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스쿨 - 은퇴 후 더 행복해지는 사람들의 비밀
최영일 지음 / 다른상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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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스쿨을 열심히 다니고 직장을 시작한 사람들은 “은퇴스쿨”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는데요. "나는 아직 멀었지"라고 생각하는 40대 후반이나, 평생직장을 믿었던 50대조차 어느 날 갑자기 짐을 싸야 하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이잖아요. 저자는 '희망퇴직'이라는 낭만적인 단어 뒤에 숨겨진 '절망퇴직'의 속성을 가감 없이 드러내더라고요. 회의가 잦아지고 임원들의 표정이 굳어지는 등의 전조 증상, 그리고 갑작스럽게 뜨는 공지사항을 묘사하며, 은퇴 준비가 결코 '나중의 일'이 아님을 경고하는 것 같았습니다.

 

은퇴 설계라고 하면 흔히 통장의 잔고부터 떠올리기 마련이잖아요. 그렇지만 설문 조사 결과, 80% 이상의 사람들이 유산으로 물려줄 가장 소중한 것으로 '재산'이 아닌 '삶에 대한 가치관'을 꼽아다고 하는데요. 유형의 재산은 탕진할 수 있지만, 무형의 정신적 유산인 가치관은 결코 잃어버리지 않는 진정한 자산이 된다고 합니다. 이는 50대라는 시기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삶'에서 '돈을 활용하는 삶'으로 전환되어야 경제적 안전망을 다지는 것만큼이나 시간, 경험, 인간관계를 진짜 자산으로 삼는 태도의 변화가 은퇴 후의 행복을 결정짓는 핵심 열쇠라는 점이 개인적으로 인상깊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가점은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은퇴 선배'의 경험담이 담겨있기에 희소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책의 표지 디자인처럼 따스한 파스텔톤의 풍경의 은퇴를 꿈꾸지만, 그 안에는 퇴직의 가혹함이라는 차가운 현실이 공존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은퇴를 '끝'이 아닌,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새로운 시작'으로 느껴졌습니다. 50대를 지나고 있거나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에게, 이 책은 단순히 노후 자금을 계산하는 계산기가 아니라 인생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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