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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언어 자극 놀이 120 - 0~6세 아이의 언어·감각·운동·정서 발달을 이끄는
장재진 지음, 임소희 그림 / 카시오페아 / 2022년 11월
평점 :
'하루 5분 언어 자극 놀이 120' 책은 실제로 언어발달이 느린 자녀를 키운 장재진 작가의 책이다. 아이가 10개월 되었을때 대학병원에서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아이의 청신경이 다른 사람보다 훨씬 가늘어서 소리 전달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아이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 엄마이기 때문에 언어치료를 공부하게 되었고 지금은 언어치료 대학교수로 재직중이며, 솔언어청각연구소를 운영 중이라고 한다. 이 책은 작가가 직접 경험한 부분들을 녹였기 때문에 언어자극에 대한 부모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는 부분이 많았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언어 자극 놀이는 아이가 원하는 놀이라고 한다. 아이가 원하는 놀이면 아이 단계에 맞아 충분히 언어 자극이 가능하다고 한다. 좋은 장난감이 필요하지 않다는 말씀에도 공감가는 부분이었다.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진행하면서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기다려주고 원하는 것을 부모가 제대로 파악해서 언어자극으로 연결하는게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된다. 그렇게 되려면 충분히 아이와 함께 노는 시간이 쌓여야하고, 아이를 관찰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무엇인지, 부모가 어떤 반응을 할 때 호기심을 가지는지 체크하는 부분도 중요하다.
이 책은 장재진작가의 전작 '하루 5분, 엄마의 언어 자극'의 구체적인 실천법이자 노하우를 녹인 책이라고 한다. 아이의 발달 단계별로 적절한 언어자극이 수록되어져 있다. 언어, 감각, 운동, 정서 4가지 영역에서 골고루 발달하게끔 도와주는 부분이 참 좋았다. 부모가 직접 놀면서 어떤식으로 언어 자극을 주어야 되는지 구체적인 아이에게 전달해야하는 말 문장까지 설명 해 주고 있어서 아이에게 전달하기가 훨씬 편했다.
놀이라는 것이 갈증이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놀이는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시듯 자연스럽게 원하는 행동이다. 갈증의 라틴어 의미까지는 몰랐었는데, 놀이의 뜻을 제대로 알고 나니 아이가 왜 그토록 애타게 엄마와 놀고 싶어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이가 자발적으로 형성된 즐겁고 재미있는 행위라는 점에서 아이가 이끄는대로 놀아줘야 하는구나.. 알 수 있었다. 엄마가 리드 하는 것 보다 아이가 원하는 놀이를 원하는 규칙과 방향대로 따라주어야겠구나..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의 특징은 0~6개월, 7~12개월, 13개월~18개월, 19개월~24개월, 25개월~36개월, 37개월~48개월, 49개월~60개월, 60개월 이후, 이렇게 세분화하여 연령별 언어자극 놀이를 정리 해 놓았다. 단계별로 발달포인트도 구체적으로 정리 해 두고 있어서 아이의 연령에 맞는 발달 포인트를 제대로 먼저 숙지한 뒤에 아이에 맞는 언어자극놀이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연령별 발달포인트와 거기에 맞는 언어자극놀이를 제대로 숙지하고 난 뒤 아이와 놀이를 시작해야 된다는 점이다. 또 각 언어자극놀이에 포인트, 준비물, 부모가 말해야 될 대사, 그리고 관련 팁까지 정리 되어 있어서 너무 편했다. 내가 놓친 놀이들도 꽤 보였고, 읽으면서 연령에 맞게 잘 놀아줬는 부분들도 있었다. 이 책 한권으로 충분히 아이 연령에 맞는 언어 자극을 줄 수 있었다.
이 책은 부모가 아이에게 언어자극을 줄 때 알아야 될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다. 또 아이와 동일한 감정을 담아 충분한 정서적 반응과 정서적 교류가 중요하다고 반복해서 말해주고 있다. 언어자극놀이를 놓친 것에 대한 후회보다는 앞으로 해주어야 될 언어자극에 대해 꼼꼼하게 체크하고 내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관찰자의 입장에서 아이와 놀아줘야겠구나 생각하게 된다.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몰랐던 부분이 이 책을 읽고 놀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이 책에 나온 다양한 언어자극놀이를 가지고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더 재미있게 놀아줘야겠다. 아이와 놀수있는 이 순간을 집중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