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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란 이런 거예요 - 2016 볼로냐 라가치 상 논픽션 대상 수상작 ㅣ 내일을 위한 책 1
플란텔 팀 지음, 미켈 카살 그림, 김정하 옮김, 배성호 추천 / 풀빛 / 2017년 1월
평점 :

제가 요즘 아이의 초등사회교과에 관련된 책에 상당히 관심이 많거든요.
그런데 요즘에 초등학생 학부모들에게 너무너무 좋을 신간이 풀빛도서에 있더라구요.
내일을 위한 책 세트가 있어요.
4권 세트인데 참 내용이 다 좋네요.
저희 아이는 아직 초등학교 준비하는 유치원생이지만
내용이 비교적 쉽게 풀어서 써있어서 꼭 읽어주고 싶더라구요.
엄마가 설명해주기 너무너무 난감한 단어들 독재 민주주의 사회계급 들이 나와있는데요
그래서 전 본문이 어떤지 먼저 살펴봤는데 우리 아이도 보고 읽으면 이해할수 있겠다 싶었어요.
초등사회에는 딱 등장하는데요.
제가 사회교과서 연계된 부분을 우선 알려드리자면
교과연계:
사회 4학년 1학기 3. 민주주의와 주민 자치
사회 6학년 2학기 1. 우리나라의 민주 정치
도덕 3학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도덕 5학년 인권을 존중하는 세상
풀빛도서에서 나온 내일을 위한 책은 초등사회교과와 연계가 되어 있기도 한데요,
우리 아들에게 개인적으로 상당히 필요한 책이었어요.
그게 우리 아이가 4월에 유럽으로 여행을가는데요.
폴란드에서 며칠 묶을 예정이거든요.
아이와 저만 떠나는 여행이 아니고 친척 분들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갈 스케줄을 짰어요.
아이가 있기에우선 유동적인 여행 일정이긴 하지만 폴란드에서는 꼭 가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우슈비츠에 대한 기억이 올바르게 서려면
독재에 대한 설명이 우선되어야 했거든요.
아니면 그냥 무서운 곳이라고만 생각이 들 거 같았어요.
제가 다녀온 곳이기도 하구요. 제가 딱 19년 전에 다녀왔더라구요.
제가 중학교 때 엄마와 용감하게 둘이서 다녀왔는데
그때 너무 기억에 남아서 우리 아이가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혹시 아이가 힘들어하면 안쪽에 많이 다니지 않고
밖에게 이 수용소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려고 했거든요.
영화 쉰들러리스트에도 나오는 이 아우슈비츠 수용소 정문이지요.
여기를 다녀오고서 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당최 히틀러가 누구인지 독재정권이 뭔지 설명해주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아이에게 자유가 없는 삶이라는걸 겪게 해보질 않아서
처음에 책을 읽어주기 전에 독재에 대해 이야기 나눴더니 영~ 모르는 눈치에요.
(하하하 아직 유치원생이 알기는 쉽지 않지요)

우리 아이는 이 중에서 딱 한사람 히틀러를 알더라구요.
어린이집에서 아빠랑 전에 읽었던 책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어떤 책인지 궁금하네요.
독재는 뭐에요? 아이에게 설명해주세요. 라고 말하면
엄마들 말문이 탁! 막힐거 같아요.
그런 엄마들을 위해 초등사회를 준비하는 엄마/ 아이들을 위해
내일을 위한 책이 독재란 이런거에요.라고 하며
쉽게 풀이해주네요.
첫 문장으로 잘 시작이 되어야 할텐데 어떤지 보시죠.

그림도 참 독특하네요.
받아쓰기 같아요.
정말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 쉬운 이야기지요?
저희 아이가 6살인데 어떤 이야기인지 제가 여러번 설명하지 않아도
조금씩 이해하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너무 무서워하는건 우리 아이의 경우에는 어둠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창살 그림을 보면서 무섭다고 했어요.
그런곳에 가두는 사람이 너무너무 나쁘다고 말하면서요.
뭐든 시키기만 하고 야단맞는 사람들은 표정이 무척 안 좋지요.

언론통제 이것도 독재자들이 많이 하는 일이지요.
정말 너무너무 알기 쉽게 신문을 잘라놓으니 아이들은 무슨 이야기인지 쉽게 알 수 있어요.
글도 참 감탄했지만 그림도 아주 간단한 그림에
많은것을 함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부분도 참 좋았어요.
히틀러를 연상시키기는 하지만요.
독재자가 검은 네모라고 말하면 다른 생각들은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을 못하게 하는 부분인데
그림이 참 잘 그려져있지요?
검은 네모만 생각하는 사람들만 웃음을 짓고 있는 부분도
참 인상적이에요.
심지어 차에도 검은네모가 붙어있네요. 나치가 연상되는 부분이네요.
우리 아이가 그러더라구요.
이렇게 나쁜데 그럼 친구는 없겠다고
그런데도 돈을 위해서 친해지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아이가 너무너무 이상한 사람들이래요.
아이들은 다 아는데요. 올바른 가치.
어른들은 왜 모를까요?
총살하는 장면도 나오고
아까 말했던 검은 네모가 아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생각을 하게 되면
삶이 힘들어지고 고되게 되지요.
너무너무 힘든 하루하루가 계속되는데요.
독재의 역사는 끝이 없을까요?
독재가 끝나게 되는 모습과 그 끝에는 자유가 있다는걸 책에서 보여주고 있어요.
내용이 참 알차거든요.
이런 독재에 대해서 아이가 어렵지 않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놓은 점이 참 대단한거 같아요.

이런 부분은 정말 초등사회교과서에 나올만한 이야기네요.
독재에 대해서 생각해보기 란이있어요.
고르는 부분도 있고 느낌을 적는란도 있는데
이렇게 독재에 대해서 전반적인 이해가 없으면 표현하기가 쉽지 않을거 같아요.
정말 옛날이야기 같고 절대 일어나지 않을거 같지만
속상한 상황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지요. 멀리가지 않아도..
아이가 조금 더 크면 확장해주고 싶은 책들이 많은데요.
우리 아이는 아직 많이 어린편이라서 저는 간단하게 본 독재자들중에서 제일 무서워보이거나
고집이 세서 사람들을 힘들게 했을거 같은 사람 찾고 엄마가 이야기 해주고
그려보기로 했어요.
우리 아이는 히틀러를 그리고 히틀러가 피흘리고 죽어서 사람들이 자유를 찾을수 있었을까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어요.
초등학생들에게는 자유에 대한 가치에 대한 심화 토론이 가능한 책이고
우리 아이처럼 어린아이들에게는 독재가 무엇인지 주제를 알려주고 어떤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것인지
알게 해준 좋은 책인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