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기 전 나의 이야기
카타리나 베스트레 지음, 린네아 베스트레 그림, 조은영 옮김 / 김영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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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나기 전 나의 이야기] 태어난다는 것


단언컨데, 생명은 언제나 신비롭다.

특히 생각과 지성을 갖고 태어난다는 인간의 자식에게 있어서는 태어날때부터 하늘에게 부여받은 

'천부의 권리'를 갖게된다. 바로 '인권'이다. 이런 인권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특이한 나이계산법이 있는데

바로, '한국식 나이계산법'이다. 우리나라는 뱃속에 있는 아기의 생명도 날로 계산하여,

태어나자 마자 1살을 추가시킨다. 예를 들어, 자신이 만 나이로 했을 때에는 24세일때,

한국식 나이계산법으로 하면 25살인 것이다. 


이처럼, 세계에서 만 나이를 표준적으로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고, 우리나라역시도 만 나이를 사용하지만

공공연하게 한국식 나이계산법이 사용된다. 그럴때마다 궁금증이 드는 생각 하나,

'엄마 뱃속에 있는 태아에게도 생명이 있는가?'라는 점이다.

여기서 생명이 있다는 것을 구분하는 기준은, 태아도 자아의식을 갖는 생명체인지, 아니면 생명활동을 통해 분열되고 있는

세포의 종류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는 점이다.


여기 철저하게 세포생물학을 중심으로 잘 쓰여져 있는 책을 소개한다.

바로 오슬로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연구하는 카타리나 베스트레와 그녀의 여동생인 린네아 베스트레가 중간중간

일러스트를 그려놓은, 아기자기한 표지의 생명책이다.


이름은 '내가 태어나기 전, 나의 이야기' 

위의 질문은 극단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나역시도 아버지의 정자에서 어머니의 난자로 수정되기까지

그리고, 그것이 수정체를 거쳐 태아로서의 형상에 이르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잘 모른다.

그렇기에 더욱 궁금증을 가지고 살펴보았다. 


일단, 가장 먼저 시작할 부분은 ,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남자의 정소에서 발사된 정자들이 빠르게 난소를 헤엄쳐, 난자까지 향하는 여정에서

우리의 탄생의 여정은 시작된다. 정자는 흔히 올챙이에 비유되곤 한다. 둥그란 머리부분에 꼬리가 달린 정자는

자신의 몸길이에 1,000배나 되는 긴거리를 헤엄쳐야 한다. 그야말로 '죽음의 레이스'이다.


이 망망대해같은 여성의 난소 속에서 정자는 수많은 경쟁자들로부터 이겨내고, 승리를 거며쥐어야 한다.

자리는 '하나'이고, 승자는 '한명' 나머지는 알다시피 모두 '죽는다.' 

그런데, 단지 거리가 긴 것만이 아니라 이 정자라는 것이 난자까지 무사히 당도하기에는 수많은 장애물도 건너가야한다.


자궁벽에 부딪혀 죽거나, 난소내에 면역세포에게 잡아먹히거나, 산성물질에 파괴되거나

좁은 틈에 갇혀버리거나, 등등 수많은 장애물도 이겨내야한다. 이럴때보면 정자의 '생존을 위한 경주'가

'한 인간의 탄생과도 직결된 것'이다. 아이러니함이 몰려온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더,

'난자에 먼저 도착한 정자는 승자가 되는가?'

정답은 '예스'이지만, 정확히는 '난자의 세포막을 뚫고 머리를 집어들어가게한 정자가 승리한다'

억단위의 정자 수에서도, 빠르고 날쌘 놈은 여러명있다. 우리네에도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에

그 중에서도 가장 '두각'을 보이는 이가 있는 것처럼, 난자에 도착한 정자는 적어도 수백마리일 것이다.

그 중에서 어떤 정자는 도착했지만, 난자의 보호막을 뚫지 못해 죽기도 하고, 어떤 정자는 힘이 다해 죽기도 한다.

가장 빠르고 날쌘 놈, 하나만 살아난다는 것에서 이미 우리는 태어나기 전부터 '승리'를 거며쥔 것이다.


세상의 빛으로 나올 기차표를 얻게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사히 태아까지 성장할 수 있도록 가는 과정은 순탄치 않다. 산모의 건강이 태아의 건강과 직결되기 때문에

산모의 절대적인 안정과 건강이 유지되어야 하며, 태아는 태어날때까지 영양을 공급받아야한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가 단순히 생각했던 '생명탄생의 과정'은 절대 단순하지 않고, 복잡하면서도

과학적인 생명과학과정을 거친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나면

어느새 나 자신에 대한 스스로의 자존감과 생명의 귀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철저하게 세포생물학의 관점으로 써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가독성이 떨어지지도 않다. 카타리나 베스트레의 여동생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린네아 베스트레의

아기자기하면서도 귀여운 그림체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추천하건데, 아직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어린 자녀들에게

이러한 과정을 이야기해준다면,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녀들에게도 '부모됨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 확신한다. '생명은 언제나 소중하고, 너 역시도 소중하다'라는 가치를 일깨워줌으로서

어린자녀들에게 , 그리고 그 자녀의 자녀들에게까지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고,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전달'해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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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미래와의 대화 - 유러피언 드림을 넘어, 새로운 길은 어디에서 열리는가
김두관 지음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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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미래와의 대화] 회환과 영광


민주진영에서는 첫 사례로서, 경상남도지사를 맡았던 인물,

그리고 18대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와 경선에서 겨루었던 인물,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두 것인 끝나 독일로 떠난 인물,

정치인 김두관의 자서전과도 같은 책이다.


서두에서 적었듯, 그는 영화 '이장과 군수'의 실존인물이기도 하다.

남해군의 이장에서 시장해, 군수로, 군수에서 경상남도지사와 행정자치부 장관까지

입지전지한 인물로 성장한 그는,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했다.

친노무현계의 양대 적자라고 불리우며, 스스로도 자신하는 그는 

18대 대통령 선거 , 경선당시 문재인 후보와 경쟁했다. 그러나, 그가 한가지 저지른 실수는

어렵게 지역갈등을 돌파하고 얻어낸 '제34대 경상남도지사 직'자리를 버리고, 경선에 참여한 것이다.

때문에, 그는 대통령의 꿈도, 경상남도지사 자리도 돌아가지도 못한채

독일로 망명하듯 떠나야 했다.


'사람은 모든 것이 끝났을 때에 비로소,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된다'는 말처럼

정치인 김두관이었던 그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18대 대통령선거역시도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가 승리하면서, 그의 공허함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그가 독일에서 1년 가까이 유학생신분을 생활하면서, 독일의 발전과 영광을 현장에서 바라보았다.


독일은, 우리나라와 매우 비슷하다.

역사적인 접점은 낮을지언정, 독일인들의 근면성실함은 우리국민의 그것과 닮았고,

분단되었다가 다시 통일하여 유럽의 강자로 성장한 독일의 사례는 우리나라의 남북통일 과정의 비전을

그리기도 했다. 그런 독일에서 그가 배운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독일에서 우리가 얻어가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단순히, 정치인들이 국회의원 당선기념으로 써내려간 자서전에 지나지 않았다면, 

나는 책을 고르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정치적인 의도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정치인이 쓴 책에서 '정치적인' 내용을 제외한다면 실례일 수 밖에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단순히 정치적인 메시지만을 담은 것이 아닌, 독일의 정치`사회`문화`제도 등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가 그려나가야 하는 내용이 7할을 담고 있었기에, 정치인 김두관보다는 김두관이라는 인물이 작성한

독일에서 얻은 유학탐방기로 읽는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사실, 독일의 여러 좋은 긍정적인 사례들

예를 들어, 하르츠 개혁과 같이 노동시장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성공적 사례는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노사갈등과 노동문제에서도 적극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독일에서 겪은, 한국에서 여러 정치생활을 한 정치인이 쓴 책을 읽는다면 우리나라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하는지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처음 이 책을 읽고나서 제목을 무엇으로 지어야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정치인의 자서전?' '독일유학탐방기?' 그러나, 가장 어울리는 제목은 아무래도 

저자가 겪은 역사를 한 축에 담는 표현이 어울릴 것이라 생각하여 '회환과 영광'이라고 지었다.

그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집권여당)의 20대 국회의원으로 지내고 있다.


18대 대선이후, 독일에서 1년가까이 지내고 그가 돌아왔을 때에

그가 떠난 경남은 홍준표 지사에게 있었고,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결과적으로 재야에서 일어나, 국회의원이 되었고, 지금은 새로운 꿈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보았을때에 '회환'과 '영광'이라는 말은 어울릴 것이라 생각하여, 지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위에서도 서술했듯

독일에서 그가 생각한 메시지와 함께 , 읽어낸다면 충분히 읽을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변화하는 시대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가야하는 길에 대해 

충분한 생각을 가진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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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고객 - 고객도 모르는 고객의 구매심리를 꿰뚫어보는 법칙
김경필 지음 / 김영사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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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고객] 책이 아닌 현장을 봐야 하는 이유


자연 다큐멘터리를 주로 촬영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사진을 촬영하는 지오그래피 채널들을 보면,

그들의 전문가 정신을 살펴볼 수 있다. 우리는 SNS나 기타 웹 서핑을 통해 살펴보게되는 아름다운 자연의 광경들이나

야생동물들의 자연스러운 모습들은 사실, 그 이면에는 야생동물이 자신들을 의식하지 않도록하기위하여

수많은 시간동안 부동자세를 유지하며, 버티거나, 폭포수의 광경을 찍기위해 로프에 의지하여 촬영하는 등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기 위해서, 그들은 '자연'그대로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전문가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단지 도서관이나 서고속에서의 책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사물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직관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오늘 살펴볼, 이 도서의 제목역시도 '야생의 고객'이다.

야생이라는 단어와 고객이라는 단어가 결합됨으로서 생기는 '의아함'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눈에 들어왔다. 야생의 고객에 대해 위에서도 서술했으나,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부류는

기업이나 조직의 리더에게 추천하고자 한다. 이미 이 책의 저자역시도 서론에서 '나는 이 책을 통해 마케팅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고자 한다. 마케팅이 있어야 할 올바른 곳은 전문 마케터의 자리가 아니라 리더의 자리이다'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왜 마케터보다 리더를 위해 '야생의 고객'을 작성했을까?

우선적으로 '마케팅'의 의미에 대해 살펴보자.


미국의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마케팅의 목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했다.

'소비자들의 충족되지 못한 요구를 발견하고, 그것을 충족시킬 방법을 마련하여 판매를 불필요하게 하는 것'이다.

이는 다시말해,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살펴보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만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창출하여

그들이 이것을 구매하겠금 유도하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의 시대에서, 현재 21세기의 2018년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새로생겨나고, 망해진다. 당장 집 앞 편의점에 들어가서 보면, 수천개의 제품들이 서로의 위치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1이라는 스티커를 붙여서 나오거나, 유명 연예인들이나 요리가의 얼굴을 달고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편의점 경험상, 팔리는 제품은 팔리고, 그렇지 못한 제품은 쓸쓸이 재고정리 당하기 일상이다.

이것이 바로, 야생의 고객을 봐야하는 이유이다.


흔히, 요즘 바이럴 마케터들은 '유행어'를 생성하거나, 또는 '유명인'들의 인기에 빌붙는 경향이 많다.

어떨때는 말도 안되는 언어유희를 이용하여, 제품을 홍보하기도 하거나

유명 블로거나 인스타그래머를 섭외하여 마케팅을 이어간다.


하지만, 그것이 고객을 직관적으로 바라보고 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

물론 그들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위에서 쪼아대는 상사의 갈굼이나 회사의 이익을 위해 발로 뛰는 이유일수도

있겠지만, 과연 고객을 제대로 바라보고 만든 것일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요즘 바이럴 마케팅이 대세이고 인기이니까

유명 BJ이나 블로거, 셀럽들을 섭외하는 것이 더욱 큰 파급력을 가져오니까 라고 생각하여 진행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리더에게 더더욱 권해져야하는 이유이다. 마케팅 회사에서 CEO는 절대적인 위치이다.

CEO가 뇌라면, 마케터는 부장이라는 뉴런을 통해 시행되는 손과 발이다.

우리의 손과 발이 스스로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이들 마케터들은 상부의 지시에 의해

수동적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책이나 단순히 인기트렌드라고 해서 따라가는 것만으로는 세상을

석권할 수 없다.


직관적으로, 때로는 야생동물을 촬영하기위해 현장에서 수십시간을 버티는 사진가처럼

현장에서 리더는 트렌드를 살펴보야한다. 그래서, 저자는 '마케팅의 의미를 원래 자리로 되돌려놓고자 한다'고

이야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러 회사들을 전전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올린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편견이나 사고관에서 깨져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흔히, '북극에서 얼음을 팔고, 사막에서 호빵을 파는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이것이 실제로 이어질 수는 없다.

이미 사막에서는 물이 석유보다 귀하게 여겨지고, 북극에서 호빵보다 두터운 잠바가 더 인기가 된다.

단순히, 마케팅 도서나 책, 이론등에만 얽매일 것이 아니라, 전공을 따지지 않고 다양하게 여러 경험을 통해 익히고,

현장에서 '인간 본연의 욕구'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예나 지금이나, 고객은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마치 자연처럼, 자연은 야생 그대로 서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편견에 사로잡히거나, 이론에만 얽매여 고객을 직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스스로 틀에 박혀있는 상자속에 갇혀, 고객을 바라보지 않았는가 라는 의구심을

저자는 여러 야생의 법칙을 통해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여러 회사들을 전전하며, 많은 경험을 쌓아올린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기존에 가지고 있던 편견이나 사고관에서 깨져나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는 흔히, '북극에서 얼음을 팔고, 사막에서 호빵을 파는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이것이 실제로 이어질 수는 없다.


이미 사막에서는 물이 석유보다 귀하게 여겨지고, 북극에서 호빵보다 두터운 잠바가 더 인기가 된다.

단순히, 마케팅 도서나 책, 이론등에만 얽매일 것이 아니라, 전공을 따지지 않고 다양하게 여러 경험을 통해 익히고,

현장에서 '인간 본연의 욕구'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예나 지금이나, 고객은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마치 자연처럼, 자연은 야생 그대로 서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편견에 사로잡히거나, 이론에만 얽매여 고객을 직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스스로 틀에 박혀있는 상자속에 갇혀, 고객을 바라보지 않았는가 라는 의구심을

저자는 여러 야생의 법칙을 통해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도 무엇을 진정으로 해결하고자 할때에, 직관적인 모습이 필요함을 배워나가도록 하자.

그래서 야생의 사진가처럼 세계에서 유명세를 떨칠 멋있는 일을 해낸다면, 이미 당신은 야생에서 고객을

만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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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 - 기술변화부터 국제정세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메가트렌드 전망과 전략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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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 희망과 절망 사이


얼마 전, 카이스트 문술미래대학원에서 집필한 '카이스트, 통일을 말하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과학적인 미래연구를 통해서, 미래를 미리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시작된 문술미래대학원의 책들에는

여러 방면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끊임없는 연구와 토의끝에 만들어진 전략서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책인 '2019 카이스트 미래전략'의 대해서도 깊은 기대감을 갖게 했고,

그 기대감을 만족시켰다고 생각된다.


우선적으로, 북한 문제와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내용은 '카이스트, 통일을 말하다'와 일치한다.

같은 곳에서 집필한 만큼 대략적인 내용은 일치하지만, 보다 상세한 내용은 카이스트 통일을 말하다를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우선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책에서 2019년도의 미래는 '희망과 절망의 사이'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 생활 곳곳에 점점 잠식해져가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어떤 미래학자들도 섣불리 '결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4차 산업혁명은 이 2019 미래전략의 대표 키워드들 중 하나이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오는 희망은 

인류가 오랜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 행복한 미래를 그릴 수 있다는 희망이 있지만, 반면에 단순 노동자나 하급 기술자들에게는

자동화의 파도에 밀려나가듯, 쓸려가게 될 지 모른다는 절망도 그리고 있다.


어찌되었듯, 아직 희망인지 절망인지 결론내려지지 않은 이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해서,

정부가 취해야할 것은, 이것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 이 책의 집필진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여러 키워드로 우리에게 알려졌다. '빅데이터'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드론' '블록체인' 등은

미래기술이 가져올,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의 변화에서 엄청난 파도로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정부가 이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함으로서,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지 아니하고,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한다.


상세한 전략은 책을 읽어보고 판단해보시길 바란다.


또한, 카이스트가 이야기하는 2019 미래전략의 키워드들 중 또 하나는 '우리나라의 경제문제'이다.

최근 미중전쟁이 실마리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과 중국은 무역으로 전쟁중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역으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카이스트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경제문제에는 대외무역뿐만 아니라, 일자리 감소와 출산율 감소, 고령화 등으로 인해

불과 몇년 뒤면, 대한민국은 '인구절벽'에 부딪히게 된다는 씁쓸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북한문제에 대해서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우선적으로 취해야할 것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이다. 북한이 이 단계를 취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경제번영'을 얻을 수도 없고, 평화역시도 없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당연하게도, 북한이 가지고 있는 비대칭 전력들은 우리나라에게도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남북관계의 훈풍 분위기가 잦아들고, 보다 냉철한 시각으로 국민들이 북한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북한의 태도문제, 비핵화 시행의 진위여부, 북미정상회담의 지지부진함 등은 분명한 남북관계 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미대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서, 북한은 CVID를 시행하고,

미국은 경제제재 조치를 완화 또는 해제하기 시작해야 비로소 남북경제협력과 발전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이제 결론을 내보자면, 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년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서

다양하고 속시원하게 결론내려주어,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만큼,

기존의 시사상식을 고루고루 갖추지 않는다면, 나오는 용어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이 시사나 이슈에 대해서 어느정도 통한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자신이 취해야할 , 그리고 발전시키고 개발시켜야할 자기개발 부분에 대해서도

미리 구상할 수 있는 좋은 전략서가 될 것이다.


희망과 절망사이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기로에 서있다.

하지만 어떤 이들도 '절망의 시대가 찾아오길 바라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희망의 시대로 찾아들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고 번영할 2019년을 기다리볼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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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 생물.도시.기업의 성장과 죽음에 관한 보편 법칙
제프리 웨스트 지음, 이한음 옮김 / 김영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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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 세계를 관통하는 하나의 물리법칙


과거, 사람들은 비가 오랫동안 오지 않고, 가뭄이 닥쳐오면 '왕의 부덕함'을 탓했다.

이는, '기후의 원리'에 대해 직관적으로 바라보기보다는, 감정적으로 부정함을 바라보는 것이었다.

어떤 사람이 손가락을 태양을 가리킬때에, 사람들은 태양을 바라보기보다는, 그 사람의 손가락 끝을 바라본 것이다.


그러나, 이후 과학이 성립되면서, 단순한 무지함과 맹목적인 추종에서 벗어나 사람들은 보다 세상을, 세계를, 우주를

직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여기 제프리 웨스트는 이론물리학자이다.

그는 물리학, 생물학, 의학, 수학, 천문학, 역사학, 도시학, 경제경영의 전문가 적인 식견으로

세계의 전체적인 흐름을 설명하고자 한다.


제프리 웨스트가 작성한 <스케일>은 다양한 학문의 경계를 뛰어넘어, 살아있는 동식물에 대해서, 인간의 생노병사에 대해서,

도시와 국가의 흥망성쇠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다루는 주제가 매우 광범위하고 전문적인 용어가 다분하게 들어있어

특정 분야에서 식견을 가진 사람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다양한 분야를 다루지만, 이 책과 저자의 주장은 단 한가지이다.

바로 '생명과 죽음의 원리'


흔히, 우리는 인간의 생노병사를 역사에, 정치에, 국가에, 기업에, 사회에 비유하곤 한다.

아무리 위대한 국가라도 시간이 지나면 쇠퇴하기 마련이고, 

아무리 훌륭한 왕의 치세도 끝이 있는 법이다.


이렇듯 역사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심오한 이 법칙을 보다 과학적으로 풀기 위해

제프리 웨스트는 정말 다양한 범위에서 패턴과 원리를 분석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증명을 가져왔다.

그가 25년동안 연구한 것들에 대한 종합결과물, 자신의 궁금증이자 주장인 '생명과 죽음의 원리'가 어디서 오는지에

대한 해답이 바로 '스케일'이라는 단어에 적혀있는 것이다.


그가 위 해답을 풀기 위해 제안한 '스케일링 법칙'은 생물의 크기 변화에서 발견되는 규모 증감의 법칙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모든 지구상의 것들은 '물리법칙'을 적용받을 수 밖에 없다. 포유동물이 아무리 작은 개미나 곤충들은 있지만,

그보다도 작은 포유동물이 없는 것도, 아무리 거대한 동물도 어느정도의 범위내가 있는 것도

물리법칙의 제약을 받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인간들의 도시들이 흥망성쇠를 겪는 것 역시도, 코끼리와 쥐의 비교를 사용하여

코끼리는 쥐보다 1만배 무겁고 세포수도 많지만, 에너지의 양은 쥐보다 1천배일 뿐이다.

이는, 코끼리의 에너지 효율이 쥐의 에너지 효율보다 10배가 좋다는 사례이며, 이러한 규칙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인간들의 도시에도 적용된다.


위의 법칙에 대해서 잘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결과적으로 '물리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스케일링 규칙'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면

나머지 것들에 대해서 설명이 가능하다. 저자의 책에는 궁극적으로 '통합적인 사고의 필요'를 강조한다.


우리가 단편적으로 '심리학'으로 사람을 바라보았을 때에는, 심리학적으로만 사람을 바라보고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심리학'에 '사회학'과 '경영학' 등을 더했을 때에, 더 전체적인 흐름을 바라볼 수 있다.

스케일에는 이런 통합적인 시각을 통해서, 세계의 탄생과 죽음을 이끌고 있는 물리법칙을 찾는 거대한 여정을

담담하고 체계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을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워낙 주제가 다양하고 심오하기 때문에, 중간에 지쳐 멈출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의 세계에 대해서 , 그리고 자신이 태어날때부터 품었던 궁금증을 풀어내고 싶다면

이 책을 천천히 들어다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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