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걸 우울증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 정신과 의사의 다정한 마음 처방
전지현 지음 / 시원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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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이나 불안감, 멈추지 않는 눈물 앞에서 많은 이들이 스스로를 탓하곤 하잖아요. '내가 마음이 약해서', '의지가 부족해서' 그렇다며 자책의 굴레에 빠집니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 전지현 저자님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마음의 경고 신호들을 무시하지 말고 우울증 질병이라고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더라고요. "눈물은 슬픔이나 고통을 타인에게 알리는 신호가 되어 주변 사람의 공감과 도움, 위로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저자는 눈물이 결코 약함의 증거가 아니라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정당한 신호라고 말해주고 있더라고요. 나아가 마음속 눈물 공장이 멈추지 않을 때, 그 슬픔을 받아들이는 행위는 "마음이 약하다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내 마음에서 벌어지는 일을 직면하겠다는 용기"에 가깝다고 격려했습니다. 어디서나 감정을 억누르기에 급급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이 구절은 그 자체로 커다란 해방감과 위안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우울증이 신체와 뇌 회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과학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었는데요. 스트레스 호르몬과 염증 반응이 식욕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뇌의 보상 체계와 즐거움 회로가 흐트러지면서 발생하는 변화들을 세심하게 짚어내고 있었습니다. 전형적·멜랑콜리아형 우울증에서는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가 나타나는 반면, 비전형 우울증에서는 식욕 상승과 체중 증가가 일어날 수 있다는 구체적인 정보는 우울증의 양상이 사람마다 얼마나 다르게 발현되는지를 잘 보여주더라고요. 이는 스스로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돕고,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로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더라고요.

 

우울과 불안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이들에게 단순한 감성적 위로를 넘어, 의학적 사실에 기반한 실질적인 마음 처방을 제공한 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다른 책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됐습니다. 마음의 병을 개인의 의지 문제로 치부하지 않고 생물학적·심리학적 신호로 해석해 줌으로써, 스스로를 향한 비난을 멈추고 비로소 자신을 돌볼 용기를 얻게 하더라고요. 밤마다 잠 못 들고 이유 없이 눈물짓는 분들이라면, 이 책이 마음의 평온을 되찾아줄 따뜻하고 든든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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