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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유령 아치와 깜짝 도시락 ㅣ 꼬마 유령 아치, 코치, 소치 4
가도노 에이코 지음, 사사키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12월
평점 :
꼬마유령 아치, 길고양이 봉봉, 귀여운 여자아이 드라라가 나와요. 그림이 너무 귀여워서 아이들 눈을 쉽게 사로잡네요.
책 읽어주니 옆에서 "귀여워~귀여워~" 하면서 이야기를 듣네요. 고양이 좋아하는 아이라서 고양이가 등장하는 책은 무조건 성공 이네요. 그리고 글자 크기도 큼직큼직해서 예비초등학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한글읽기 연습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치가 장바구니를 들고 장보는 모습도 너무 귀엽네요. 길고양이 봉봉은 아치가 누구를 위해 도시락을 싸는지 궁금했어요. 봉봉은 사랑하는 친구 아치가 다른 친구를 위해 도시락을 만든게 화도 나고 속상하고 샘이 났어요. 친구를 질투하는 모습이 잘 표현 되었어요. 아치가 만든 도시락은 누구의 도시락인지 궁금해서 도시락 배달을 하는 아치를 미행하는 모습도 있어요.
바꿔치기한 도시락 반응이 궁금한 봉봉은 나무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 아슬아슬 했어요. 나무에서 떨어질 것 같았거든요. 드라라는 도시락이 바뀐줄도 모르고 화가 난 나머지 아치를 감옥에 가둘려고 했어요. 이 때 길고양이 봉봉도 놀래서 나무에 떨어지고 도시락을 바꿔치기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어요.
서로 송곳니가 더 크고 무섭다고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는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아이도 입을 크게 벌리며 내 송곳이가 더 크다고 하네요. 책 속에 봉봉, 드라라와 대결하는 모습이 재미있는 장면이었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는 이 장면에서 모두들 입을 크게 벌려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마지막에 웃는 아치는 어른인 내가 봐도 너무 귀여웠어요.
송곳니 하나로도 친구가 되는 아이들의 우정이 너무나 이쁘고 아름다웠어요. 친구 셋이서 도시락 하나를 나눠먹는 모습도 보기 좋아요. 아이도 이야기를 듣더니 유치원에서 친구와 간식 나눠먹은 이야기를 해 주네요. 그림책 이야기를 통해서 나눔과 우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기 좋은 책이네요.
마지막엔 길고양이 봉봉 도시락 레시피와 드라라 도시락 레시피가 나와요. 아이가 나도 만들고 싶다고 난리네요. 조만간에 아이와 도시락 만들기를 해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