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의 몸 - 가장 인간적인 몸을 향한 놀라운 여정
김성규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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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기대도 하지 않고 읽었는데 인생 책이 되었네요. 인간의 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몸에 대해 많은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프롤로그부터 흥미를 끄는 내용으로 시작했는데요. 사람의 발가락은 항상 3개 이상이 함께 움직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제 발가락을 움직여 봤습니다. 중간에 있는 발가락 한 개만을 움직이게 하려고 이렇게 저렇게 해보았는데요. 손가락을 이용해서 발가락을 찢어 놓지 않는 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찾았습니다. 아무리 신경을 집중해서 움직여 보려고 해도 딱 한 개의 발가락만 움직일 방법은 전혀 없었습니다.

 

책이 엄청 재미있게 쓰여져 있고 삽화도 칼라로 군데군데 잘 들어가 있어서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2023년 중소출판사 출판 콘텐츠 창작 지원 도서로 선정되었다고 하네요. 침팬지부터 호모 사피엔스까지 진화하면서 변화한 몸의 형태가 나오는데요. 불룩 튀어나온 입과 얼굴을 뒤덮은 털들이 점차 사라지면서 지금처럼 매끈한 피부가 되었습니다. 진화를 거듭할수록 얼굴의 표정이 잘 드러날 수 있게 진화했다고 합네요. 먹이를 구하고 생존에 유리한 형태로 변화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생존에 유리하려면 힘도 쎄고 사냥도 잘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의외로 힘보다는 의사소통이 가능한 형태로 진화한 것입니다. 얼마나 대화와 소통의 기술이 생존에 중요한 것인지 반증하는 내용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최근에 읽었던 위대한 성취에서도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관계와 그룹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인간이 의사소통을 잘하는 방법으로 얼굴을 진화시킨 만큼 성공과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과의 대화와 관계에 집중하는 시도가 중요해 보입니다. 이 책은 과학적인 지식도 나오지만 결국 인문학적인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는 것이 큰 주제를 이루었는데요. 10장의 편리함에 배신당한 건강이라고 해서 스마트 폰을 자주보면서 거북목이 되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누워서 모니터만 응시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함께 나눌 이야기로 모든 노동에서 해방된 인간의 몸은 어떤 쓸모를 추구하며 살아야 할까?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렇게 인문학적인 생각거리를 남겨주는 내용으로 각 장 구성되어 있어 더 인상깊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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