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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음이 약할까? - 마음에 상처받지 않는 법
조관일 지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1002/pimg_7805931432690501.jpg)
나는 유리 멘탈이다. 1 년만에 돌아간 사무실에서 적응할 법도 한데, 모두가 나에게 태클거는것만 같고 부질없다를 외치면서 월급만 바라보고 다니던 찰나, 만난 책. “나는 왜 마음이 약할까?”
저자의 약력은 대단하다.
대한민국 공기업의 사장, 지자체의 정무부지사, 농협의 간부, 대학교 초빙교수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지금은 퇴직하고 유투버로, 작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저자.
예전과 다르게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앞에서는 웃음을 뒤에서는 칼날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아지는 사회. 저자는 이러한 사회에서 후안무치 “뻔뻔”해지라고 조언하고 있다. 예전에는 ‘착함’이 재산이고, 남들에게 엄지척을 받는 척도였다면 이제 ‘착하’기만 해서는 바보취급 받는 사회에서, 누구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쓰지 말고 나만 생각하라는 저자의 말은 알고 있던 사실이기는 해도 다시 한 번 곱씹게 한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천으로 옮기기가 힘든 것이 멘탈 잡는 법일 것이다. 옆에서 가볍게 툭툭 내뱉는 저자의 말들이 사회에 지쳐있는 읽는 이들에게 ‘그래도 세상은 살만한 곳이니 힘내’라는 비현실적인 조언보다 ‘그러니까 너도 정신 차려’라고 말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책을 읽다보면 가끔, 여직원, 여자 등등 성별을 곧 가르며 논리를 펼쳐 나가는 점이 불편할 수는 있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 그래도 가볍게 읽으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괜히 맘주지 말고 나를 생각하며 살자는 마음을 다잡고 싶다면 추천
(개인적으로 다같이 으쌰으쌰 하며 일하는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이제는 그 문화가 ‘유산’이 되어 버린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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