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파리 한 조각 2 - 개정판 ㅣ 사금파리 한 조각 2
린다 수 박 지음, 김세현 그림, 이상희 옮김 / 서울문화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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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2권은 1권에서 고난과 시련을 견뎌내며 성장하던 주인공 소년 '목이'가 마주하는 운명적인 도약과 완성을 그린 작품이었는데요. 2권의 표지에서 볼 수 있듯, 쩍 갈라진 도자기 조각 속에 그려진 은은한 학의 모습과 이를 바라보는 도공의 진중한 눈빛은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장인정신과 예술혼의 정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더라고요. 개인적으로 표지 그림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번에 재출간하면서 표지를 내용에 적합하게 잘 만들었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하게 되었습니다. 1권이 상처 입은 소년의 싹을 틔우는 과정이었다면, 2권은 그 소년이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에 우뚝 서는 찬란한 결실의 여정이 들어있더라고요.

 

2권의 목차를 살펴보면 '8장. 닫힌 문 앞에서'부터 시작해 '9장. 길을 떠나다', '10장. 여우를 만나다', '11장. 낙화암의 강도', '12장. 궁궐 문을 두드리다', 그리고 마지막 '13장. 이름이 생긴다'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내용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특히 가슴 아픈 시련과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나무는 두루미 아저씨와의 따뜻한 교감과 굳건한 의지를 잃지 않았는데요. 책 내용중 "훌륭한 연기였다!"라며 웃음을 터뜨리는 두루미 아저씨와 나무의 티격태격하면서도 깊은 신뢰가 드러나는 장면은,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피어나는 인간적인 온정과 유대감을 가슴 깊이 전달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나무는 도예가로서 인정받고 자신의 꿈을 증명하기 위해 송도 궁궐을 향해 기나긴 발걸음을 내딛었는데요. 비록 몸은 지치고 위험천만한 고비를 만나기도 하지만, 1권에서 민 영감의 공방에서 흘린 땀방울과 도자기를 향한 진심 어린 열정이 그를 지탱하는 가장 큰 무기가 되었더라고요. 깨지고 쓸모없어 보인다고 여겼던 '사금파리 한 조각' 같은 인생일지라도, 그 안에 담긴 고결한 혼과 정성이 있다면 세상 그 어떤 보석보다 빛날 수 있음을 나무는 몸소 증명해 보이더라고요. 마지막 장인 '이름이 생긴다'에 다다르면, 한 명의 이름 없는 고아 소년이 비로소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자 예술가로 거듭나는 감격스러운 순간이 찾아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책의 부록으로 실린 고려청자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독서 습관 가이드는 작품의 여운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동양인 최초로 세계 최고 권위의 뉴베리 대상을 수상한 작품답게, 우리의 역사와 문화유산인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릴 뿐만 아니라, 시련을 딛고 일어선 소년의 순수한 영혼을 통해 진정한 꿈과 희망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괜찮은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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