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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창신 옮김 / 김영사 / 2018년 7월
평점 :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 생각을 알러간 심리학자, 경제학을 탄생시키다.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한다.
이런 실수는 반복되면, '폐'가 되고, 결국에는 그런 '실수연발의 사람'으로 인식하게 만들기 때문에
누구나 자성하고 반성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이 '실수'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면서
'내가 왜 그런 실수를 했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게된다.
우선적으로 실수는 사람이 살아오면서 누구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벽한 인간은 없다'는 가설을 입증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다만, 그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해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흔히 웹에서도 밈으로 밀고 있는 '인간의 실수는 반복되고, 그 후회는 끝이 없다'는 밈처럼,
실수는 조심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 지뢰같은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나치듯, 실수를 지나가 생각해버리지만,
'실수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의기투합한 두 심리학자가 있다.
바로,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
1969년, 히브리대학의 한 강의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졌음에도 의기투합하여 '왜 사람들이 실수를 저지르는지'에
대해 연구하게 된다.
이들의 연구 끝에 나온 것은, '인간을 편향된 생각에 빠뜨리는 속임수'는
대부분 '모든 판단과 결정에 심리와 감정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아내게 된다. 그동안 인간이 항상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는 기존의 관념을
뒤집어버린 이 개념은, 심리학에서 시작했지만, '행동경제학'이라는 경제학을
탄생시키게 된 것이다.
행동경제학이란 '모든 인간이 주어진 정보 하에서 최선의 판단을 한다는
합리적 경제인 가정에서 출발한 개념'으로, '인간이 항상 합리적인 것이
아니며, 이성적이지 않다는 핵심개념'을 토대로 하고 있다.
다시말해서, 500원짜리 사탕과 1000원짜리 사탕이 있을때에
합리적으로 보면, 500원짜리 사탕을 선택할 것같지만
항상 인간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이지 않기 때문에
때에 따라, 더 비싼 것들도 구매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론이다.
이같은, 이 내용은 비단, 행동경제학만을 주구창창 설명하지는 않는다.
글을 잘 쓰기로 유명한 마이클 루이스의 작품답게,
내용은 행동경제학의 시초와 발전, 그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읽는 사람이 경제학도가 아니더라도, 그 내용을 쉽게 설명해준다.
요즘같은 세상에는, 시사상식도 알아야하지만, 경제용어와 개념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요즘같은 세상에 보다 재미있게 풀이해준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