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을 말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내가 사랑을 말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권미림 지음 / SISO / 2020년 11월

책 제목이 너무 좋다. “내가 사랑을 말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리뷰단을 신청할 때 ‘내가 사랑을 말 할 때 어떤 이야기를 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고 싶어서 책을 신청하게 되었다. ‘요즘 내가 순수하게 사랑에 말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나?’

책이 출판사 편지와 함께 왔다. 편지 속의 문구 “혹시, 제가 마음에 들어갔나요?” 이 문구가 너무나 마음에 든다. ‘누구가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을까?’ 예전에는 순수하게 마음에 들어갔던 것 같은데 요즘은 가속화 된 자본주의로 글 한 줄 말 한마디도 돈이 되지 않는다면 쓰지도 않고 보지도 않는 것이 현실이다.

사랑을 말할 때 상대방 마음의 빈 공간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아무리 사랑을 말해도 상대방에게 빈 공간이 없다면 들어갈 수가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의 빈공간이 얼마나 있나 확인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저자가 일상의 잔상 속에서 사랑에 대한 소소한 에피소드를 기록한 내용이다. 옛날에 한창 유행했던 그런 책 있지 않은가? “좋은생각”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같은 책. 뭐 그런류의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 보면 감각적이면서도 여유가 없는 사람이 본다면 이게 ‘뭔소리야~’하고 지나갈 내용이다. 최근에 이런 종류의 책을 사서 볼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 요즘은 참 돈 공부도 해야 하고 빨리 변하는 세상에 대한 책을 읽기에도 너무나 바뻤던 것 같다.

2020년 12월 지금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여유가 있을까?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이 얼마나 읽힐까? 개인적으로 매우 궁금하다. 이 책의 판매고가 된다면 마음 속 따뜻함을 간직한 순수한 사람이 많은 거겠지... 이 책이 읽히지 않는다면 그만큼 2020년은 여유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겠지... 나는 요즘 순수 문학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다. 이 책이 유일하게 2020년 마음이 훈훈해지는 그냥 문학 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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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100세까지 살 준비가 되었나? “100세 인생”

100세 인생 - 전혀 다른 시대를 준비하는 새로운 인생 설계 전략
린다 그래튼.앤드루 스콧 지음, 안세민 옮김 / 클 / 2020년 11월

우선 이 책을 내 인생에서 만나서 읽게 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된다. 세상에 태어나서 몇 권을 책을 읽고 죽을 수 있을까? 내가 독서하는 속도로 봐서는 책이 출간되는 속도보다 내가 읽는 속도가 느리다. 세상에 깔려있는 많은 책 중에서 “100세 인생” 이 책이 어떻게 내 인생에 들어왔을까? 감사하다.

주변에 100세까지 사시는 분들이 종종 눈에 들어온다. 100세까지 산다는 것은 이젠 기정사실이다. 100세까지 산다면 내가 50살이 넘지 않았으니 아직 한 참 멀었다. 이렇게 노동능력 한창 있는 나이인데도 지금 당장 직장 때려치우고 노동에서 해방되어서 살 길 원한다. ‘100세까지 뭐 먹고 살래?’ ‘진정 100세까지 살 준비가 되었나?’

이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100세라는 막연한 숫자를 준비 없이 맞이할 뻔 했다. 이 책은 370페이지로 장수하는 삶 속에서 꼭 준비하고 생각해야 할 개념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놨다. 요즘 흔하게 깔려있는 깊이 낮은 책이 아니다. 출처가 명확하게 있는 자료를 근거로 심도 있게 우리의 노년 설계 아니 인생 설계 전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 책 한권 갖고 있다면 시중에 깔려있는 은퇴준비 에세이 몇 권을 쓰고도 남을 내용이 가득이다.

사진과 같이 이 책은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삶, 자금조달, 일, 무형자산, 시나리오, 단계, 돈 문제, 시간, 인간관계 장수하는 인류에게 생각해야 할 핵심만 군더더기 없이 잘 골라냈다. 특히 나는 “4장의 무형자산” 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창 젊은 나이이기에 아름다움도 건강도 최고인 시점이라 무형자산의 가치를 느끼지 못했다. 근데 이 챕터를 통해서 무형자산에 대한 개념을 이해했고 2020년에 갖고 있는 무형자산을 100세까지 최고로 끌고 가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다짐했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챕터를 꼽는다면 “9장 인간관계”이다.

인간이 어떤 시점에 가장 행복을 느끼는지 아는가? 의아하게도 인간관계 속에 있는 자신을 느낄 때 가장 행복을 느낀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미래에 변화될 인간관계에 대한 “9장”의 글을 읽으면 행복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단순히 목숨을 연명하면서 사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인간으로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기에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강조하고 싶은 것은 이 책을 읽든 내 리뷰를 읽든 당신의 무형자산이 의식도 못한 채 사라지기 전에 꼭 자신의 무형자산을 지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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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책 쓰는 책

책 쓰는 책 - 읽기만 하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는
김경윤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11월

2020년 12월 얼렁뚱땅 지나간 2020년 너무나 아쉽습니다.ㅠ 2020년도 이젠 1달이 채 남지 않았네요. 엉엉ㅠ  가는 해를 정리하고 오는 해를 바라보며 뭔가를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작가는 아무나 되나요? 요즘은 작가 아무나 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목표만 갖고 있다면 말이지요. “2021년 온 국민 책 한 권 쓰기 프로젝트” 이 책의 저자는 책 쓰는 것은 자기계발의 완성이고 누구나 내 책 한 권은 써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021년 오는 해에는 내 책 한 권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책 표지 아이디어가 대단합니다.^^ 빨간 원고지 한 칸 한 칸 마음 담아서 “책” “쓰” “는” “책”이라 쓴 것 같아요. 이렇게 마음 담아 내 책 한 권 완성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이 책은 총 200페이지 정도 되고 딱 반 100페이지 정도는 책을 써야 하는 이유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00페이지 정도는 책 쓰기 방법을 5단계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써야 하는 이유이지 “글”을 써야 하는 이유가 아닙니다. 저는 막연히 글 쓰는 거 연습해서 모아두면 책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 100페이지 정도 책 쓰는 이유에 대해 읽다보니 글만 써서는 책이 안 되겠다 깨달았습니다. 마음을 잡고 책으로 엮겠다 생각하고 통일성, 연결성, 완결성을 생각하며 집을 짓듯이 페이지를 채워야 책으로 완성될 수 있다고 합니다.

“글이 모이면 글 더미가 될 뿐이다.”

이젠 본격적인 책 쓰기 5단계^^ 여기에서 눈여겨 본 것은 1단계에서 “내 책과 궁합이 맞는 출판사” 2단계에서는 “초고는 3개월 안에 완성하라” 5단계 “작가가 겪는 다섯 번의 고비”입니다. 위와 같은 내용은 깨알 같은 경험담이어서 실제 작가가 되어보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재미있게 읽혔습니다.

2021년 한 해에는 밑에 빈 원고지에 이웃님들의 책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책 쓰는 책” 소개해 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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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 150점 수록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

방구석 미술관 2 : 한국 -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 ㅣ 방구석 미술관 2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11월

우리나라 현대미술은 사료 찾기가 어렵다. 저작권이 너무 충실히 되어 있어서

미술작품은 알려져야 유명해지는 거지 너무하다 싶다. 옛날 미술인 김홍도 작품이나 조선시대 고려시대 이런 작품은 널리널리 알려지는데 현대미술은 알려지는 것 자체가 어려워 안타깝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현대미술 작품이 150점 정도 수록 되어 있다. 까다로운 저작권 문제가 있는데 귀한 사료를 한 자리에 모아놓은 책이라 가치가 있다고 본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내가 좋아했던 현대미술 작가는 “장욱진”, “이응노” 이다. (책에 있는 사진 찍어다 보여주고 싶지만 저작권 문제로 올리면 안 된다고 하네요.)

“장욱진”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작품에는 새와 달이 나오는데 그 모습이 누구나 한번 쯤 그려봤을 법한 동심을 자극한다. 기교를 한 것 부려서 그림을 그리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색감이 편안해서 좋다. “이응노”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라도 좋아할 힘찬 기백이 있어서 좋다. 그리고 반복해서 사람을 여러명 표현하는 작품이 많은데 그 모습에서는 한국인의 끈기와 한 이런 것이 표출되는 것 같아서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라고 생각된다.

겨울 길바닥에서 무연고자로 쓸쓸히 죽었기에 저작권 문제에 해방되어 있는 “나혜석” 작품을 사진 찍어본다. 그 시대에 내가 안 태어난 걸 천만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그녀의 자화상을 감상해봅니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작가는 “천경자”이다. 간혼 뉴스에 진품이다 가품이다 하면서 떠들썩 하던데 이 책에 “천경자”작품이 15개정도 수록되어 있다. “삼성미술관”에 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작품인데~ 왜 “천경자 천경자” 하는지 알 것 같다. 우리나라 현대 미술의 대표하는 10명의 스토리와 귀한 그림이 수록 되어 있어 소장하면 교양이 한 것 up 될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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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환경회의

동물들의 환경 회의 ㅣ 라임 주니어 스쿨 4
아니타 판 자안 지음, 도로테아 투스트 그림, 전은경 옮김 / 라임 / 2020년 11월

동물들의 환경회의

이 그림책은 동물들이 주인공입니다. 주인공이라면 역시 이름이 있어야 겠지요. 여기에서 고릴라는 그냥 고릴라가 아닙니다. “게르트”라는 이름을 가진 고릴라죠.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버는 “보보”, 낙타는 “카카멜”, 대왕판다는 “완다” 등 각 동물들은 이름이 있는 주체입니다. 이 표현 하나를 통해서도 그림책을 만든 작가가 동물들의 지구에 중요한 구성원이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개념을 탑재한 작가는 독일의 생물학자로 오랫동안 동식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군요^^

아래 사진과 같이 “인간들이 무분별하게 환경을 파괴하므로 자신들이 피해를 받는 것 이야기”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구의 구성원인 그들이 발언을 하는 쪽마다 알맞은 현실 삽화가 들어가 있어요. 이런 사진 의식적으로 찾아서 보지 않으면 구하기 어려운 사진입니다. 크레파스로 그려진 그림이 아니라 이런 현실 삽화가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좋은 교육 책자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버리러 쓰레기장에 가보면 매일매리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플라스틱을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우리가 의식적으로라도 지구를 지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요~~그럼 이렇게 책으로라도 계속 깨우치면서 쓰레기를 줄여보자고요~ 화이팅!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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