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 - 닐 게이먼과 26인 작가들의 앤솔러지
로디 도일 외 지음, 닐 게이먼 외 엮음, 장호연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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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를 통한 (출판사)지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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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낼 수 있다
보도 섀퍼 지음, 박성원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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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기억난다. 열한살 생일, 엄마가 생일 선물이라고 준 책은 '열두살에 부자가된 키라'였다. 나보다 한살 많은데 부자가된 키라의 이야기는 내 생애 첫 재테크 책이었고, 아직도 인생책이다. 그 책을 통해 나는 우리가족 중 가장 구두쇠로 자랐지만 돈에 대한 개념을 또래에 비해 빨리 깨달은건 맞다. 지나고 나서 그 책이 보도 섀퍼의 책인걸 깨달을 나이가 됬을 때 만난 그의 또 다른 저서 '돈'역시 인생 베스트 책 중 하나이다. 도대체 그는 어떤 삶을 살았길래 이렇게 돈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그것은 자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보도 새퍼가 자신의 책들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를 줄이면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닐까. 감히 추측한다. 어떻게 보면 뻔하디 뻔한 말일 수도 있다. 긍정의 힘, 확언의 힘, 그걸 이론적으로 모르는 사람을 찾는게 더 힘들지 않을까. 하지만 묻는다. 그 이론을 행하는 사람은 과연 몇명이나 있는가. 물론 나 역시 행하지 않는 자에 속하기는 한다.

26살 파산에서 30살 자립까지 4년이란 짧고도 긴 시간동안 보도 섀퍼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은 해낼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자신을 알아야 하고, 스스로를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며, 자의식을 키워나가야 한다. 보도 섀퍼가 주인공 카를을 빌려 하고자 하는 말은 바로 그것. 나스스로를 소중히 여겨라.

감정에 치우쳐져 감정이 자의식을 먹고, 그게 곧 나라고 결론내리는 경우가 많다. 보도섀퍼는 이 또한 조심해야함을 말한다. 감정은 수시로 바뀌는 것이고 내가 될 수 없다. 결론은, 내가 바로 서서 직립한다면 모든 것은 잘되리라.

스스로를 갉아먹던 주인공이 올바르게 서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을 풀어나간는 모습을 보며, 나 역시 믿는다. 나는 해낼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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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을 입은 여인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창실 옮김 / 1984Books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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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작가가 다른 한 작가에게 오롯이 바치는 애정어린 글은 어떤 매력일지 음미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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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10 : 전쟁 일리아드 호메로스 트로이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10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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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그리스 로마신화 10권. 이번편은 '반전'이다. 책표지에 스포일러가 담겨있듯, 트로이 전쟁에 관한 이야기. 어쩌다보니 직전에 읽은 책이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였는데 그 책의 주인공 오디세우가 참전한 전쟁 '트로이전쟁'. 우리에게는 레골라스로 유명한 올란도 블룸의 영화 트로이 혹은 트로이 목마로 유명한 그 전쟁의 이면속에는 어떤 반전이 있을 것인가.


이야기의 시작은 파리스의 탄생과 신탁의 내용으로 시작된다. 죽이지 않으면 나라를 멸망케 할 아이, 파리스. 왕은 그를 이름없는 양치기에게 보내지만 본성이 착한 양치기는 왕의 명령대로 그를 죽이지 못하고 키우게 되고, 파리스는 결국 세 여신과의 대면을 이룬다.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결혼과 지혜와 미를 담당하는 여신들이지만 하필이면 '질투'와도 밀접한 이들은 황금사과를 놓고 '누가 가장 아름다운가'를 파리스에게 묻는다.


백설공주에 나오는 마법의 거울이 여기서 시작된 것인가. 파리스는 고민하다 '가장 아름다운 여자를 너의 아내로 삼게 해주겠다'는 말에 아프로디테의 손을 들고 여기서 전쟁의 씨앗은 싹을 튼다. 그녀가 말한 '가장 아름다운 여자'는 바로 다른 나라의 왕비 헬레네였기 때문. 헬레네는 그 누구도 넘볼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지만 신들의 장난으로 파리스와 이어지고, 이는 트로이 전쟁의 서막을 알리게 된다.


난공불락의 도시 트로이, 그 곳을 지키는 헥토르. 왕비를 되찾기 위한 그들의 전쟁은 이유는 무모했으나 당사자들에겐 치열했고, 전쟁에 많은 영웅들이 참여한다. 전쟁은 무의미하게 9년이나 지속된다. 그리스군의 영웅, 아킬레우스는 결국 선두에 서서 헥토르를 무너뜨린다. 하지만 트로이는 쉽지 않았다. 그리스군은 쉽지 않은 트로이 정복을 두고 오디세우스의 전략을 받아들여 거대한 목마를 만들고, 거기 숨어든 병사들의 활약으로 성은 불타오른다.


반전이란 여기서 말하는 것일까? 퇴각을 앞두고 그 당시 활용되지 않았던 공성장비 '목마'를 만들어 숨어든 이들이 전쟁의 판도를 바꾼 것이 반전일까. 그리스 군의 승리로 끝난 트로이 전쟁. 9년이나 계속된 무의미한 시간, 자원소비를 두고 이를 끝낸 오디세우스의 목마는 신의 한수였을 것이다. 여기서 바라본 반전의 의미는 상황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비틀기'를 말하는 것일까.


트로이 전쟁만 놓고 봐서는, 전쟁의 시작 원인 부터 반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왕자의 탐욕에 의한 잘못된 판단은 나라를 불에 휩싸이게 했고, 결국 멸망에 이르게 했다. 나라의 운명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지만 영웅의 시선 비틀기로 기울였고 다시는 되돌이킬수 없게 되었다. 시작과 끝이 반전인 트로이 전쟁, 신화 속에서 바라본 그 이야기에서 '사고의 반전' 그 중요성을 다시한 번 깨닫게 되는, 이번에도 신화 속에서 키워드를 발견하게 되는 파랑새 출판사의 그리스로마 신화 10권이었다. 과연 다음 권은 어떤 이야기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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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 경계 위의 방랑자 클래식 클라우드 31
노승림 지음 / arte(아르테)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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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많은 작곡가들은 수식어를 갖고 있다.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 음악의 아버지 바흐,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 악동 베토벤. 고전파 음악가들이 주로 이루긴 하지만 그들의 뒤를 이어 낭만주의에서 현대음악의 '경계'에 있던 자가 있었으니 바로 구스타프 말러이다.


구스타프 말러는 음악사에서의 위치도 그렇지만 스스로의 인생역시 경계인이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보헤미안으로, 독일인 사이에선 오스트리아인으로, 세계에서는 유대인으로, 어디에서나 이방인이고 환영받지 못한(p.11~12)'삶을 살아온 구스타프 말러는 유년시절 마저 불안했다.


사업수완은 좋았으나 선술업을 하며 폭력을 일삼은 아버지, 그로부터 1년에 1명씩 자식을 출산하느라 쇠약해진 어머니, 자신 밑의 동생들. 말러의 시작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현실의 무게를 견디기에는 말러는 어렸고 그에게 탈출구는 이홀라바의 숲으로 가 몽상을 하는 시간이었다.


더군다나 시대 마저 우울했다. 전쟁과 전염병이 창궐하던 시대, 죽음은 그들에게 익숙한 존재였다. 말러역시 형제의 절반이 먼저 세상을 떠났으니 오죽하랴. 심지어 그는 자신의 첫딸을 죽음으로 먼저 보낸다. 삶과 죽음이 이면이 아닌 동등한 선상에서 존재하던 시대. 말러에게 모든 것은 경계로 나누어졌고 그 자신은 경계선상에서 줄을 타고 있었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발고, 베토벤의 음악은 웅장하다. 작곡가마다 다르지만 음악을 들으면 분위기가 느껴지는데 말러는밝기도, 슬프기도 하다. 그 자신의 이런 성장배경이 음악에 투영되서 그런것일까. 그렇다고 말러의 음악을 들었을때 쓸쓸하지많은 않다. 그 자신이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지만, 그렇기에 모든 것을 포용해내어 음악으로 승화시켰기 때문일까.


말러의 곡을 좋아한다면, 혹은 말러를 모른다고 하더라도 작고가의 삶을 쫓아가는 아르테의 클래식 클라우드 31번째 '말러x경계위의 방랑자'는 부제가 나타낸 의미를 쫓으며 말러의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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