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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 GRIT (골드 에디션)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2월
평점 :
이 책은 그릿은 '끈기'라는 주제로 150쇄 50만부가 팔린 책이다. 이때까지 나온 자기계발서 중에 '끈기'라는 주제로 이 책이 전세계 1위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끈기'라는 키워드로 다양한 분석과 그에 맞는 수십년을 연구한 근거자료가 뒷받침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 한권 읽으면 수십권의 자기계발서는 그냥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내가 읽은 자기계발서 책도 그릿의 내용을 보고 거기에 대한 자기만의 행동과 생각들이 들어있는 책들도 많았다.
이 책은 성공한 사람들은 위기대처능력과 재능은 크게 상관없다고 말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태도'라고 한다. 내가 이때까지 성공에 대한 생각과 완전 달랐다. 분야에 상관없이 대단히 성공한 사람들은 두가지 특성이 나타났다고 하는데, 첫째는 회복력과 근면성 둘째는 자신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매우 깊이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가장 특별한 점은 열정과 끈기 즉, 그릿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최상급 기량은 사실 수십 개의 작은 기술 및 동작 하나하나를 배우거나 우연히 깨치고, 주의 깊은 연습을 통해 습관으로 만들고, 전체 동작으로 종합해서 나온 결과물이다. 부분 동작들 중에서 비범하거나 초인적인 동작은 하나도 없다. 정확하게 실행된 동작들이 합해져 탁월한 기량이 나올 뿐이다."
63p 재능보다 두배 더 중요한 노력 중에서...
이어서 니체가 말하는 재능에 대해서도 인상 깊었다.
"소질과 타고난 재능에 대해 말하지 말라! 타고난 재능이 없어도 위인이 된 이들을 여럿 들 수 있다.
그들은 탁월한 솜씨를 배워서(우리가 이름 붙인 대로) '천재'가 되었다.
그들은 모두 유능한 장인답게 작은 부분을 제대로 만드는 법부터 진지하게 배운 다음 전체를 구성하는 일에 조심스럽게 도전했다. 작고 부수적인 것들을 잘 만드는 데서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에 거기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했다."
68p 니체의 말
재능은 '노력을 기울일 때 기술이 향상되는 속도'를 말하며, 성취는 '습득한 기술을 사용했을 때의 결과물'이라고 한다. 재능과 성취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감탄스럽다. 결국 꾸준히 행동하는 끈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에서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 반복적으로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작가는 많은 이들이 시작했던 일을 너무 빨래 그만둔다고 말하며, 어느 하루 기울인 노력보다 그 다음날 눈을 뜨면 러닝머신 위에 올라갈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로마는 하루 아침에 생기지 않았듯, 한 분야에 탁월성을 만들려면 열심히만 해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전문 기술을 개발하고 대단히 어려운 문제를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시간을 끈기있게 버티고 견디는 자가 성공한다고 할 수 있다. 자기가 가고자 하는 목표에 열정이 없으면 결코 그 시간을 버티기는 힘들 것 이다.
이 책 안에는 나의 그릿을 파악할 수있는 설문지가 들어 있으며, 그릿을 키우는 방법 4가지 관심, 연습, 목적, 희망으로 구분되어져있고, 이 4개 키워드는 큰 목차의 주제로 정리되어져 있다.
관심은 여러 지지자들의 격려가 있을 때 점점 깊어진다고 한다. 여기서 타인의 중요성이 잠깐 언급되는데, 어떤일이 점점 좋아지는데 필수요소인 자극과 정보를 계속 제공해주는 사람이 타인이고, 이들의 긍정적 피드백이 우리에게 주는 행복감과 자신감, 안정감은 더욱 명백한 이유가 된다고 말한다.
중간중간 아이에게 어떻게 끈기를 심어줄 것인가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가 나와서 더 집중해서 읽었다. 재미있던 문장은 '흥미를 자극하면서 빈둥거릴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내용인데 요즘 학부모들은 아이에게 빈둥거릴 시간을 절대로 주지 않고 있다. 빡빡하게 짜여있는 학원시간표가 그것을 대신 말해주는게 아닌가 싶다. 결국 수능까지의 마라톤인데 미리 힘빼지않고 중학교가기 전까지는 그릿을 키워주는데 목표를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또 좌절과 실패를 맛보더라도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말한다. 그럴때는 한걸음 물러나서 원인을 분석하고 교윤을 얻어야 하며,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된다고 말한다. 성장형 사고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역경에 대한 낙관적 해석을 하고 다시 끈기 있게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 행동을 이어져 결국 역경을 이겨내며 강한 사람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제 3부에서는 내면이 강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자녀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려면 사랑, 한계, 자유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하며, 부모의 권위는 권력이 아니라 지식과 지혜를 바탕으로 한다고 한다. 아이를 지지하면서 또 요구하는 부모가 되기는 어렵지만, 나부터 그릿을 키워 노력해봐야 할 부분이라 생각 된다. 자녀가 그릿을 생기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그릿을 위해 끈기있게 노력하는게 있는지 물어본다. 뜨끔한 부분이다. 나부터 그릿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자녀들은 그것을 보고 등대처럼 따라오지 않을까...생각 해 본다. 아이에게 적용 해 보면 좋을 팁들도 군데군데 나와있어서 좋았다. 당장 학원 한군데 더 보내는 것보다 내 아이의 그릿을 키우는데 목표를 잡고, 이 책 안에 있는 미션들을 실천 해 보아야겠다.
나의 그릿을 높여 정서적으로 건강한 삶을 즐기고 싶다.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한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넘어지더라도 끈기를 가지고 다시 일어서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삶을 연습하며 나의 꿈과 성공을 향해 도전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