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로 쓰기 - 김훈 산문
김훈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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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시사 주간지에서 김훈을 인터뷰한 기사가 있었다. 칼의 노래 즈음일 것이다. 일산 그의 집필실에는 다소 생경맞은 풍경이 있었는데..천정에 길게 메달아 놓은 천칭저울과 저울 위에 놓여진 파버 카스텔 연필 세자였다. 그는 늘 자신의 글 쓰기가 끝난 후 연필의 무게를 재었다고 한다.

글의 무게를 계량적으로 측정하는 최초의 작가(어차피 계량은 도구와 자신과의 약속이니까)

김훈의 산문은 소설과 구별짓기가 어려울 정도로 형식과 흐름이 유사하다. 그의 글에서 중요한 것

기록, 풍경, 표정이다.이 책은 도구로서의 연필을 문학으로 표현한다. 연필의 생리를...

그리하여 이 책에서 삶과 가치와 역사를 다시 찾게 한다, 세월호를 동거차도의 냉잇국으로 가져와 죽은 이승복을 불러내어 폭력의 역사성을 얘기한다. 세월호 아이들에게 동거차도 냉잇국 한 글릇 올릴 수 있는 진정한 탈상의 날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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