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나이 들지 배웁니다 - 기능 저하의 함정에서 벗어나 내 몸을 제대로 돌보는 법
김광일 지음 / 청림Life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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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피할 수 없는 ‘늙어감’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화를 그저 피하고 싶은 퇴화이자 상실의 과정으로만 인식하며 두려워하곤 하잖아요. 전문적인 의사인 김광일 저자분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하더라고요. 임상 현장에서 수많은 어르신을 진료해 온 저자는 단순한 신체적 건강 관리를 넘어, 노년을 맞이하는 마음가짐과 삶의 태도 전반을 두루 살필필요가 있다고 하네요.

 

책의 53페이지에서는 노인의학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인 ‘노쇠(Frailty)’를 다루고 있었는데요. 저자는 과거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노쇠 연구가 최근 초고령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얼마나 중요한 화두가 되었는지 알려주더라고요. 여기서 명확히 짚어주는 점은 단순히 나이가 드는 ‘노화’와, 신체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늙어서 쇠약해진 상태’인 ‘노쇠’는 엄연히 다르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노쇠의 진행을 적절히 평가하고 예방하는 것이 노년기 삶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열쇠라는 것이죠.

 

신체적 진단을 넘어 삶을 대하는 자세에 관한 인문학적·심리학적 통찰들 들어가 있었는데요. 저자는 미국의 심리학자 수젠 라이하르트의 저서 《Aging and Personality》를 인용하며, 노화를 대하는 인간의 적응 형태를 3가지로 분류하였는데요. 성숙형, 은둔형, 무장형 이렇게 3가지요. 이러한 유형 분석은 ‘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나이 들어가고 있는가?’를 성찰하게 만들더라고요. 나이가 들수록 여러 일을 동시에 빠르게 해내기는 어렵지만, 한 번에 하나씩 일을 처리하며 곰곰이 생각하고 음미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저자의 문장은 나이 듦이 주는 또 다른 축복을 일깨워주는 것 같았습니다. 단순히 오랫동안 살기 위한 건강 비법을 나열하는 책이 아닙니다. 신체적 ‘노쇠’의 함정에서 벗어나 몸을 제대로 돌보는 법부터 시작하여, 마음의 여유를 얻고 성숙하게 늙어가는 지혜까지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어서 이 책 한권이라면 안심하며 노년기를 맞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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