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갔어 고대규 사과밭 문학 톡 9
최은영 지음, 박현주 그림 / 그린애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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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모범생 대규가 사라졌다!
[어디 갔어 고대규]

오늘도 희진이는 지각 일보 직전에 교실에 도착했다
선생님이 전화를 받고 나가셔서 다행히
혼이 나진 않았다 채민이와 수다를 이어나가는데
옆 반 선생님이 오셔서 손님이 오시는 바람에
담임선생님이 늦으실거라 조용히 자습을 하라고 하셨다

그러고보니 옆자리에 앉는 대규가 보이질 않았다
늘 반듯한 자세로 수업을 듣고 공부도 잘하며
봉사 활동에도 앞장서는 아이인 그런 대규가 결석이라니..
짝꿍인 희진은 대규의 결석에 머릿속이 텅 빈 듯했다
전날 대규가 과학 수행 평가에서 한 개를 틀렸다는 사실이
신기해 좀 놀려 준 터라, 대규의 결석에 마음이 영 불편했다
아침에 선생님을 찾아온 손님은 바로 대규의 부모님이셨다
어젯밤에 대규가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며 선생님을
찾아와 대규를 찾아달라 부탁한다

희진이는 대규가 걱정되어 친구들 몇명과 찾아보기로 한다
대규에 대한 정보를 하나 둘 모으면서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연락처를 아는 친구가 한 명도 없다는 사실에 모두들 놀란다
그 때 5반 신예찬이 대규가 사라진 걸 알고 희진을 찾아온다
예찬이는 대규네 집 아래층에 살고 있는데 어제 밤에 경찰이
다녀간 이야기며 자신이 녹음한 목소리를 들려주며 대규가
엄마때문에 집을 나간 것 같다며 걱정을 한다

학교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집에서의 문제로 대규가 사라졌다는
말이 부모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생겼구나 라는 생각에
나는 과연 아이와의 관계에서 전혀 문제가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뜨끔하고 찔리는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 희진이의 머리속에 갑자기 떠오른 것 !
느티나무 아래에 대규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평소 대규가 느티나무휴게소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는
예잔이와 희진이는 느티나무 휴게소로 발걸음을 재촉한다
그곳에서 여러장의 쪽지를 발견하게 된다

😠 지지리도 못났다!

😩 도대체 넌 뭐가 되려고 그래?

😤 대가리는 뒀다 뭐에 쓰는 거야? 이 새대가리야 !

😡 너 하나 키우느라고 우리가 생고생이야.
이따위로 하려면 당장 때려치워.
너한테 돈을 얼마나 쓰고 있는데 이것밖에 못 해?
밤을 새워서라도 해야 할 것 아니야!

대규 엄마가 대규에게 했던 기분 나쁜 말들이 잔뜩 적혀있었다

대규에게 그 동안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지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았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과연 대규를 찾는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대규가 집으로 돌아와 가족간의 갈등은 해결 할 수 있을까? 🤔

희진이와 예찬이도 대규를 찾는 과정에서 친구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고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인다는 것을 배운다
어른들도 마찬가지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만큼 보인다
아이들의 고민, 아이들의 성장, 아이들의 행복 등 아이들이
더 잘 자라도록 더 관심을 가지고, 정서적 학대, 물리적 학대에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아이에게 내뱉는 말은 한 마디 한 마디 모두 신중 해야겠다는 걸
느끼고 일상에서 무심히 쓰던 말에 폭력을 얹어보낸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부모는 알게 모르게 여러 가지 말과 행동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때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기합리화를 시키고 숨어 버리는 경우가 있으니까

신체적 학대 뿐 아니라 정서적인 학대도 아이들에게는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아이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읽으면 좋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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