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 네트워크 - 위기의 도시를 살리다
심재국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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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도시를 살리다 콤팩트 네트워크라는 제목을 보고 서울의 새로운 변화와 가능성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는데요. 의외로 서산시와 안성시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작은 지구단위 도시개발로 도시에 활력을 제공하는 콤패트 네트워크에 대한 내용으로 저는 읽혔습니다. 이게 과연 지방 도시에 희망의 메시지를 줄까요? 개인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반짝 뜨는 행정으로 주거를 구입해서 아름답게 산다고 생각하지만 결국에 그 자녀들은 서울로 가고 싶어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이번에 잼버리 대회에서 혈세라는 국민 세금을 어디에 가장 투입했는지 아세요? 전라북도는 잼버리 대회를 유치하면 지역발전에 많은 활력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교부금은 결국 서울에 집중되어 투자되었습니다. 아무리 지방에서 콤팩트 도시를 건설한다고 하더라도 그 많은 잼버리 대원들이 한 곳에서 공연을 보기에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경제적이기 때문입니다. 가수들도 스케줄 빼기도 좋고 대부분 해외 스카우트 대원들도 서울 관광을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그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에도 호텔이나 숙박업소도 안성시나 서산시보다 서울이 더 많은 숙박업소를 보유했을 테니가요. 워낙 대규모 행사와 인프라가 모여있는 서울. 국민들 세금은 서울에 모두 사용되었습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무료로 호텔 숙박을 했는데요. 어디서 숙박비를 냈다고 생각하세요. 국가. 세금입니다. 결국 서울의 숙박업소는 많은 부를 가져왔고 선순환으로 그 숙박업소는 많은 세금을 내니까요. 모로가도 서울로 가라는 말이 이뜻인가봐요. 이번에 큰 대회를 치루면서 우리나라의 세금을 어떻게 쓰는지 목도 했습니다. 아무리 지방 소도시가 날고 긴다고 해도 결국에 예산을 가장 많이 따가고 그것이 뿌려지는 곳은 서울입니다. 서산시에 호텔을 지을바에는 무리해서라도 서울에 짓겠네요. 왜냐하면 결국 국제행사는 서울에서 더 많이 치러지고 해외에서도 서울은 큰 인지도를 갖고 있는 도시이니까요. 기후위기가 왜 이러납니까? 나 하나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하고 에어컨 틀고 쓰레기 분리수거 제대로 안하고 이런 이유때문이잖아요. 서산과 안성에 왜 사나요? 달콤한 속임수로 위기의 도시를 살린다고 생각하겠지만 1020년 후의 자신의 부동산 가격은 하락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서울의 집값이 상가가 많이 올랐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는데요. 위기의 도시를 살리는 해법이 인문학적으로 다른 프레임으로 제시할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 도시의 기능을 작게 구성해서 강화하라는 것에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어차피 도시의 기능을 서울보다 넘어 설 곳은 없습니다. 인프라에 투입되는 돈의 단위 자체가 다르니까요. 지금은 우리나라가 풍족한 편이라 여기저기 지방 소도시까지 콤팩트 시티를 만드네마네 하겠지만 다시 가난해진다면 서울만 숨 쉬게 될 대한민국이라고 개인적으로 예측해봅니다. 일반인의 그냥 작은 예측일 뿐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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