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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 - 기술변화부터 국제정세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메가트렌드 전망과 전략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18년 10월
평점 :
[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 희망과 절망 사이
얼마 전, 카이스트 문술미래대학원에서 집필한 '카이스트, 통일을 말하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과학적인 미래연구를 통해서, 미래를 미리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시작된 문술미래대학원의 책들에는
여러 방면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끊임없는 연구와 토의끝에 만들어진 전략서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책인 '2019 카이스트 미래전략'의 대해서도 깊은 기대감을 갖게 했고,
그 기대감을 만족시켰다고 생각된다.
우선적으로, 북한 문제와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내용은 '카이스트, 통일을 말하다'와 일치한다.
같은 곳에서 집필한 만큼 대략적인 내용은 일치하지만, 보다 상세한 내용은 카이스트 통일을 말하다를 꼭 읽어보시길 바란다.
우선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이 책에서 2019년도의 미래는 '희망과 절망의 사이'라고 이야기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 생활 곳곳에 점점 잠식해져가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어떤 미래학자들도 섣불리 '결말'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4차 산업혁명은 이 2019 미래전략의 대표 키워드들 중 하나이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오는 희망은
인류가 오랜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나, 행복한 미래를 그릴 수 있다는 희망이 있지만, 반면에 단순 노동자나 하급 기술자들에게는
자동화의 파도에 밀려나가듯, 쓸려가게 될 지 모른다는 절망도 그리고 있다.
어찌되었듯, 아직 희망인지 절망인지 결론내려지지 않은 이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대해서,
정부가 취해야할 것은, 이것을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 이 책의 집필진들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여러 키워드로 우리에게 알려졌다. '빅데이터'를 시작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드론' '블록체인' 등은
미래기술이 가져올,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등의 변화에서 엄청난 파도로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정부가 이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함으로서,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지 아니하고,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한다.
상세한 전략은 책을 읽어보고 판단해보시길 바란다.
또한, 카이스트가 이야기하는 2019 미래전략의 키워드들 중 또 하나는 '우리나라의 경제문제'이다.
최근 미중전쟁이 실마리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과 중국은 무역으로 전쟁중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역으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카이스트는 다양한 전략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경제문제에는 대외무역뿐만 아니라, 일자리 감소와 출산율 감소, 고령화 등으로 인해
불과 몇년 뒤면, 대한민국은 '인구절벽'에 부딪히게 된다는 씁쓸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북한문제에 대해서도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우선적으로 취해야할 것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이다. 북한이 이 단계를 취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경제번영'을 얻을 수도 없고, 평화역시도 없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당연하게도, 북한이 가지고 있는 비대칭 전력들은 우리나라에게도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남북관계의 훈풍 분위기가 잦아들고, 보다 냉철한 시각으로 국민들이 북한을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북한의 태도문제, 비핵화 시행의 진위여부, 북미정상회담의 지지부진함 등은 분명한 남북관계 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미대화가 조속히 이루어져서, 북한은 CVID를 시행하고,
미국은 경제제재 조치를 완화 또는 해제하기 시작해야 비로소 남북경제협력과 발전은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이제 결론을 내보자면, 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년은 우리나라가 앞으로 당면한 문제들에 대해서
다양하고 속시원하게 결론내려주어, 좋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만큼,
기존의 시사상식을 고루고루 갖추지 않는다면, 나오는 용어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이 시사나 이슈에 대해서 어느정도 통한다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자신이 취해야할 , 그리고 발전시키고 개발시켜야할 자기개발 부분에 대해서도
미리 구상할 수 있는 좋은 전략서가 될 것이다.
희망과 절망사이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기로에 서있다.
하지만 어떤 이들도 '절망의 시대가 찾아오길 바라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희망의 시대로 찾아들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고 번영할 2019년을 기다리볼 차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