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에 꽃범이 산다 휴먼어린이 중학년 문고 5
손주현 지음, 최정인 그림 / 휴먼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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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날
눈밭 가운데 꼼짝 않고 서 있는 아이
그 아이는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은규
은규는 새끼 표범이 태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은규는 아버지가 젖동냥으로 자신을 키운 것처럼
엄마 없는 점박이에게 염소 젖을 먹여 키운다
일본은 2차세계대전으로 전쟁 물자가 부족해지자
요강이나 밥숟가락뿐만 아니라 동물원의 쇠창살까지
전쟁 무기를 만들기 위해 빼앗아 갔다
그 때문에 식량도 배급받아 먹어야 하지만
은규는 점박이를 위해 먹이를 구하러 다닌다
그런데 은규가 그토록 애쓰며 돌보던 점박이가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비상조치 요강 발효’
1종 동물들은 모두 독살하라는 명령
은규는 점박이를 살리려고 온갖 애를 쓰지만
결국엔 점박이와 헤어지게 된다
이후 은규는 점박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창경궁에 꽃범이 산다]는
일제에 의해 창경원으로 격하되며
동물원이 들어선 창경궁의 아픈 역사와
그곳에서 은규와 꽃범 점박이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광복 후에도 창경궁은 창경원이라는
이름의 유원지로 남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
1983년 궁궐로 복원되기 전까지
일제 잔재인 유원지로 운영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일본에 맞서는 우리 민족의 모습에
더 몰입하며 읽은 것 같다

일본에 저항해 끝까지 살아남았으며,
식민지배로 제일 가난한 나라였지만 몇 십 년 만에
제일 잘 사는 나라 중 하나가 될 만큼의
저력을 지닌 민족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한다
또한 은규와 점박이처럼 사람 대 사람이든
사람 대 동물이든 한 번 맺은 만남은 끝까지
늘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매화꽃처럼 향기로운 꽃을 피워낸
은규와 꽃범 점박이의 우정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하니 왠지 울컥하고
​읽는동안 찡한 울림이 있는 책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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