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더 나은 오늘은 어떻게 가능한가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전병근 옮김 / 김영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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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답'은 결국 '당신'에게 있다.


인류의 역사가 그러했듯, 현재의 인류에도 수많은 위기의 파도에 둘러쌓여있다.

종교, 테러리즘, 전쟁, 빅데이터, 인공지능, 무역`환율갈등 등 

사회,경제,정치,문화,외교 등에서 이런 문제는 수많이 발생한다.

당장, 우리가 보고 듣는 뉴스만 보아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한 실오라기를 걸친 작은 어린아이와

같았다.


이런, 자조적인 관망속에서 각종 미디어 매체에서 나오는 '미래의 모습'은 '유토피아'보다는 '디스토피아'에 가까웠고,

겉으로 유토피아처럼 보이는 세계는 알고보니 '디스토피아'였다는 스토리를 가진 SF영화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끄는 이유는, 우리가 직면한 현재가 절대 녹록치 않다는 것을 반증하였다.


이런, 현재의 문제들의 '답'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그리고 미래의 당면한 '문제'들은, 당장 하루먹고 살기 힘든 서민들에게는 이런 미래를 그리는 것은

일을 마치고 난뒤에 술자리에서 푸는 '푸념'으로만 그쳐야 하는 것일까?


다행스럽게도, 이러한 일을 미리 대신해줄 뛰어난 학자가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유발 하라리이다. 유발 하라리는 이스라엘 출생의

42세의 젊은 역사학자이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관점을 바탕으로 쓴 책들이 연달아 세계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그 이름을 올린 학자이다.

그가, 이처럼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 특히 역사학계에서 관심을 가져온 이유는,

바로 '끝없는 질문'이다. 


과거의 수많은 사건들과, 문헌, 연구자료들을 바탕으로 방대한 범위에서 펼쳐낸 그의 통찰력과 호기심은

'과거의 인류가 어떤 변화를 통하여 현재를 맞이했고, 미래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는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특히, 역사학에서만 인류를 바라볼 것이 아닌,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본 그의 저서들은

그가 '인류를 신이 창조했다는 창조론'의 메카, 이스라엘의 역사학자라는 사실을 까맣게 잃게 만든다.


이 대단한 학자는, 21세기를 맞이하여, 21가지의 제언을 했다.

제언이란 '생각이나 의견을 제출하는 것'이라는 뜻이다. 

단순히 비관적인 관점에서라면, 그의 의견은 그냥 '잡소리'라고 여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이미 여러 학자,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은 학자라는 점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의 연구가치관은 핵심적으로 말하자면, '인류에 대한 끝없는 질문'을 통하여, 현재와 미래를

풀이하는 역사학자이기 때문에, 


그가 저서에서 보여준, 내용은 단순히 연구, 그 이상의 그의 일생이 담겨져있는 현장이니까 말이다.


서두를 장황하게 써놨으니, 결론을 내놓아야겠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유발 하라리의 도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여러분이 '이것이다'라는 속시원한 답변을 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 책은 '인문학'도서이다. 인문학 도서는 '답은 이것이다'라는 것을 제시하는 교과서나 참고서는 아니다. 인류에게 당면한 문제들은 여러 갈래로 얽혀있어, 단순한 관점에서 바라만 보아서는 해결이

되지 아니한다.


그럼에도, 그가 21가지 제언을 내놓은 이유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가 '스스로 답'을 찾길

그런 시간을 갖길, 그의 21가지의 생각과 의견을 통하여, 잠시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고로, 우리는 나에 대해서 먼저 탐구하길 바래본다.

책을 읽기 전에라도 괜찮다. 스스로 자신에 대해 탐구한 뒤에 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은 '속시원한 답'을 스스로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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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핸드북 - 늘 곁에 두는 단 한 권의 중국, 개정증보판
성균중국연구소 엮음 / 김영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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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핸드북] 중국에 대한 모든 것


'가깝고도 먼 나라'

흔히, 일본에게 부르는 수식어이지만, 우리의 이웃나라인 중국역시도 그 수식어의 예외는 아닐 것이다.

한국, 중국, 일본 이 세 나라는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지금까지 이어온 운명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삼국지'에도 빗대어 부르는 이 세 나라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거나, 때로는 도움을 주며 증오와 애정이 섞여있는 애증가득한 세 나라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에게, 한자와 한지, 불교 등 한자문화권에 속한 국가들의 사회,문화,정치,법률 부분에서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일본은 19세기 후반부터 근대화에 도입하여 일본식 근대화 모델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한국과 중국에 영향을 끼쳤다. 한국역시 두 나라 가운데 껴있어 중국의 것을 한국만의 것으로 만들어

일본에 전달하거나, 일본의 것을 중국에 전달하는 일종의 '테스트보드'역할을 취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고대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있어 '애증의 관계'였다.

중국의 여러 제국들이 한국의 왕조들을 침략하기도 했고, 때로는 한국의 왕조가 중국을 치기도 했다.

현대 중국의 동북 3성에는 고조선, 고구려, 발해의 유산들이 남아져있는 것을 보면

한민족과 중국 한족의 애증 섞인 관계를 보여주는 물증이라 볼 수 있다.


두 나라는 요동과 요하를 사이로 서로 다투어왔지만, 항상 다투어온 것은 아니다.

한족 왕조는 우리와 함께 이민족을 함께 물리치기도 했고, 동아시아의 전통적 무역의 형태인 '조공과 책봉'을

통하여 '챙길것은 챙기고, 명분은 내세우는' 유교`한자문화권만의 전통적 무역을 행했다.

흔히, 조공은 '굴욕적인 형태의 무역'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중국에서는 '조선에서 사신을 자주 보내는 것을 두려워'했으니

중국의 입장에서는 황제국의 입장에서 '조선의 조공을 받고, 그 배 이상에 책봉을 해야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다.


이렇듯, 서방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과 한국은 '제국과 제후국'으로 보여질지 모르나,

그 속사정 상에서는 여러 갈래로 얽히고 섥힌 관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1세기에 들어 

한국과 중국은 이제 전통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계에서 대립하고 때로는 협력하고 있다.

한국은 일제강점기 치하를 벗어나, 한국전쟁을 거쳐 민주국가로 성장했으며, 미국과 서방세계권의 속해있는 제1세계 국가이다.

반면, 중국은 1921년 중국공산당 창당을 통하여 항일전쟁을 거쳐, 중국대륙을 통일하기까지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를 수립한 일당 체제국가로 제2세계의 국가이다.


한국과 중국은, 한국전쟁에 중국이 개입하여 분단상황이 지속된 것에 대해,

중국은 '조선을 도와 미국을 물리쳤다'라는 주장을 내세웠고, 반면 한국은 '중국 공산당이 불법적으로 개입하여

김일성 정권의 연장선을 키워주었다'라고 주장했다. 두 나라 수교전까지 냉랭한 관계였다가

이후 한중수교를 하면서, 사이가 돈독해졌다.


그러나, 중국이 사회주의 모델에 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하여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미국과 대립하기 시작하자, 한국과의 관계도 삐꺽대기 시작했다.

박근혜 정권 초기까지는 한중관계는 '밀월관계'에 가까웠다. 중국의 '승전절'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는 등

중국의 러시아 다음으로 우방국으로 대우해주었지만, 이후 사드 배치로 완전히 갈라지면서

한중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되었다.


최근들어 문재인 정권 초기에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만나면서,

한중관계는 다시 완화되고 있지만, 사드배치 문제 이전으로 되돌아가지는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이미, 중국이 사드문제를 이유로 한국에 경제보복조치를 취하면서, 한국의 기업과 국민들은 '반중 감정'이 짙어졌고,

'중국 기회론'에서 벗어나 '중국 위협론'으로 생각이 이동했기 때문이며, 

중국의 입장에서도 한국은 '전통적인 미국의 우방국'이라는 이미지가 새겨져, 한국에 대한 완전한 신뢰를 주지 못할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서두에서 언급했듯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중국을 생각한다. 중국과 한국은 순망치한의 관계이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법'이다. 중국에게도 , 한국에게도 두 나라는 수천년동안 서로에 영향을 주며 성장했다.

지금시점에서, '중국은 위협적인 존재이고, 사라져야해'라는 극단적인 감정으로만 치우칠 것이 아니라

중국이 어떤 나라이고, 현재 어떤 비전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는지에 대해 냉철하게 바라보고

시각을 키워야 할 것이다.


차이나 핸드북은 그런 관점에서, 중국의 모든 것에 대해 '쉬운 사전'처럼 쉽게 설명해주어 

많은 지식을 쌓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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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
최진기 지음, 신동민 그림 / 스마트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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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기의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 쉽고 재미있는 경제상식 


심리학, 사회학, 인문학, 컴퓨터공학, 행정학

대학에서 배우는 모든 학문들은 그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학문들을 배워나간다.

이들은 자신이 배운 전공에 맞추어 진로와 취업을 이어나가고,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 10년 정도 지나면, 그들은 '전문가' 정도에 달하게된다.


이것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학문들의 진로 커리큘럼들이다.

하지만, 심리학도가 아니라도, 인문학도가 아니라도,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경제학'이다. 500여년 전의 조선왕조가 아니라면, 현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라면

'경제'에 연관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눈을 씻더라도 찾아 볼 수 없다.


모든 것이, '경제'를 통해 굴러가는 세상이고, '시장경제체제'와 '자본주의체제'에서는

지금 이 시간에도 경제는 흐르고 있다. 국가가 모든 것을 통제하지 않은 현재에는,

경제는 학문의 구분없이 알고 있어야 하는 상식이라는 점이다.


다행스럽게도, 요즘 아이들에게는 경제상식들을 잘 알려주는 콘텐츠들이

많아져서, 다행스럽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경제상식과 용어'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눈 뜨고 코베이기 쉽다. 정부에서 나오는 각종 부동산 정책들, 소득주도성장론, 

일자리 정책, 특정 기업의 주가, 핀테크 등 


하루에도 수십개씩 쏟아지는 상식들을 알기 힘들다면, 이제 한 권의 책으로 접해서 풀어본다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경제뉴스들을 구독하기를 하더라도, 기본 밑바탕을 이루는 '경제상식과 원리'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면, 뉴스를 정통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상식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읽어봄이 필요할 것이다.

경제상식 오늘부터 1일은 500개의 실용적인 경제상식들이 채워져있다.

하루에 2-3개씩만 공부해도, 1년이면 이 책을 모두 뗄 수 있다.


이 책으로 경제상식을 공부하면서 한 가지 팁을 주자면,

나오는 단어들에 대해서 1~3줄 정도로 간략하게 요약하여 노트에 기재하는 것을 권한다.

경제상식 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단어들을 기록하고, 이를 현재 흐르고 있는 각종 이슈&뉴스들에

연관시켜 접목시켜 본다면, 훨씬 이해하기 쉽고 기억하기 좋을 것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오랜 격언이 있듯,

500개의 경제상식들도 하루에 1~3개씩 진행한다면, 내년쯤에는 훨씬 정통한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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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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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생각을 알러간 심리학자, 경제학을 탄생시키다.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한다.

이런 실수는 반복되면, '폐'가 되고, 결국에는 그런 '실수연발의 사람'으로 인식하게 만들기 때문에

누구나 자성하고 반성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이 '실수'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내가 왜 그런 실수를 했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게된다.

우선적으로 실수는 사람이 살아오면서 누구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는 가설을 입증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그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해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흔히 웹에서도 밈으로 밀고 있는 '인간의 실수는 반복되고, 그 후회는 끝이 없다'는 밈처럼,

실수는 조심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 지뢰같은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나치듯, 실수를 지나가 생각해버리지만,

'실수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의기투합한 두 심리학자가 있다.

바로,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

1969년, 히브리대학의 한 강의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졌음에도 의기투합하여 '왜 사람들이 실수를 저지르는지'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이들의 연구 끝에 나온 것은, '인간을 편향된 생각에 빠뜨리는 속임수'는

대부분 '모든 판단과 결정에 심리와 감정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그동안 인간이 항상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는 기존의 관념을

뒤집어버린 이 개념은, 심리학에서 시작했지만, '행동경제학'이라는 경제학을

탄생시키게 된 것이다.

행동경제학이란 '모든 인간이 주어진 정보 하에서 최선의 판단을 한다는

합리적 경제인 가정에서 출발한 개념'으로, '인간이 항상 합리적인 것이

아니며, 이성적이지 않다는 핵심개념'을 토대로 하고 있다.

다시말해서, 500원짜리 사탕과 1000원짜리 사탕이 있을때에

합리적으로 보면, 500원짜리 사탕을 선택할 것같지만


항상 인간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않기 때문에

때에 따라, 더 비싼 것들도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론이다.


이같은, 이 내용은 비단, 행동경제학만을 주구창창 설명하지는 않는다.

글을 잘 쓰기로 유명한 마이클 루이스의 작품답게,

내용은 행동경제학의 시초와 발전, 그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읽는 사람이 경제학도가 아니더라도, 그 내용을 쉽게 설명해준다.


요즘같은 세상에는, 시사상식도 알아야하지만, 경제용어와 개념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요즘같은 세상에 보다 재미있게 풀이해준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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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달리! -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강아지의 심쿵 라이프
이지은 지음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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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달리!] 아주 귀여운 강아지


개는 인류의 오랜 친구이자 가족이었지만, 최근에 개는 그 이상의 지위를 갖추게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다. 책의 모델로서, 사진의 배경으로서, 기업의 모델로서 자리에 오르게 되는

개들의 모습을 보면, 시대가 많이 변화되었다는 점을 볼 수 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개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주거지역에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있는데

개를 시끄럽게 짖게 하거나, 용변을 한 것을 치우지 않는 사람들도 있어서

그런 사람들을 보고있노라면, 개를 키울 자격도 없는 사람들로 인해

개들도 싫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반려동물을 못되게 구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좋지 않게 본다. '이왕 책임져서 키울려면, 끝까지 키우던지'라는 생각에서 

개가 병들면 고속도로에 버리거나, 학대하면서 키우는 자들은 정말 싫다는 생각을 

일으키게 한다.


다시말해서, 개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못되게 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러다, <달려라 달리>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 이 개는 사고로 다리를 잃고

버려진 장애견이자 유기견이었다. 내가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들에게 버려진

상처받은 강아지였다. 알다시피 마음이 아프면, 말로 설명하는 사람과 달리

동물들은 그저 한없이 기다리거나, 바라보는 것에서 멈춘다.


그런 동물들의 속절없는 기다림은, 대부분 비극적 결말로 끝나지만

이 강아지는 마음씨 착한 주인을 만나, 소위 말하는 <견생역전>을 하게된다.


원래대로라면, 안락사되어 조용히 숨을 거두었겠지만 

저자에 의해 발견된 이 강아지는, 그로부터 사랑과 정성을 통해서

차츰 밝아지고,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SBS동물농장을 보면, 주인에게 버림받은 동물들은 쉽게 다시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한다. 한번 '인간에게 버림받아 신뢰를 잃어버린 것'은

다시 되찾기는 어려움 법이다. 이런 것을 볼때는 동물에게 '마음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이 강아지에게 많은 정성과 애정을 쏟아부었고, 결과적으로

이 강아지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게되었다. 표정과 행동도 밝아지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면서 밝아지는 이 강아지의 모습을 보면

사람들에게도 '희망과 행복'을 전달해주었다.


저자는 이 강아지에게 '달리'라는 이름을 붙었다.

다리가 불편하여도 '언제나 씩씩하게 달리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었다. 그런 밝은 이름이 불러온 좋은 희망이었던 것인지

현재 버려지고 다친 강아지는, sns에서 인기있는 강아지로 등극했다.


달리의 이야기를 지금까지 해왔지만,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사람도 동물도, '누군가의 도움과 친절' 덕분에 힘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누군가 먼저 다가와 자신에게 '친절과 애정을 베푼다'면, 그것은 정말로 감사할 일이고

자신도 그런 사랑을 다른사람에게 베풀어야 한다.


그러한, 행복의 선순환이 

이 책의 달리도, 책을 보며 웃는 사람에게도 그런 일이 가득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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