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스 페이지터너스
그레이엄 그린 지음, 이영아 옮김 / 빛소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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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란 독재국가에 있는 코미디언들이란 역설적인 조합. 인간의 이면을 그려냈다는 글은 어떨지 궁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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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 - 잃어버린 도시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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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을 펼쳤을때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세상에는 알고 싶어도 알 수 없고, 찾고 싶어도 찾을 수 없는 일이 많다는 위화의 글. 무슨 의미인가. 강대국들의 대치 속 풍전등화였던 조선의 운명 속에서 원청과 같은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하다는 저자의 글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서문부터 의미심장한 위화의 글은 읽고나니 아 역시, 이래서 위화구나 싶다. 책은 두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져있다. 주인공인 린샹푸와 백여집의 젖을 먹여 키웠다는 그의 딸 린바이자가 그들을 떠난 어미,샤오메이를 찾는 이야기와 샤오메이의 숨겨진 뒷 이야기. 그 두 이야기가 합쳐져 잊혀진 도시 '원청'에 살고 있는 한 가족이 된다.


그렇다고 이 이야기가 한 가족의 이야기로 그치지 않는다. 린샹푸와 딸이 어미를 찾아 도착한 곳 시진. 그 시진에서그들은 '백여집'으로 알 수 있는 백여집의 온정을 보았고, 전쟁을 겪으면서 참혹함을 겪었으며, 그럼에도 살아남는 민중들의 힘을 본다. 민초가 왜 민초인가. 풀이기에 짓밟혀도 일어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위화의 필력으로 만나니 숨을 참고 집중하게 되었다.


샤오메이가 고향으로 말한 '원청'. 부녀의 여정은 어미를 찾기 위해 원청을 찾으러 떠나지만 원청은 결국 없었고 부녀의 여정은 계속되었다. 그렇다고 이 여정이 마냥 슬프지는 않다. 역사에 휘말린 많은 이들 중 하나였을 그들에게 원청은 오히려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었고, 그들의 목표였을까.


이 이야기는 부녀의 여정기고, 분투기고 평범한 사람들의 생존기였다. 저자가 말한, 한국인에게도 있을 '원청'이 궁금하다는 말은. 원청은 살아가게 하는 힘을 말하는 것일까. 위화의 작품이 원청이 처음이라면 그의 작품을 역으로 추적하게 할 것이다. 위화는 위화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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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버핏의 12가지 성공 원칙
피터 버핏 (Peter Buffett) 지음, 진정성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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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전해지는 성공의 법칙과 그 교육법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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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 2 - 치밀한 전략가 필립 피셔에게 배우다 거인의 어깨 2
홍진채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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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넘어 배운 지식이 유용할 떄가 있다. 어깨너머 배운 풍월이 빛을 발하길 바래서일까. '홍진채'대표는 저자들의 여러 역작을 해설한 최신작의 제목을 '거인의 어깨'라고 명명하였다.

떠오르는 샛별들이 쓴 주식책이나, 국적을 막론하고 레전드가 된 살아있는 혹은 옛 전설들의 이론을 다룬 주식책들은 많다. 하지만 그들의 이론은 주린이들에게 대체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책 역시 쉽지는 않다. 벤저민 그레이엄과 워렌버피스 피터린치와 같은 대중적인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2부에서는 필립 피셔를 다루고 있다.

홍진채 대표의 구어체 해설을 통해 나무를 보는게 아닌 숲을 보기 위해 사업모델, 재무제표, 산업, 경쟁력 등에 대한 분석을 시작으로 '기업의 성장이 무한하다는 개념으로서의 성장주 접근법, 위대한 기업의 결과로 나오는 위대한 주식, 사야할 떄와 팔아야 할 때에 대한 피셔의 의견'을 공유해준다.

1회독을 노트에 필기하며 겨우 마쳤다. 무슨 객기로 2권을 먼저 펼쳤는지는 모르겠다.

주식을 시작하기 앞서 기초체력+레전드의 방식을 접하고 싶은 사람 이라면 필히 1권부터 정독할 것을 추천한다. 공부한다는 명목아래 읽어본 여러 책들중에 가장 친절하고 독자에게 따수운 책이었다.

ps. 1권을 읽고 나서 2권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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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샤 페이지터너스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지음, 정영문 옮김 / 빛소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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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시간이 사라지는 것을 막는 것이 문학의 목표라고 믿었지만

정작 나 자신의 시간은 허비하고 있었다.

p.28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느낌이 그랬다. 문학시간에 배우는 문학의 목표는 '간접체험'이다. 주인공의 삶을 통해 내가 겪어보지 못한 삶을 살게 한다. 하지만 아렐레의 삶은 어려웠다. 쉽게 접하지 못하는 유대인 문화, 거기에 독실한 랍비 아버지를 둔 주인공의 삶은 처음부터 어지러웠다. 하지만 활자 너머로 보는 나와 달리 그는 살아나간다. 학교를 그만둬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도 굴복하지 않는다. 펜과 종이가 있으면 그의 세계를 창조해내었고 그 옆에는 언제나 그를 동경해 주는 쇼샤가 있었다.


그들은 헤어졌지만 다시 만났다. 십여년의 세월이 흐른 후, 성인으로 장성했지만 여전히 아이같은 여자 쇼샤. 아렐레는 자신의 일이 다시한번 어그러져도 쇼샤에 대한 마음을 놓지 않는다. 자신이 알고 있던 그 누구보다 자신의 세계를 받아주고 함께하기를 희망했던 여자 쇼샤. 그 둘의 인연은 결혼으로 이어졌지만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지는 않는다.


언제나 죽음을 논했던 그들의 인연은 결국 불안에 쌓여살던 소샤의 이른 죽음으로 막을 내린다. 쇼샤는 '사라지듯 갔다'. 아론은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지인은 세상 무엇도 사라지듯 가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아론에게 쇼샤는 무엇일까? 아론의 발자취를 좇아 보면 그와 함께하고자 한 여자는 많았다. 공산주의자였던 도라, 사랑의 열정을 추구했던 셀리아, 아론에게 부와 명성을 줄 수 있었던 결혼 직전까지 갔던 베티. 그녀들이 아닌 쇼샤를 택한 건, 쇼샤가 아론에게 잊혀지지 않는 순수함과 본성의 집합 그 자체여서 그랬을까?


시대적 정황에서 불안했던 유대인에게, 종교에도 더이상 기대지 않는 주인공 아론에게 쇼샤는 단순한 첫사랑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 오히려 쇼샤를 통해서 자신이 잊고 있던 모습을 발견하고, 그녀가 건네는 동경과 위로의 한마디에서 불안했던 자신의 삶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받고 살아나가려는 동기를 부여받은 것은 아닐까?


책의 제목은 쇼샤지만 쇼샤를 비롯한 많은 인물들에게 눈길이 갔다. 쇼샤가 순수의 결집체라면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나름의 열정을 갖고 살아간다. 아론을 중심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건넸던 샘이나 하이믈, 셀리아 등 많은 이들은 불안한 시대 속에서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찾아간다.


저자인 아이작 B.싱어는 실제 랍비의 아들로 태어나 전통적인 유대인 교육을 받았다.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를 겪으며 살아남은 그에게 아론은 자신안에 있는 또 다른 자아인 것 같았다. 많은 사건들과 흩날려 사라진 이들을 바라본 작가의 회의적인 시각이 아론을 통해서, 많은 이들의 불안을 통해서 나타난 것이 아닐까.


결코 가벼운 소설은 아니다. 처음엔 읽다보면 무슨 말이지 싶다가도 이해도 안되고 갑갑하기도 하다. 하지만 읽다보면 빠져드는, 그들의 삶에서 읽는이의 삶의 존재의 이유를 묻게 한다. 하이믈의 말처럼, 그냥 사는 것은 없다. 삶을 살았고, 사랑을 했고, 희망도 가졌고, 자신과의 싸움을 한 우리는 존재한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한 (출판사) 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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