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 오디세이 -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 원작 대서사!!
호메로스 원작, 손길영 편저 / 스타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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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의 영향 때문인지 뭐 때문이지 모르겠지만 여기저기 출판사에서 오디세이를 다시 출판하는 책이 많더라고요. 저 또한 신간도서로 오디세이를 만나보았는데요. 제가 읽어본 책은 스타북스에서 출간된 초역 오디세이 였습니다. 원판은 한국어가 아니기에 번역이나 편역자가 매우 중요한데요. 제가 읽은 책은 손길영님이 편역한 책이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이해하고 몰입하여 읽을 수 있도록 '오늘의 언어'로 매끄럽게 재해석된 책이더라고요. 옛날책이라 옛날책 그대로 읽기에는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요즘 감성으로 재해석된 책이 필요하죠. 어차피 옛날책 그대로 번역해봐야 못 알아듣습니다.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해 10년 동안 가혹한 바다를 헤매야 했던 영웅 오디세우스의 고독과 결의가 들어가 있는 내용이더라고요. BBC가 선정한 '세계를 형성한 100대 이야기' 1위이자 알렉산더 대왕,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이 극찬한 서사시라고도 하니 요즘 교양 챙기고 가면 좋을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식인 거인의 동굴과 참혹한 도살' 이 인상깊었는데요. 오디세우스와 그의 대원들은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족(폴리페모스)의 동굴에 들어서게 되는데요. 부하들은 위험을 직감하고 즉시 먹거리를 챙겨 달아나자고 애원했지만, 오디세우스는 거인이 과연 어떤 존재인지 직접 확인하고 나그네로서 대접을 받고 싶다는 호기심 때문에 머뭇거렸습니다. 그 결과는 참혹한 비극이었는데요. 동굴로 돌아온 거인 폴리페모스는 집채만 한 바위로 입구를 막아버렸고, 대원들을 차례로 도살하여 삼켜버렸습니다. 지혜로운 영웅이라 불리는 오디세우스조차도 인간적인 오만과 사소한 호기심으로 인해 치명적인 위기를 자초한 것이죠. 요즘 얼마나 유혹되는 것이 많습닌깐 사소한 호기심으로 목숨까지 위협받을수 있다니 잘 새겨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는 긴 방랑 끝에 아들 텔레마코스와 재회하고, 그동안 가문을 위협했던 구혼자들을 단죄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깊은 통찰을 전했는데요. "분노를 가슴속 깊은 곳에 가두고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절제야말로 승리를 완성하는 가장 확실한 밑거름이다." 아무리 고통스럽고 무너진 정의를 다시 세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할지라도, 감정에 휘둘린 성급한 행동은 일을 망치기 십상이라는 것이죠. 오디세우스는 거지 몰골로 자신의 궁전에 들어가 온갖 모욕을 견디며 때를 기다렸습니다. 치밀한 준비와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까지 분노를 누를 줄 아는 '절제'가 있었기에 거대한 악의 세력을 무너뜨릴 수 있었습니다. 고전이라 그런지 오늘날 거친 삶의 바다를 항해하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오만함에 대한 경계, 거대한 위기 앞에서의 냉철한 지략, 그리고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침착함과 절제말이죠. 이런 책이 뜨는거 보니 2026년 난세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글은 체크카페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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