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핑계만 댈 건가요?
지유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00쪽에서 저자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의 감각을 생생하게 고백하는 내용이 나오는데요. 우리는 종종 눈앞에 마주한 벽이 세상의 전부인 양 착각하잖아요. 어떤 제도에 거부당하거나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으면 인생이 끝난 것처럼 절망하곤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문제는 벽 앞에서 너무 오래 울고 있으느라 다른 문을 보지 못하는 데 있다"고 말해주고 있더라고요. 학교 안에서는 감정을 소모하며 나를 증명하려 애썼지만, 진짜 시장에서는 그 감정을 '성과와 증거'로 번역해 내야 한다는 냉정한 현실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이 깨달음은 두려움인 동시에 해방감으로 다가온다고 하는데요. 내 인생을 책임질 사람이 결국 '나 자신'뿐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누군가의 허락이나 기준은 중요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라네요. 진짜 원한다면 남이 만들어 놓은 판에 억지로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판을 찾아 나가면 된다는 주체성은 개인적으로 짜릿한 자유를 선사하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단함은 결코 온실 속에서 자라나지 않는데요.

 


177쪽에서 저자는 사람들이 자신을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라 부르지만, 사실 자신을 여기까지 이끈 동력은 단순한 경쟁심이 아닌 '모멸감'이었다고 덤덤하게 털어놓더라고요. 가난 때문에 고기를 싫어하는 척해야 했던 유년 시절, 3만 원 앞에서 자존심을 접어야 했던 기억, 고깃집에서 기계처럼 취급당하던 아르바이트 시절의 기억들. 누구나 감추고 싶어 할 법한 '작아짐의 순간들'을 저자는 회피하지 않고 이 책에 고스란이 담아 놨습니다. 쉼없이 살아가는 모든사람들에게 어차피 우주 먼지처럼 짧은 인생이라면, 조금 더 시끄럽고 당당하게 나만의 판을 짜보는 것도 좋지 않겠냐고 용기를 주는 책이었습니다. 무기력의 늪에서 빠져나와 내 인생의 주도권을 완전히 되찾고 싶은 모든 '지친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어집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지유진작가 #언제까지핑계만댈건가요 #언제까지핑계 #모티브출판사 #모티브 #지유진 #행동에대한 #실천유도 #뭐든해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