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디톡스 - 쾌락과 고통에 지배당한 뇌를 되돌려라
애나 렘키 지음, 고빛샘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쾌락과 고통. 삶과 죽음의 이면만큼은 아니지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뗄레야 뗄 수 없는 키워드가 아닐까 싶다. 특히나 요즘 사회에서는 더 그 비중이 커지고 있지 않을까. 많은 이들은 물질적 풍요아래 정서적 빈곤을 느끼고 있고 그를 해소하기 위해 쾌락을 추구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중독'이라는 고통이 뒤 따른다. SNS에 중독된 사회, 과시적 소비가 지속되는 사회. 쾌락에 중독된 사회를 비판하는 그림은 우리에게 중독에서 벗어날 것을 경고하고 있지만, 현대 사회에서의 스마트폰은 이제 의식주에 이어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다.

스마트폰의 탄생과 그로 이어지는 SNS의 등장, 정서적 빈곤을 해소하기 위한 현대인들의 중독 추구의 사회는 많은 이들을 더 외롭게 만들었다. 도파민네이션, 전작으로 이런 사회를 경고했던 저자는 이제 그 도파민에서부터 벗어날 것을 말한다.

망가진 뇌의 기준을 리셋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4주. 뇌를 리셋하기 위해 필요한 건 자신을 중독시킨 요소에 대한 객관화와 그를 벗어나기 위한 목표 설정이다. 도파민 'DOPAMINE' 각 철자에 맞춘 단계별 솔루션을 제시한 저자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각종 요소에 쪄들어 버린 나의 일상을 발견하고, 충격을 ㅁ받을수도 있다.

2025년을 한 달 남겨둔 이때, 형식적인 새해계획이 아닌 '탈피'를 목표로 한다면 이 책이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도파민디톡스 #애나렘키 #흐름출판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레기의 세계사 - 문명의 거울에서 전 지구적 재앙까지, 2025 우수환경도서
로만 쾨스터 지음, 김지현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류가 행복과 번영을 위해 발전했다는 것은 절대불변의 진리이다. 모든 것이 풍족해진 지금도, 우리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발전 방향을 연구한다. 하지만 그 이면에 발생하는 부산물은 외면하고 있다. 쓰레기. 선사시대 인류가 등장한 이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플라스틱의 등장이후 쓰레기의 발생량은 급증했고 오늘날의 기후위기를 초래하였다.

선사시대의 발전에 따른 부산물은 자연적이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문명의 시대가 열린 이후, 쓰레기에 대한 처리는 도시의 존속문제와 직결되는 것이었다. 저자는 이에 고대로마제국의 번성에는 모두가 아는 사회인프라의 구축도 있지만, 그 인프라에 생활 폐기물에 대한 처리방식을 로마는 놓치지 않았음을 밝힌다.

쓰레기가 인류사에 부각된 것은 산업시대 이후였다. 값비싼 재화들을 대신하고,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체제'의 성격으로 개발된 플라스틱과 비닐은 오히려 이제는 환경문제의 핵심이 되었다. 인류가 편하기 위해, 인류가 발전하기 위해 사용되어 지는 온갖물질들의 재화는 역으로 우리에게 돌아오고 있다.

10월이 코앞이어도 여름옷을 입는 지금. 환경문제는 비단 이론상의 문제가 아니다. 멀리 우리의 자손이 아닌 지금 당장 기후위기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해, 쓰레기 문제는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직면해야 하는 문제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아닌 여자들 - 역사에 늘 존재했던 자녀 없는 삶
페기 오도널 헤핑턴 지음, 이나경 옮김 / 북다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 예쁜 아이들과 함께이지만
매번 육아로 힘들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다. 과연 돌아간다면 커리어를 선택할 것인가,
엄마를 택할 것인가.

지금 시대 경제계층의 여자들은 흔히 말하는 "신여성",
남녀평등의 시대를 교육과정을 통해 배워왔을 것이다.
우리가 배운 사회는 성 차별 없이 능력으로 인정받는 사회였다.
하지만 실상은? 국가를 불문하고 저출산이 문제가 되고있고
여자들에게 출산을 강요한다.

길거리만 다녀도, 애엄마라 예쁘다는 어른들의 말씀으로 시작하여
애는 어떻게 키워야한다는 충고 아닌 충고가 넘치지만
과연 우리는 아이들을 같이 키울 수 있는 사회에서
지내고 있는가.

페기오도널의 책, 《엄마 아닌 여자들》도 그런 의문을 던지고자
역사 속 그녀들의 이야기를 끌어낸 것이 아닌지 생각해본다.
우리가 여자로서 사는 지금과 그당시를 비교했을때
과연 우리는 진정 양립할 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있는가?

여성학은 구분되어도 남성학은 없는 사회,
아빠 아닌 남자들은 인정받아도
엄마 아닌 여자들은 관심 아닌 관심을 받는 사회.

모두가 누군가의 부모가 아닌 그 자체로 인정받길 바라며☆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엄마아닌여자들
#페기오도널헤핑턴
#북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뭐라고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제목 부터 가볍지 않다.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 서두에 고발문학임을 밝히고 있는 이 글은 문학이라기보다 르포에, 다큐에 가깝다. 하지만 그렇다고 안 읽히는 글이 아니다. 앉은자리에서 당신은, 이 글의 주인공들에 이입되버리고 말 것이다.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 사건은 동생의 전화 한 통으로 시작한다. 살인사건. 보통 살인사건을 접하게 '누가 누구를 죽였다' 우리는 이 한 줄에 익숙해져 버린 사회를 살고 있다. 더 나아가봤자 '왜 죽였다.' 한 줄 정도 더해질까? 그 사건에 이면에 놓여진 이들, '가족들.' 가해자의 가족들은 살인자의 가족이라 손가락질 받고, 피해자의 가족은 안타까움의 눈빛을 받을지언데, 이 책의 주인공들은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의 가족'이다.

두 키워드를 결합시킨 배경에는 사회적인 방임도 존재한다. 암묵적으로 묵인되던 '남성의 가부장적 권위'에 기인한 아빠의 기생적인 권위, 그리고 그에 반항하고자 하였으나 결국 꺾인 '여성의 저항'. 책을 읽다보면 등장한다. '아시다시피' 이런 일은 비일비재 하니, 엄마의 저항 시도에 대해서 우리는 그러려니 했다고.

시대를 불문하고 내려왔던 성역할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저항하고 꺾였던가. 그리고 그 저항에 대하 권력은 어떻게 이를 묵인하고, 남은 이들의 삶을 파괴했는가. 하지만 죽어간 엄마는 딸에게 말한다. '약속해줘.' 과연, 그 '약속'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가족의 역할, 성역할, 그리고 권력의 역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책, '아빠가 엄마를 죽였어.' 최근 읽은 소설 중에 많은 것을 담은 짧지만 강력한 책이었따.

* 온라인 독서모임 <독사과> 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아빠가엄마를죽였어 #필립베송 #레모 #독사과 #독서모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근본력 - 남보다 빠른 성장을 실현하는 최소한의 기본기
류룬 지음, 최지희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계란으로 바위치기." 불가능을 일컫는 이 말은 여러 곳에서 오랜 세월 쓰여왔다. 과거 언젠가, 계란으로 바위를 계속치면 금이라도 가겠다는 희망이라도 있던 시대가 있었다고는 하나, 요새는 '계란은 계란이요, 바위는 바위'라고 자포하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이런 자기계발서를 읽는 이유는 단 1%의 확률이라도 '계란'과 '바위'의 태생적 한계를 벗어나 성공할 수 있으리란 가능성 때문이 아닐까.

저자 역시 말한다. 이 책은 '달걀'을 쥔 사람을 위해 썼다고. 계란을 바위로 만드는 힘을 '근본력'이라 일컫으며 그 구성하는 힘은 사고력, 잠재력, 주도력, 경쟁력, 통찰력 5가지로 꼽는다. 중화권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이미 유명한 류룬은 5가지 능력을 얻기 위한 전략을 자세히 말해준다. 그렇게 근본력을 쌓게 되면 순간적인 변화가 지속되는 현대 사회에서 우위를 점하고 능력을 펼칠 수 있을 거라고 설득한다.

개인적으로 4장 경쟁력의 말들이 공감간다. 사회 협력을 통해 가능성을 열것. '본질적으로 우리의 일생은 신뢰를 얻어가는 여정이다. 용감히 책임을 다하며 신뢰로 맞바꾸는 시간이 바로 우리 인생이 아닐까?(p.237)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사회에서 이제는 누군가를 짓밟아야만 성공할 수 있다지만, 근본적으로 사람은 같이 살아가야는 존재론적인 입장을 믿는 나로써는 믿음에 대한 확신이 드는 순간이었다.

본의치 않게 회사생활에 대한 의심이 드는 시기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누구보다 자신의 근본에 대한 생각을 하고 싶은 자라면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근본력 #류룬 #흐름출판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