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지막 피부과
박상영.박의정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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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질환이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환자의 일상과 심리에는 상상 이상으로 깊은 고통을 남기잖아요. 끊임없는 가려움증, 겉으로 드러나는 피부 변화, 그리고 반복되는 재발은 환자를 지치게 만들잖아요. 이 책은 단순히 눈앞의 증상을 가라앉히는 차원을 넘어,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탐구하고 환자의 생활 습관까지 함께 바로잡아가는 진정성 있는 치료 일지가 적혀 있더라고요.

 

피부 진료를 대하는 의사의 진중한 태도와 함께, 단기적인 처방에 의존하기보다 느리더라도 환자의 생활 패턴과 환경을 교정하며 진정한 치유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였습니다. 특히 아토피 치료를 다룬 77페이지의 ‘의사와 보호자의 2인 3각 경기’ 섹션은 개인적으로 매우 인상깊게 읽었는데요. 저자는 아토피를 “싸워서 이기는 병이 아니라, 잘 달래가며 함께 사는 법을 배우는 병”이라고 정의하더라고요. 이는 아토피라는 난치성 질환으로 인해 불안해하는 환자와 보호자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위로이자, 치료의 성패가 빠른 개입과 조기 진단, 그리고 지속적인 관리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해주는 현실적인 조언이었습니다.

 

골든타임을 놓칠 경우 피부가 코끼리 피부처럼 두꺼워지는 태선화 현상이나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음을 경고하며, 보호자와 의료진이 한 팀이 되어 인내심을 갖고 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더라고요. 또한 ‘격동의 사춘기 피부, 뿌리부터 바로잡기’ 파트에서는 현대 피부 의학의 발전과 최신 치료법에 대한 객관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다루고 있었는데요. 과거 다한증 치료 시 수술 후 손발이나 배 등으로 땀이 폭발하듯 쏠리는 ‘보상성 다한증’ 부작용을 지적하며, 보톡스 시술의 한계와 최신 마이크로웨이브(극초단파)를 이용한 ‘뉴 미라드라이 프레시’ 시술의 원리를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전자레인지의 원리를 피부과학에 접목하여 주변 조직 손상 없이 땀샘과 냄새샘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울이는 전문적인 노력도 보였습니다. 만성 피부 질환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지친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단순한 의료 정보 전달을 넘어, 환자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고 원인을 함께 찾아가는 ‘느린 진료’의 가치를 일깨워주느나 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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