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사를 고소하기로 했다
이승준 지음, 박초아 그림 / 인문MnB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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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회사는 평생직장이 없다보니 직원을 그저 뽑아먹을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거지같은 회사도 참 많은 것 같은데요. 이 책의 저자분도 거지 같은 회사에 잘못 입사해서 월급도 제때 못 받았다고 합니다. 더욱이 쓰레기 같은 회사동료와 아웅다웅한 경험을 이 책에 풀어놓았는데요. 글은 이승준님이 쓰고 글에 맞는 찰떡같은 그림은 이승준님의 아내 분인 박초아님이 그렸습니다. 이 책의 페이지 60여우 원숭이캐릭터가 있는데요. 직장에서 이런 사람 꼭 있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우리 직장에는 지금 제 옆에 이런 사람이 있네요. 하는 일은 뭔지 모르겠는데 항상 치장하며 퇴근 5분 전부터 지독한 향수 냄새를 풍기는 여우 원숭이 캐릭터 말이죠. 그런 캐릭터들은 말만 번지르하지 일은 하나도 안 하면서 남을 깔보는 표정이 얼굴에 베어 있습니다. “남을 깔보는 표정이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생각되네요. 본인이 일을 안하고 치장만 하는 것은 그렇다쳐도 꼭 남을 무시하는 말투로 다 아는 듯이 말하는 그것이 이 캐릭터의 가장 큰 문제점인 것 같아요. 또 페이지 113광고 마스터 광스터 본부장캐릭터가 나오는데요. 나이는 마흔이 넘게 먹었는데 탈모에 언제나 내밀고 있는 배에 멍청한 표정. 안 세보이는 센 척 왜 이렇게 당당하지 않는이라는 문구는 정말 공감입니다. 에휴~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회사에 있는 겹치는 캐릭터가 많이 보여서 소름 돋았습니다. 어느 회사에 가든 이런 캐릭터는 있나 봅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사람하고 아웅다웅하면서 월급도 안 주는 회사에 다닐 바에는 때려치는 것이 정답인 것 같아요. 오죽하면 저자분도 회사를 고소했겠습니까? 이 책에서 나오는 회사는 지금은 망해서 없어진 회사라고 합니다. 첫 직장으로 이런 곳을 다닌 분들은 더더욱 회사를 나오는 결정을 하기 어려워 말도 안 되는 대우를 참고 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저자분도 그땐 그게 뭐라고 겁을 먹었다.”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와 비슷한 사례에 놓여 있는 분이라면 저자분처럼 회사를 박차고 나오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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