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 쓰기 - 김훈 산문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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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시사 주간지에서 김훈을 인터뷰한 기사가 있었다. 칼의 노래 즈음일 것이다. 일산 그의 집필실에는 다소 생경맞은 풍경이 있었는데..천정에 길게 메달아 놓은 천칭저울과 저울 위에 놓여진 파버 카스텔 연필 세자였다. 그는 늘 자신의 글 쓰기가 끝난 후 연필의 무게를 재었다고 한다.

글의 무게를 계량적으로 측정하는 최초의 작가(어차피 계량은 도구와 자신과의 약속이니까)

김훈의 산문은 소설과 구별짓기가 어려울 정도로 형식과 흐름이 유사하다. 그의 글에서 중요한 것

기록, 풍경, 표정이다.이 책은 도구로서의 연필을 문학으로 표현한다. 연필의 생리를...

그리하여 이 책에서 삶과 가치와 역사를 다시 찾게 한다, 세월호를 동거차도의 냉잇국으로 가져와 죽은 이승복을 불러내어 폭력의 역사성을 얘기한다. 세월호 아이들에게 동거차도 냉잇국 한 글릇 올릴 수 있는 진정한 탈상의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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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의 대화 - 새로 읽는 남북관계사 새로 읽는 관계사 시리즈
김연철 지음 / 창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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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은 말 보다 글에 능하다.70년대의 대화는 저자가 냉전의 추억이후 일관되게 작업하고 있는 대화의 방법, 전략, 역사에 대한 통찰이다. 남북정상회담,북미정산회담의 어젠다가 전후 제네바회담의 어젠다에도 못 미치는..참담함, 전쟁직후의 회담도 주변관계와 평화의 의지가 보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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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과 비움의 미학 - 장석주의 장자 읽기
장석주 지음 / 푸르메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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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와 장정일은 늘 닮은듯 다르다. 그들의 글은 체계적 교육을 통해 생성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과 천재성에 의해 발현된 봄날의 꽃과 같은 공통점이 있으나 장석주가 좀 더 동양적이다. 장석주의 글은 늘 느림과 비움을 통한 채움을 지향한다. 장자를 이렇게 펼칠 수 있는이는 그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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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이 2019-07-1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장정일, 장석주 묶을 수 있는 거라고는 대학 교육 받지 않은 것밖에 없을 듯합니다. 너무 다른 사람들이죠. 장정일은 계속 이반하고, 읽는 사람들이 불편해하거나 논쟁할만한 글쓰기를 추구하죠. 시, 소설, 희곡, 칼럼 등. 그에 비하면 장석주는 도인, 글쓰기 재생산의 장인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체적 현안에 대한 사회적 글쓰기는 도외시하고 있죠. 이는 생활기반과도 영향이 클 겁니다. 젊은 시절 출판사 운영하고 나름 부를 축적한 후 별장에 수만권 장서 축적하고 안정된 생활하는 장석주와 장정일은 천양지차죠. 장정일은 휴대폰도 sns도 전혀 하지 않으면서, 어떠한 안정적인 기반도 없는 사람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오직 그때그때의 치열한 글쓰기로 생존을 유지해가는 사람이죠. 그게 그에게서 나오는 급진성의 힘이기도 하지만.
 
[알라딘 사은품] 에세이 - 알라딘 미니 노트
알라딘 이벤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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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 그 긴 장마에 무언가를 쓸 수 있는 행복, 윌리노이스의 사진 그리고 이야기들의 표지그림처럼 내 작은 삶의 기적을 쓰기 시작하다. 여름 장마에 쑥 쑥 자라는 대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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