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사랑 - 나도 모르게 나를 망치고 성장시키는
김지용 지음 / 디플롯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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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누구나 사랑을 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사랑을 시작하면 평소의 나답지 않은 모습에 당황하곤 합니다. 유튜브 채널 '뇌부자들'로 잘 알려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지용 원장의 저서 “나도 모르게 나를 망치고 성장시키는 문제적 사랑” 은 바로 그 '이해할 수 없는 나의 연애 패턴' 뒤에 숨겨진 무의식의 지도를 그려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저자분은 상담실에서 주로 있었던 사례를 공유하고 있었는데요. 자신의 연애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내담자 앞에서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선택하는 도구는 추가 질문이 아닌 “침묵”인데요. 저자는 이를 "은은한 압박으로 작용하여 새로운 단서들을 의식의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하고 있었는데요. 그 짧은 고요 끝에 내담자는 비로소 자신의 패턴을 고백했다고 하더라고요. "연애만 하면 친구들을 다 버린다"는 주변의 평가, 연애가 시작되면 기존 관계에 급격히 소홀해지며 상대에게 과몰입하지만 결국 상처받고 헤어지는 반복되는 굴레. 이 에피소드는 우리가 스스로 '평범하다'고 믿고 싶어 하는 연애 이면에 얼마나 복잡하고 뿌리 깊은 심리적 기제가 작동하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줬습니다.

 

저자는 진료실 밖 외부 활동을 고사해오던 중, 연애와 사랑을 다루는 프로그램의 패널 제안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는데요. 그것은 단순히 지식을 전하기 위함이 아니라, "나 자신을 조금 더 깊은 고민의 수렁으로 밀어 넣고 싶었다"는 학구적이고도 인간적인 욕심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전문가조차도 '연애와 사랑'이라는 주제 앞에서는 겸허해진다고 하는데요. 저자는 진료실 밖에서 만나는 수많은 관계의 핵심 심리들을 마주하며, 그것이 결국 우리 모두가 짊어진 보편적인 숙제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이 여타 심리학 서적보다 따뜻하게 읽히는 이유는, 저자가 관찰자로서의 '의사'에 머물지 않고 함께 고민하고 깨달음을 얻으려는 '동반자'의 자세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되었는데요. 일반적으로 많이 고민하는 연애의 고민을 이 책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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