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는 헤르만 헤세 A Year of Quotes 시리즈 2
헤르만 헤세 지음, 폴커 미헬스 엮음, 유영미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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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으로 감동을 줬던 헤르만 헤세와 함께하는 매일은 어떤 느낌일지 설레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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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 - 평범한 여행을 특별한 여행으로 바꾸는 30가지 질문 오렌지디 인생학교
인생학교 지음, 케이채 옮김, 알랭 드 보통 기획 / 오렌지디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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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상을 벗어나 재충전의 기회를 얻고 싶어 떠나는 발걸음에서 우리는 설레기도, 지치기도, 그 준비과정을 힘들어하기도 한다. 만감이 교차하는 단어 여행은 하지만 궁극적으로 나를 채우러 가기 위한 발걸음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그 의미가 변질되는 모습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sns에 보이는 핫플을 정복하러, 혹은 인생샷을 건지러. 뭐, 이러나 저러나 떠난자가 즐겁다면 목적이 달성된 것일테지만, 과연 그를 통해 우리는 채워지고 있는가?

알랭드보통이 이끄는 인생학교에서 나온 신작, '나를 채우는 여행의 기술'은 그런 여행이 과연 우리를 충전시켜주고 있는지 30가지의 질문과 사색을 담고 있다. 물론, 가는 이가 즐겁다면 그 역시 채워지는 과정이기에 여행이라 할 수 있다. 이국적인 것을 찾아 떠나거나, 아무도 모르는 숨겨진 곳을 찾아떠나거나, 혹은 타지에서의 로맨스는 어떠한가. 또 한가지, 사진을 찍기보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책이 얇아서 부담스럽지 않게, 특히나 참여할 수 있는 여백을 남겨놓은게 좋다. 그림을 그리고, 리스트를 짜보고, 언젠가의 여행을 생각하면서 읽다보면 여행이 다가와 있을 것이다. 바쁜 일상을 벗어나 어딘가로 떠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사회에서, 그 소중한 시간을 좀 더 기억에 남는 시간으로 만들고자 한다면, 커피한잔과 함께 앞으로의 여행에 대한 사색을 즐겨보는 것을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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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옷을 입은 여인
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창실 옮김 / 1984Books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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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보뱅, 에밀리 디킨슨에 대해서는 이름만 알고 있었다. 크리스티앙 보뱅이 얼마나 서정적인지, 에밀리 디킨슨이 얼마나 숨겨진 보석같은 존재였는지 관심 없었다. 그러다 작년 이맘 쯤 에밀리 디킨슨의 작품 중 한 구절을 접하게 되었다.

'내 만일 어떤 이의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멈추게 할 수만 있다면/ 나는 헛되이 사는 것이 아니리라-내가 만일 멈추게 할 수 있다면 ' 어떤 삶을 살았길래,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길레 이런 강렬한 문구를 써낼 수 있는 걸까. 번역된 글조차 이런데 원문으로 읽은 사람들은 얼마나 전율이 클까. 베일에 쌓인 에밀리 디킨슨은 미지의 존재였다. 샬롯 브론테나 제인 오스틴처럼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그녀, 에밀리 디킨슨

그녀의 삶을 찾아보니 엄격함 그 자체였다. 칼뱅주의 마을에서 나고 자란 에밀리 디킨슨은 결혼도 하지 않고 아버지의 일을 도우며 살아간다. 그저 책과 함께. 그런 그녀가 어떻게 이런 문장을 써내려갔는가. 그건, 혼자서의 사유의시간 때문일까? 그래서 시간을 건너 보뱅이 그녀를 위한 글을 쓴 것일까.

글의 시작은 에밀리의 장례식으로 시작한다. 아무것도 없이, 흰 천 속에서 눈을 감은 그녀를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간의 접점이 없는 둘이었지만 보뱅의 글을 통해 살아난 에밀리는 살아있었고, 그런 글을 쓴 보뱅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두 위대한 작가가 교감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문학을 통한 정서적 교감이었을까.

시로만 알고 있었던 에밀리 디킨슨, 그녀의 삶을 잠시 나마 보뱅의 눈을 통해 바라보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눈을 가진 사람의 다른 글 역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교차가 큰 요즘, 날씨와 상관없이 따뜻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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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 정신 - 절벽에도 길은 있다
고도원.윤인숙 지음 / 해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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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줄 잡고 살자'는 말을 한번 쯤은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빠른 시대, 빠르게 해낼 수록 능력으로 인정받는 시대. 그래서일까, 달려가다 멈추면 이미 모든 것을 소진해 지쳐서 주저앉아 버리는 이가 유달리 많고, 그래서일까 이제는 정말 개인주의가 팽배해진 안타까운 사회의 모습을 띄고 있다.

그런 오늘날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나에게 필요한 것은 잠시 멈춤이 아닐까. 잠시 멈추고, 위로를 받고자 하는 마음이 누구에게나 한켠에는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런 이들을 위한 글이다.


저자 역시 치열한 삶을 살아왔다.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이곳저곳 이사다니면서 동네 터줏대감들에게 치였지만 이겨냈고, 위아래 형제지간 사이에서도 살아남고, 학교를 제적당했지만 대통령의 연설관이 되었다. 저자의 삶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건, 그래도 나는 잘하고 있으니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랄까?


지금은 명상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치열한 삶을 통해 자신의 '정신'을 잃지 않았기에 지금을 살수 있었음을 읊고 있다. 모든 것을 다 자신의 생각대로 이룰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내가 생각했던 바를 믿는다면, 포기하지 않는다면 그 꿈의 현실화는 어느정도 이루어지지 않을까?


누군가는 진부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집는 많은 이들은 오히려 위로를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에세이를 읽는 것이 아닐까 이 글을 통해 생각해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고도원정신 #고도원 #윤인숙 #해냄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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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의 통찰 - 국제질서에서 시대의 해답을 찾다
정세현 지음 / 푸른숲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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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사를 배우다보면 등장하는 익숙한 그림이 있다. 한반도를 식탁에 두고 열강들이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탐내는 모습들. 지리적 영향은 우리에게 언제나 외교적 기술을 요구했고, 5000여년의 우리역사에는 외세의 침략이 등장하지 않은 나라가 없었다.

그래서일까, 예전부터 우리나라의 외교에는 '자주성'이 많이 나왔다. 조선말, 열강의 세력에 따른 밧줄 갈아타기읫 실패는 자주독립, 자주노선의 중요성을 알게했고, 독립 후 6.25전쟁과 분단은 자주성의 방향이 어디인지 생각하게 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였다. 한미동맹은 혈맹이라 일컫어 졌지만, 과연 우리는 미국을 쫓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진정한 동맹으로써 옆자리에 서 있는가?

저자 역시 같은 말을 한다. 더 이상 국제 정세는 '다같이 함께하는 이상적인' 글로벌은 끝났다. 이젠 자국의 이익을 생각해야할 시기이다. 가면 갈수록 경제발전율은 떨어질 것이도, 우리나라에는 당장 저출산으로 인한 경제인구 감소의 파급영향력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와중에, 외교에 대해 미국 주의 혹은 일본주의 등 타국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노선은 더이상 취해서는 안된다. '자국 중심',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만 생각해야 한다.

뉴스에서 보이는 외교는 하지만 그렇지 않은게 많다. 뉴스에서 봐오던 '우리의 우방, 미국'이란 표어는 내가 어렸을 때도 쓰였고, 지금도 쓰이며 아마 내 아이가 큰 다음에도 쓰이지 않을 까 싶다. 하지만 '우방'이 과연 동등한 위치로써의 우방인지, 종속적인 관계인지. 학부때 배웠던 국제정세에 대한 이론을 다시 한번 되짚으며 현실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글입니다.

#정세현의통찰 #정세현 #푸른숲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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