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ㅣ 모든요일그림책 22
경혜원 지음 / 모든요일그림책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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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고 폐쇄된 사각형의 상자 안에서 우리는 버튼 하나로 층과 층 사이를 이동하며, 문이 열릴 때마다 전혀 다른 풍경과 이웃을 마주하게 되잖아요. 엘레베이트는 그래서 누구에게나 매우 흥미로운 공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엘리베이터 문 뒤로 빼꼼히 고개를 내민 어린아이의 호기심 어린 눈망울이 눈에 띄는데요. 그리고 그 아이 앞에는 현대의 도시 풍경이 아닌, 거대한 공룡들이 노니는 쥐라기 혹은 백악기의 풍경이 펼쳐져 있네요.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안성 맞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한 이웃들을 소개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아이가 익룡의 등에 올라타고 드넓은 풍경을 가로지르는 장면은 이 책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합니다. 여기서 엘리베이터는 단순히 층을 오르내리는 기계적 수단이 아닙니다. 그것은 평범한 일상을 판타지로 변모시키는 '마법의 통로‘가 되더라고요. 아이가 공룡의 등에 올라탄 모습은 두려움보다는 친근함과 즐거움으로 가득차 보였습니다.

 

어른들은 엘리베이터에서 조용히 있는 편이지만 아이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무슨 말이든지 하는 모습을 보게 되더라고요. 엘리베이터라는 좁은 공간이기에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같이 들을 수 밖에 없을 떄에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참 엉뚱 발랄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더라고요. 현실에서나 그림책에서나 아이들에게 딱 안성맞춤의 소재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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