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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신 건강에 관한 모든 질문 - 양육자가 묻고,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가 답하다
홍현주 지음 / 주니어태학 / 2026년 6월
평점 :
넷플릭스 오리지날 “참교육”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요즘 청소년들 자퇴하고 검정고시 보는 애들도 많은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87페이지의 자퇴를 고민하는 청소년에 대한 내용이 인상깊었는데요. 많은 부모가 아이가 하루빨리 확실하고 안정적인 진로를 찾기를 갈망하잖아요. 그래서 조급한 마음에 각종 적성 검사에 의존하곤 하죠. 하지만 저자는 "청소년기에는 장차 무슨 직업을 가질지 고민하는 것보다 불확실성을 견디는 힘을 기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더라고요. 불확실성을 견디기에는 학교가 최적이라고 합니다. 자퇴를 하지 않고 학교를 다니는 것 자체가 교육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 사회의 직업 세계는 빠르게 변하고 있으며, 실제로 청소년기의 적성은 끊임없이 흔들리잖아요.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완벽한 정답'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이 길이 나와 맞을까?"를 직접 부딪쳐 보며 배우는 과정 그 자체라는 거죠.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서둘러 길을 정해주는 내비게이터가 아니라, 아이가 시행착오를 겪는 긴 시간 동안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이랍니다.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다"거나 "자퇴하고 싶다"고 말할 때, 대부분의 부모는 덜컥 겁이 나 "그래도 가야지", "자퇴는 절대 안 돼!"라며 이성적인 논리로 아이를 설득하거나 다그치기 쉽잖아요.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반응이 오히려 아이의 마음을 닫아버린다고 경고하더라고요.

아이들은 부모를 실망하게 할까 봐, 혹은 자신의 고통을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해 마지못해 "학교에 가겠다"고 한 걸음 물러설 뿐이라는 것이죠. 속으로는 이미 깊은 절망 속에서 자퇴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말이죠. 저자는 이때 필요한 것은 옳고 그름을 따지는 논쟁이 아니라, “아이가 버텨온 시간에 대한 인정과 미안함”이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구나. 네가 버티고 있다는 걸 몰랐어, 미안해." 이 한마디야말로 아이의 닫힌 마음을 여는 강력한 열쇠라고 합니다. 부모가 자라온 시대의 성공 공식은 지금 아이들의 세대에는 적용되지 않을 확률이 높은 것이 당연하기에 부모의 판단이 늘 옳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아이가 생각보다 훨씬 더 진지하게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음을 믿어주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이 한 문장만 알고 있도 소통의 반이상은 해결되었다고 생각되어지네요.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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