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숨겨진 뼈, 드러난 뼈 - 뼈의 5억 년 역사에서 최첨단 뼈 수술까지 아름답고 효율적이며 무한한 뼈 이야기
로이 밀스 지음, 양병찬 옮김 / 해나무 / 2023년 5월
평점 :
“숨겨진 뼈, 드러난 뼈” 책 제목부터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총 페이지 수는 363입니다. 더욱이 참고문헌의 페이지는 50 가까이 됩니다. 종이가 얇고 줄간격이 촘촘해서 다른 곳에서 이 책을 번역 출판 했다면 양장에 한 500페이지까지 나올 분량이라고 생각됩니다. 원글을 어떻게 번역 출판하느냐에 따라서 충분히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책 가격을 2만원에 맞출려고 해서 그런지 쫌 아쉽게 편집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장 표지에 삽화도 좀 더 집어넣고 번역도 더 설명을 달아서 길게 늘렸다면 이해하기도 쉽고 가격도 3만원 대로 맞출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제목만으로도 상상할 수 있듯이 이 책은 뼈에 대해 다양한 내용이 들어가 있는 책입니다. 인간의 뼈 뿐만 아니라 인간이 동물의 뼈를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것 등 다양한 뼈에 대한 이야기가 쓰여 있었습니다. 뼈라고 하면 딱딱하다고만 생각했지 말랑말랑한 콜라겐이 들어있다고 생각할 사람이 드문데요. 인간의 뼈는 콜라겐이 함유 되어 있다고 합니다. 물론 뼈의 많은 부분은 칼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칼슘을 필요할 때 사용하려고 뼈에다 보관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임신한 여성들이 태아에게 칼슘을 제공한다고 뼈가 부실해지기도 하는데요. 출산한 여성이 노년이 됐을 때 골다공증에 걸리는 이유도 이것에 있다고 합니다. 뼈는 딱딱해서 한번 만들어지면 변함없다고 생각했는데 인간의 뼈는 저장고로도 사용하고 미세하게 균열이 가거나 손상되면 자가 치유력도 있다고 하네요. 고래의 갈비뼈로 만든 길고 가느다란 더듬이로 두껍게 쌓인 눈을 뚫어, 바다표범의 숨구멍의 위치와 형태를 탐지하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고래뼈뿐만 아니라 칠면조 날개 뼈를 이용해 칠면조 호출기를 만들었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동물의 뼈를 통해 장식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장식용 외에도 다양하게 동물 뼈를 활용한 내용이 나와서 재미있었습니다. 뼈에 대한 잡학다식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딱인 듯 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