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과 비움의 미학 - 장석주의 장자 읽기
장석주 지음 / 푸르메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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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와 장정일은 늘 닮은듯 다르다. 그들의 글은 체계적 교육을 통해 생성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힘과 천재성에 의해 발현된 봄날의 꽃과 같은 공통점이 있으나 장석주가 좀 더 동양적이다. 장석주의 글은 늘 느림과 비움을 통한 채움을 지향한다. 장자를 이렇게 펼칠 수 있는이는 그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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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이 2019-07-1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장정일, 장석주 묶을 수 있는 거라고는 대학 교육 받지 않은 것밖에 없을 듯합니다. 너무 다른 사람들이죠. 장정일은 계속 이반하고, 읽는 사람들이 불편해하거나 논쟁할만한 글쓰기를 추구하죠. 시, 소설, 희곡, 칼럼 등. 그에 비하면 장석주는 도인, 글쓰기 재생산의 장인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구체적 현안에 대한 사회적 글쓰기는 도외시하고 있죠. 이는 생활기반과도 영향이 클 겁니다. 젊은 시절 출판사 운영하고 나름 부를 축적한 후 별장에 수만권 장서 축적하고 안정된 생활하는 장석주와 장정일은 천양지차죠. 장정일은 휴대폰도 sns도 전혀 하지 않으면서, 어떠한 안정적인 기반도 없는 사람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오직 그때그때의 치열한 글쓰기로 생존을 유지해가는 사람이죠. 그게 그에게서 나오는 급진성의 힘이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