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알아차린 ‘어떤 마음’들과 내일을 알 수 없는 ‘어떤 오늘’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어 내딛는 어떤 발자국 들에 대한 네 편의 이야기가 담긴 [달걀이 탁 !]👇🏻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 달걀이 탁!“내가 할게요, 내가!”세상을 향해 늘 외쳐 대던 아빠는 엄마가 떠나던 날에도 내 옷과 신발이 작아지는 날에도 아무말이 없다 일 하다가 다쳐서 재활이 필요한 아픈 아빠를 돌보며 집안일도 해야 하는 지은이 엄마가 있을 때 사준 운동화와 옷은 짧고 작아져 상처가 났지만 아픈 아빠는 알지 못했다지은이는 속상하고 창피해서 아빠를 투명인간 취급 했다그러나 보이지 않아도 사리진 게 아니란 걸 이제는 안다지은이는 아빠를 위해 오늘도 달걀을 탁! 깨뜨린다 🔖 영식이와 나자전거가 없는 아이는 영식이와 나, 둘 뿐그토록 바라던 자전거가 생겼지만 낡은 고물 자전거라니비가 오는 어느 날 영식이를 지나치며 나의 고물자전거는 앞만 보고 달렸다 영식이와 눈이 마주쳤지만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영식이를 지나쳤다학교에 늦게 도착한 영식의 손을 본 순간 탁!이제 난 영식이를 지나치는 일은 없게 되었다🔖 파스집안 곳곳에 배인 파스 냄새로 가득한 우리 집은우 네 집에선 잘 구운 빵 냄새 사이로 은은한 향이 흐른다그 뒤로 은우 네 집에 자주 들락거리며 놀곤 했다 언제나 반겨주고 웃어주는 은우 엄마가 있어서였을까그러나 용돈이 넉넉치 못한 난 피씨방에서 먹고 싶은 것도 참아야했다 아빠에게 용돈을 달라고 했지만 통화를 하고 있는 아빠에게 오히려 화만 내고 나와버렸다 아빠와 나는 세상 높은 곳에 사는데 왜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웅크리고 있는 것만 같을까 아빠에게 받은 용돈으로 맘껏 쓰고도 남는 돈을 가지고 은우네 집에서 숙제를 하고 있는데 큰 소리가 났다 은우 엄마가 화를 내고 있는 사람은 바로 아빠 였다 그날 저녁 평소처럼 말이 없는 아빠 큰 돈을 용돈으로 받은 날 낭비하기 바빴던 민재 였지만 일찍 잠든 아빠의 낡은 런닝 사이로 보이는 가녀린 아빠의 어깨에 씻어 내지 못한 파스 자국을 본 순간 탁! 꼭 사야 할 것이 생겨 힘차게 약국으로 달려 갔다🔖 오렌지 팔레트걸어 다니는 민들레 꽃씨 같은 모습의 언니! 학습 봉사 도우미로 온 대학생 언니가 동생 주아는 마음에 드는 눈치다언니는 선아와 주아에게 뭔가 특별한 시간들을 선물했다 그 날은 평소와 다른 날이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반듯한 분위기, 또닥 또닥 연필 소리와 책장 넘기는 소리가 좋았다언니가 화장실에 간 사이 선아의 눈에 팔레트가 보였다오렌지 팔레트 ! 언니가 집을 나서기전에는 화장을 고쳤는데 늘 궁금했다 ‘살짝만 발라 볼까?’ 하는 사이에 언니가 화장실에서 나오려했다 선아는 깜짝 놀라 바지 주머니에 팔레트를 넣어버렸다잘 숨긴다고 했는데 동생 주아가 망가뜨렸고 선아는 언니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안절부절 했다그러나 용기 내어 언니를 부른 순간 탁! 뭔지 모를 빛이 반지하 주차장을 가득 채웠다 📌 네 편의 동화는 모두 궁핍하고 소외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고 특히 엄마가 잘 보이지 않는다엄마는 아예 없거나 밤늦게까지 일을 하느라 곁에 없으며아빠는 몸이 불편하거나 퉁명스럽고 툭하면 윽박지른다 모성과 돌봄이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은 고군분투 중이다얼마 안 남은 달걀을 깨뜨릴 때고물 자전거를 멈추고 뒤를 바라보았을 때큰 용돈을 받았지만 꼭 사야할 뭔가 떠 올랐을 때실수로 저지른 잘못을 털어놓으려 할 때얼마나 큰 용기와 진심어린 마음이 필요한 것인가 📌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이 용기를 내고 소신있는 행동을 하였을 때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살게 되리라 생각된다금방 180도 바뀐 삶은 아닐지라도 마음이 달라졌으니살아갈 맛 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우리도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내 안에 사랑을 주고 받으며 열심히 살아가보자 달라진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 책의 처음은 어두웠는데 끝은 밝게 빛나고 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서협찬 #서평후기 #서평단활동#책스타그램#신간도서#어린이동화#초등신간도서#마음이음#달걀이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