
통제하는 기준선 이남의 지역 가운데 시ㆍ군의 관할 구역에
속하는 지역으로 민간인 통제선에서부터 거리, 지리적
여건 개발 정도 따위를 기준으로 하여 정해진다

군사 분계선과 맞닿아 있는 곳은 강화군, 옹진군,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고성군 그리고 민통선 이남 25킬로미터 이내의 지역으로
춘천시, 고양시,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등이 해당된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비슷한듯 하지만 자세히보면
지역에 따라 각양각색 다르다 지역 사회의 다양성은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다양성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우리 동네는 접경 지역]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지역
사회를 경험하고, 삶의 다양성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접경 지역 이란 말이 생소했는데 책을 읽으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 해 줄 수 있어 좋았다
우리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며 서로를
인정하고 신뢰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알고
이를 통해 평화롭게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것에 감사하자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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