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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단단한 부모가 아이를 지킨다 - 아이를 키우며 무너진 감정을 회복하는 안내서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줄리 프라가 지음, 정윤희 옮김 / 서울문화사 / 2026년 2월
평점 :
아이를 키우는 일이 '나의 밑바닥을 마주하는 과정'이라고 하는데 너무 국민을 길러내는 일을 가정에 일임하는거 아닐까요? 국민을 기르는 가정에게 별로 혜택도 없고 막연한 국뽕에 의존하면서 저출산을 예방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과 줄리 프라가가 쓴 이 책은, 아이에게 화를 떠넘기지 않고 부모 스스로 자신의 무너진 감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아주 친절하고 실질적인 안내서더라고요.

저자는 우리가 느끼는 '불안'이 어떻게 주변 사람, 특히 배우자나 아이에게 투사되는지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더라고요.. "너 요즘 왜 이렇게 불안해 보여?"라는 말이 사실은 내 안의 불안을 상대에게 떠넘기는 방어 전략일 수 있다는 대목은 무척 인상적이더라고요. 우리는 불안을 피하기 위해 주변을 통제하려 하거나 괜히 싸움을 걸기도 하더라고요. 인지하는 사람은 드물지만. "자신의 불안을 알아차리는 순간, 우리는 건강하고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다."라고 합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변화의 첫걸음임을 일깨워 준다고 합니다.

'해야 한다'는 강박과 수치심 달래기 실질적인 방법으로는 네 가지 질문을 알려줬는데요. 이 생각이 나에게 어떤 부담이나 해를 주는가?' '이 생각은 아이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가?'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었던 '부모라면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사실은 아이와 부모 모두를 옥죄고 있었음을 인식하게 하더라고요. 특히 '수치심 달래기' 파트에서는 어떤 감정이 올라와도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느끼는 연습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내면의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의 목표는 '억지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차리는 것' 자체에 있다는 점이 큰 위로가 되는 것 같더라고요. 자기자신도 모르는데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큰 위로와 지침을 주는 것 같아 일독을 권해봅니다. 학교교육이나 어디에서나 이런책 무료배포하거나 교육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으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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