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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보며 빵을 굽다 - 빵을 만드는 일 그리고 삶, 그 조화로움에 관한 이야기
쓰카모토 쿠미 지음, 서현주 옮김 / 더숲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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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일본인이고, 빵과 함께 성장하는 여정을 담은 에세이이다. 그래서 책에 담겨있는 빵재료들을 일본을 기준으로 안내해준다. 빵 만드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가지고 각 지역에서 나오는 신선한 재료와 정성들여 만드는 빵은 그 맛에 참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자부한다.


  달의 주기에 따라 빵을 만든다는 저자의 글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고 빵을 배우고 있는 1인으로써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달의 주기에 따라 변화하는 달의 모양 사진이 수록되어 있을 정도로 중요시하고 있다. 그녀는 보름달이 뜨고 6일 후에서 음력 초하룻날까지, 그 주기 동안에는 신선한 재료를 찾고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 외 날짜는 빵에 전력을 다하는데 달의 주기가 발효의 진행속도가 달라서 반죽의 숙성시간에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달의 주기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보고도 믿기지않을 정도로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 책말에는 몇 가지 레시피를 공개하는데 만드는 과정사진과 완성된 제품사진도 있었으면 매우 도움이 되었을 것 같다는 약간의 아쉬움이 든다.


  책은 발효시간의 기다림이 중요하듯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을 담은 따뜻한 분위기를 담고 있다. 목가적인 사진도 전원생활을 잠시 꿈꾸어보게 한다. 그녀의 철학이 담긴 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보면서 책을 읽는내내 따뜻하고 고소한 빵냄새가 전해지는 것 같다.


  돈과 명예를 쫓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일 그 자체에 자부심을 가진다는 것이 요즘시대에 그리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에 개의치않고 본인의 일에 열중하는 그녀는 멋지다. 마음에 넉넉한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는 책 <달을 보며 빵을 굽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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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떼! 김 써르 - 다정 김규현의 히말라야의 꿈 1 다정 김규현의 히말라야의 꿈 1
김규현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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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강 수리재저자가 직접 지어 30년 동안 살았던 보금자리를 떠나 네팔로 향한다신부전증으로 오랜기간 고생한 아내를 떠나보낸 후 극심한 우울증으로 괴로워하고 고통스러워 하다 신중하게 결정한일이다그는 그렇게 떠난 네팔에서 새로운 둥지를 튼다


종교적철학적 가치를 담아서 그런지 무겁게 무언가 짓누르는 듯한 느낌이 전해진다저자의문장과 문체는 당사자의 마음을 느낌을 통해 전하는 것 같다


네팔은 중산층 이상의 자녀는 사립학교인보딩스쿨’ 다닌다경제형편이어려운 아이들은 국공립을 다니는데 그마저도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이 교육하는 것이 아닌 알바’ 개념으로일하는 이들이라고 한다카스트 제도의 영향때문인지 철저하게 신분을 분리하고 싶은 그들의 문화는 교육에서부터차별이 두드러지는 것 같다


네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히말라야는 원래 바다 속에 있었는데 지각변동으로지금도 높이 자라나고 있는 산이라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웅장한 자연과 함께하여 그런지 바퀴벌레나방 등 각종 벌레는 물론 흡혈거머리가 나무에서 뛰어내려 사람의 피를 그것도 다량 먹는다는 끔찍한 상황과 네팔의양과 음을 모두 볼 수 있어 흥미롭게 책을 읽었다어느 나라나 음식이야기가 제일 흥미롭다


밤새워 술을 마셔도 달밧은먹을 정도로 하루 한 끼는 꼭 달밧을 먹는 네팔사람들이야기는 매우 재미있었다음식문화에 흥미를 가진 사람으로써 음식명은 사진과 함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있다아직 가보지 않은 네팔책을 통해 네팔에 한걸음더 다가간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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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지도를 넓힌 사람들
박상주 지음 / 예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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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뻗어나간12인의 한국사람들의 생경한 경험담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글로벌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야말로 목숨을 건 사투가 아닌가싶다책은 브라질인도네시아팔라우 등 다양한 국가에서 치열한 경쟁에서 성공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들을 소개한다.


의류건설향수 등 업종 또한 다양하다그들은 사업 중 발생할 수 있는 그러나예기치 못한 시련과 고난을 이겨내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고있다법규와사회적 시스템문화 등이 전혀 다른 타국에서 사업을 일군다는 것은 생각만으로도 힘겨운 일임에 틀림없다인구 13억 명의 거대한 대륙을 가진 중국도 130여개 나라에 포진해 있는데 인구 5000만 명의 상대적으로 힘이약한 나라의 한국사람이 무려 170여 개 국가에 진출했다는 것은 정말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다


운명적인 행운과 역경을 온 몸으로 체득하며 일구어낸 그들의 발자취는 타국에서 사업을 계획하는 사람과 직장을다니는 보통사람들에게 큰 용기와 위안을 가져다준다더 놀라운 것은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고 해외여행이대중화하지 않던 시절, 1970-80년대 해외를 진출할 생각을 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그들의 도전정신은실로 대단하다안정된 직장에서 안주하지 않고 보다 더 넓은 세상에 발돋음하려는 이들의 노력은 상대적으로게으른 본인을 꾸짖게한다


인간관계를 한계가 있기에 접하지못한 다른 영역의 종사하는 이들의 경험담을볼 수 있는 책은 큰 가치가 있다. 100세 시대 일자리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해야할 일들을 생각해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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