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가는 뇌과학 ㅣ 과학은 교양이다 1
유윤한 지음 / 나무생각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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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보고, 느끼고, 생각하며 살아가잖아요. 하지만 과연 우리는 '나'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 내가 왜 불쑥 불안감을 느끼는지, 눈앞의 풍경이 어떻게 머릿속에 펼쳐지는지 명확하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바로 이러한 질문에 해답을 찾고 싶어서 이번에 나온 뇌과학 신간도서를 읽어봤는데요. 두려움은 감정과 기억의 산물이더라고요.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와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의 긴밀한 관계를 설명하며, 왜 어떤 기억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지 과학적으로 파헤치고 있었습니다.

 

공포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설 때의 밤공기가 유난히 생생하게 기억나는 이유는 감정과 기억이 함께 저장되고 뉴런의 연결이 코팅되어서 라고 하네요. 특히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인류가 아주 작은 생명체였던 원시 시대부터 생존과 직결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맹수의 기척이나 천둥 같은 위협 앞에서 뇌는 즉각 아드레날린과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해 심박수를 높이고 생존을 도모했다는 거죠. 이 대목을 읽으며 우리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불필요한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사실은 수백만 년 동안 진화해 온 뇌의 치열한 '생존 본능'의 흔적일지도 모른다는 깊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세상을 인지하는 감각 기관 중 '눈'에 대해서도 이 책에서는 흥미롭게 다루고 있었는데요. 두 눈으로 들어온 시각 정보가 뇌로 가기 전 두개골 안쪽 깊은 곳에서 서로 교차하여 왼쪽 시야의 정보는 오른쪽 뇌로, 오른쪽 시야의 정보는 왼쪽 뇌로 전달된다는 사실은 신체의 정교함에 놀랐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바라보는 평화로운 일상이 사실은 뇌 안에서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는 초고속 정보 처리과정을 겪었다니 더욱이 이걸 무의식적으로 일상으로 하는 뇌 신기합니다. 이밖에도 스트레스, 분노, 자기비난, 등 심리적으로만 이해했던 것들을 뇌과학적으로 풀어내어서 더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면의 어두운 감정들이 비정상적이거나 고쳐야 할 결함이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 애써온 뇌가 보내는 자연스러운 신호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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