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당신이 놓치는 12가지 질문
남충현.하승주 지음 / 스마트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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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4차 산업혁명 당신이 놓치는 12가지 질문] 본질탐구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의 어젠다가 화두가 되면서, 출판사와 서점에는 수많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를 달고 나온


책들이 쏟아져나왔다. 다양한 책들이 나왔고,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데 있어서 현재 '북미 정상회담' 이슈와 동틀어,


서점가의 주요 어젠다로 불릴만하다. 그 이유에 대해서 짐작해보건데, 우선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가 매우


'신선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우선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다는 점이 첫번째이다.



두번째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다루었다는 점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학자'가 아니더라도, 어린 자녀나 아직 대학생인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 또는 전공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있어서도 '한번 미리 미래를 준비해볼까'라는 마음을 가져오게 한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단순히 그 키워드에 취해서 '본질'에 대해서 놓치는 것이 없는지,


그 의구심이 든다면, 이 책을 살펴보길 바란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우리가 무심코 지레짐작으로 넘어간 것이


없는지에 대해서 본질을 관통하며 독자에게 질문한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질문을 포함하여, 그 근간을 이루는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인공지능, 블록체인과 같은 ICT(정보통신)기술들


그리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가장 알아야 하는 '자동화가 초연결의 사회인 4차 산업혁명 사회에서


우리는 기계에게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는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도 QnA방식을 통하여 친절하게 답한다.



따라서, 만약 여러분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흥미는 생겼는데,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통해서 먼저 본질을 살펴보고, 이후에 관련된 다른 도서들을 심층있게 살펴보길 바란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쌀'이라고 불리는 '데이터'에 대해서도 살펴본다면, 후에


여러분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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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양형 이유 - 책망과 옹호, 유죄와 무죄 사이에 서 있는 한 판사의 기록
박주영 지음 / 김영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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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떤 양형 이유] 재판장에서 말하지 못한 이야기


과거 왕정시대때에는 '왕의 한 마디'가 '사람의 목숨과 인생'을 판가름했다면,


이제 헌법이 가장 으뜸이요. 그 기반위에 수많은 법들이 만들어지며 다스리는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법이 그 중심이고, 법에 의해서 모든 운명이 판가름'된다.



어찌보면, 과거 절대권력자나 소수의 권력집단에 의하여 운명이 판가름되는 야만적인 시대에서 벗어나,


국민의 대표자인 국회의원이 법을 제정하고, 그 법을 사법부가 행사하는 분리된 권력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과거보다, 더 나은 시대라고 생각해야 맞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판사와 국회의원의 명함 뒤에는 좋지않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연일 뉴스에서는 '상식에서 벗어난 판결'등에 의해 분통을 터트리는 사람들이 늘어가며, '피해자의 인권보다 가해자의 인권'을 생각하는


왜곡된 인권의식 등 여러 사건사고들을 볼때면, 우리나라의 사법부에는 과연 '정의'가 있는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럴때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지금은 울산지법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하는 박주영 부장판사가 쓴 이 책은


말 그대로 <어떤 양형의 이유>이다. 법원에서, 재판장에서 판사의 판결은 '절대적'이 된다.


그 절대적인 판결을 통하여 가해자와 피해자는 분리되고, 죄인과 무죄는 가름되며, 


부정함과 정의로움이 갈라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판결이 정의롭지 않거나, 너무 어이없는 형량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아 참관하는 방청객들 입에서도 탄식소리가 나올 때가 많다.



이 책은, 어찌보면 '변명'이라고 들릴 수 있는, 왜 판사들이 그렇게 양형을 선고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에 대해 담은 책이다. 사실, 판사는 '감성적'이어서는 안된다. 오로지 '법에 의해서만 정확하게


판결'해야 하기 때문에, 그 판결에는 절대 사적인 감정이 담겨서는 안된다. 그런 판사들의 판결이


우리나라 법체계의 잘못이나 일부 판사들의 사법거래 등이 원인이기도 하지만, 모든 판결이 그런 것은 아니다.



판사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천인공노할 범행을 저지른 살인마들을 대하거나, 뻔뻔한 사기꾼들을


대할때면 분노를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들은 사람이기 전에 '판사'이다. 때문에 그 현장에서는


오로지 검찰이 제출한 증거자료, 변호사의 변호, 여러 종합적인 판단하에 법적인 처분을 내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 책에는 그 '양형'을 내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담겨있으며, 그 이유에는 객관적이어야 하는 


판사들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마음씨 역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이런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법조인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이 비록 변명으로 불릴수도 있고, 후일담으로도 불릴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법정에서 냉철해야할 판사가, 유일하게 자신의 마음을 풀어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책의 작은 지면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이런 법조인들과 함께, 법을 만드는 여러 국회의원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법체계를 보완해나간다면, 우리가 '기본과 상식에 맞는 판결'을 볼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아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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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전이수.전우태 지음 / 김영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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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부터] 때묻지 않는 시선으로


인생과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는 '나이'가 필요없는 것 같다.


12세 동화작가 전이수 작가의 책을 읽으며 강력하게 드는 생각이다.



sbs <영재발굴단>에도 출연한 동화작가 이수는 아이의 시선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에 대해 꿰뚫어보는 시선을 갖고 있었다. 


'아이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어른 그 이상의 통찰력과 시선,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이 책'은


왜 평범할지도 모르는 '폭넓고 깊은 표현력과 마음'을 가진 이수가 벌써 3권 이상의 동화작가로


자리잡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준다. 다시말해, 이 책에는 절대 어른들이 사용하지 못할 단어와 표현력,


그러면서도 어떤 현인이나 어른보다도 지혜로운 삶의 지혜들이 담겨있었다.


​순수하고 때묻지 않는 맑은 생각과 마음, 시선을 가진 이수이기에 그러한 표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떠한 표현보다도, 이 책의 담긴 인상깊은 문장 몇개를 적으며, 리뷰를 마무리할까 한다.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수가, 그 고운 마음과 시선을 변치않고


계속해서 더 좋은 작품으로 독자들을 만나주길 바란다.





#


엄마는 내가 행복하기를 바란대요.



엄마를 사랑하고, 그런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막 뜨거워져요.




#


어른들이 편히 있고 싶어 하는 권리보다


아이들이 가게에 들어갈 수 있는 권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 아이들이 커서 결국 어른이 되는 거니까


어른들은 잊고 있나 보다.


어른들도 어린이였다는 사실을.




#


아저씨 아주머니도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을 마구 던지고 있었다.


화가난 마음을 거침없이 말로 뱉어내며 누가 옆에 있던지


상관없이 더 큰 싸움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생각이 다를수는 있어도 그 다름을 맞대어서 싸울 때


마음은 다친다.



아저씨 아주머니는 싸워서 마음이 엄청 불편할 텐데


그 불편함이 다른 사람에게는 구경거리이고 재미가 된다면


우리는 다른 모든 아픈일들에 관해서도


이렇게 구경만 하게 되는 사람들로 차는 세상이 될까봐


조금 무서워졌다.




#


진정 강한 사람은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는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대하며,


나보다 강한 사람에게는 약한 사람을 위해서


굴복하지 않은 사람인 것 같다.



우리 엄마처럼,


오늘 우리 우태(동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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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기로 했다
앤드루 포스소펠 지음, 이주혜 옮김 / 김영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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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걷기로 했다] 걷기의 의미


어떤 영감을 얻을 때면, 우리는 한적한 곳에 쉬거나 걸으면서 생각을 다듬곤 한다.


'걷는다는 것'은 '뛰는 것'과 달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걷는다는 것은 '생각하면서 걷기가 가능한 운동'이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걷기운동'을 하며 '사색'에 잠기는 풍경을, 도시에 조성된 숲에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걷기'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무려, 6400km의 미국 대륙을 횡단하는 '걷기'는 우리가 단순히 생각하는 '걷기'와 동떨어진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라디오 프로듀서이자 작가인 그는, 왜 걷기로 했는가?


대학생들이 '국토대장정'을 할때에 하는 이유는, 단순히 '걷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역시도 '미국 대륙을 그저 횡단하는 것'에 목표가 있었다면, 그저 이 책은 '대륙횡단 이야기'로만


그쳤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그의 집 뒤편의 철길에서부터 시작하여 캘리포니아 하프문베이까지


도달할때에 그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은 '그의 이야기임과 동시에, 그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는 가을에서 겨울로, 겨울에서 봄과 여름으로 이어지는 계절의 시간동안


교도소의 재소자들, 라틴계 남자들, 메시아 지망자들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가 만나는 사람에게 묻고 싶은 질문은 한가지


'만약 당신이 스물세 살로 돌아간다면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은가'라는 이야기이다.


그가 23살의 청년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의 질문은 수많은 대답과 또 새로운 질문을 품게 만든다.



질문은 한가지이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과 환경, 겪어온 인생이 다른 이들에게는


대답은 저마다 다르다. 그들이 무엇을 이야기했는지, 그리고 저자가 이들의 이야기를 통하여


무엇을 얻었는지를, 에세이를 읽어보며 마치 그림을 그리듯 함께 걷는이들을 그려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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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클라우스 베른하르트 지음, 이미옥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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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공포를 이기는 법 


영국계 미국인이자, 지금의 게임이나 영화, 드라마, 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판타지 세계관인


'크툴루 신화'를 창조한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는 '인간이 가지는 공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류의 가장 오래된 감정은 '공포'이며,


가장 강력한 공포는 '미지의 것'에 대한 공포다.


-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



그렇다. 인류가 걷고 뛰어다니는 직립보행을 하면서부터, 인간이 '불'을 발견한 순간부터


인류는 '미지의 것, 알수없는 것'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살아왔다. 선사시대때에는 거대한 메머드와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가진 맹수들과 싸워왔고, 중세시대에는 존재를 알수없는 역병으로부터 공포를 


떨어왔으며, 근대시대에는 언제죽을지 모르는 전쟁의 공포를 느껴왔다. 그렇기에 '공포는 인류의 오랜 동반자이자, 그림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제는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맹수도, 원인을 알수없는 역병도, 언제날아올지 모르는 총탄이 없음에도


현대시대를 살아가는 인류는 '갑작스럽게 공포'에 직면한다. 만약, 당신이 '이유를 알수없이, 갑자기


강렬하고 극심한 (숨을 쉴수없는) 공포를 느낀다'면 그것은 아마 '공황장애'가 아닐까 싶다.


공황장애는 비단 연예인들이나 유명인들만이 가지는 불안장애가 아닌, 현대인들이 쉽게 앓을 수 있는


장애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질병치료가 잘 먹는 장애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공황장애를 앓는


사람들에게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그럼에도 '약물'로만 이 장애를


치료할 수는 없다. 여기에는 우리의 '인지능력'을 관장하는 '뇌'를 더 공부하고 알아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독일에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 12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독일 전체인구의 8/1에 달하는 수치로서, 한 마을에 여덟사람중 한명은 '공황장애'를 시달리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즉, 공황장애는 어디 멀리있는 것이 아닌, 우리 가까이의 있는 이웃 이야기일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오랫동안 과학 및 의학전문기자로서 활약하며, 여러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쓰이는 과거의 치료법들이


'신통치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좀더 우리가 즉각적으로 사용하고, 스스로도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새로운 치료법'에 대해서 주목했다. 시대가 변하고 있고, 그 공황장애의 원인도 다각화되고 있음에도


일선의 병원들에서는 '과거의 치료법'에만 연연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 책은 쉽게 쓰여지고, 읽기도 편하며, 즉각적인 우리 생활의 적용에도 용이하다.


스포일러상 저자가 밝힌 여러 치료법에 대해 밝힐 수는 없지만, 가장 쉽게 '공포를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서평을 마칠까 한다.



처음 서두에서, 하워드 러브크래프트는 '인류의 공포는 미지의 것에서 오는 것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즉, 역설적이게도 '공포는 우리가 알고 쉽게 볼 수 있는 존재라면, 그 공포는 현저히 떨어진다'


다시말해 '개미를 보면 공포에 떠는 사람'에게 '개미를 관찰하고, 탐구하고, 단계적으로 자신에게 가까이 오게 하는 훈련'과정을


거치면 '개미를 더이상 무섭지 않게 된다' 



이는, 우리가 수많은 청중이 선 발표자리에 섰을 때 '혹시나 발표가 엉망이 되지 않을까'하는 공포에 시달린다면


역설적이게도, 이 공포를 구체화하고 실제 환경과 유사한 곳에서 수많은 반복학습 (익숙해지는 훈련)을 거친다면


'공포를 이겨낼 수 있다' 이 방법은 매우 간단하지만, 쉽게 적용도 가능한 방법이고 우리에게 잘 알려진 훈련방법이기도 하다.


공포가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같이 따라다니는 '그림자'라면 이것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 역시도 우리의 몫이라는 사실을


이 책을 읽고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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