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는 날눈밭 가운데 꼼짝 않고 서 있는 아이그 아이는 동물원에서 나고 자란 은규 은규는 새끼 표범이 태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다은규는 아버지가 젖동냥으로 자신을 키운 것처럼 엄마 없는 점박이에게 염소 젖을 먹여 키운다일본은 2차세계대전으로 전쟁 물자가 부족해지자 요강이나 밥숟가락뿐만 아니라 동물원의 쇠창살까지 전쟁 무기를 만들기 위해 빼앗아 갔다 그 때문에 식량도 배급받아 먹어야 하지만은규는 점박이를 위해 먹이를 구하러 다닌다그런데 은규가 그토록 애쓰며 돌보던 점박이가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비상조치 요강 발효’ 1종 동물들은 모두 독살하라는 명령은규는 점박이를 살리려고 온갖 애를 쓰지만 결국엔 점박이와 헤어지게 된다 이후 은규는 점박이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창경궁에 꽃범이 산다]는 일제에 의해 창경원으로 격하되며 동물원이 들어선 창경궁의 아픈 역사와 그곳에서 은규와 꽃범 점박이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이다광복 후에도 창경궁은 창경원이라는 이름의 유원지로 남았으며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데1983년 궁궐로 복원되기 전까지 일제 잔재인 유원지로 운영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일본에 맞서는 우리 민족의 모습에더 몰입하며 읽은 것 같다일본에 저항해 끝까지 살아남았으며,식민지배로 제일 가난한 나라였지만 몇 십 년 만에 제일 잘 사는 나라 중 하나가 될 만큼의저력을 지닌 민족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져야한다또한 은규와 점박이처럼 사람 대 사람이든사람 대 동물이든 한 번 맺은 만남은 끝까지 늘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매화꽃처럼 향기로운 꽃을 피워낸 은규와 꽃범 점박이의 우정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하니 왠지 울컥하고읽는동안 찡한 울림이 있는 책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서협찬 #이벤트인증 #서평단후기#독서기록 #독서습관#초등독서#책스타그램#휴먼어린이#어린이책#어린이동화#어린이도서#어린이책추천#창작동화#초등3학년추천도서#창경궁에꽃범이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