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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전학 일기 - 1 수박서리
한즈 지음 / 좋은땅 / 2023년 5월
평점 :
초등학교 1학년인 나가 주인공인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쓴 소설이다. 글을 일기 형식으로 쓰여져 있어서 하루 있었던 일을 미주알 고주알 적는 방식으로 되어 있었다. 내용과 어휘력은 초등학교 1학년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사용하는 단어가 압축어가 많아서 문체로 봐서는 초등학교 1학년의 일기느낌은 받지 않았고 어른이 어린시절을 추억하는 것을 일기형식을 쓴 느낌을 개인적으로 받았다. 특히 그렇게 느낀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의 경험중에서 “예방접종”이라고 있는데 요즘에는 예방접종을 단체로 맞지 않고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기간을 두고 병원에서 맞고 오는 형태로 바뀌었고 더욱이 수박 서리에서 “서리”라는 단어를 요즘 아는 사람이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풍족한 시대에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은 “서리”라는 단어를 들을 수가 없고 더욱이 도시에서 출산을 하기에 수박밭을 인근에서 보기는 어려울 듯하다. 주말 농장이나 가야 볼 수 있는 수박밭을 어떻게 집근처에서 서리를 할까? 의문이 들었다. 더욱이 용돈으로 꽤 많은 돈을 받기에 수박을 서리할 필요를 못 느끼며 과자며 젤리 사탕 등 학교에서 많이 나눠줌으로 굳이 서리까지 해서 수박을 먹을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은 어쩌면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과거를 추억하기에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수박서리를 하는 연령대는 몇 살 정도 될까? 워낙 우리나라는 나이 때 별로 경험이 달라서 이 소설을 이해할 연령대는 한정되었다고 생각된다. 최근에 어떤 할머니를 만났는데 자신의 나이가 주민등록 생년월일과 다르다는 것이다. 병원에서 출산을 해서 생년월일이 바뀔 수가 없는데 주민등록 생년월일이 태어난 날과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나도 한참 생각했다. 그런일이 가능할까? 그렇지만 우리 할머니때만 되어도 집에서 아이를 낳는 가정이 많았고 더욱이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주민자치센터가 전쟁통에 운영을 안하는 경우가 태반이어서 그 시절에 태어난 사람들은 2~3년 정도는 늦게 출생신고가 되어진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이런 것을 어디서 배운 적이 없기에 실제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되었다. 수박서리도 이런 책을 읽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느낌과 경험이라고 생각된다.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이 책을 재미있게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