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충격 이후의 세계 - 알아두면 반드시 무기가 되는 맥락의 경제학
서영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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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봤을 때 저자가 미국 사람인 줄 알았다. “거대한 충격 이후의 세계우리나라 기자가 쓴 책이다.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받았고 재취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서영민님이 쓴 책이다. 머리말에서 그는 2011년 리비아에서 열흘 안팎의 종군기자 활동한 경험담을 썼다. 2023년 우크라이나에서 현재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무슨 전쟁일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지만 그래도 벌써 전쟁 1년이 되어 가는 것 같다. 휴전선 아래 남한으로 살고 있는데 전쟁의 공포가 느껴지지 않는가? 동시대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까 궁금하다. 2023년 최고령층은 한국전쟁을 겪은 사람도 있고 2013년에 태어난 사람은 부유한 한국만 기억하고 있을 수 있다. 전쟁이 다시 일어날까? 고령의 할머니가 봄빛에 풀을 메는 것을 봤다. 그런데 그 풀을 끓여서 반찬으로 먹을 거라고 한다. 예전에 전쟁이 났을 때 이런 거 끌여먹었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요즘 세대들은 어떻게 할까? 풀을 끓여서 연명하려고 할까? 페이지 344OECD국가중 자살률에 대한 표가 나온다. 평균 자살률 지수가 11.1라는데 우리나라는 23.6이다. 전쟁도 겪고 완전 황무지에서 다시 세운 우리나라인데 지금은 잘 먹고 잘 산다는데 왜 이렇게 자살률이 높을까? 또 하나 우려스러운 것은 출산률이다. 개와 고양이는 키워도 사람은 키우는 것은 부담스러운 나라. 이 책의 346에 출산율은 사회 전반의 안전과 경쟁의 강도, 남녀평등의 수준과 육아 비용과 같은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고 나온다. 출산율이 낮다는 것은 우리사회가 건강하지 않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한다. 잘 사는 연예인들은 자식들을 해외에서 키우는 경우를 많이 본다. 우리나라는 누가 지키나... 우려스럽다. 한국이 이야기 며 각종 책을 낸 유명한 작가도 자식은 미국에서 교육시키고 미국 변호사로 생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그 작가의 자식은 한국인인가? 미국인인가? 요즘 같이 글로벌한 시대에 국가를 따지는 것이 뭔 소용이라고 하지만 결국 국가를 지키는 것은 이 땅에 머물러서 삶의 터전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축구선수도 가족들은 모두 영국에서 산다. 아마 자녀는 영국에서 공교육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그 축구선수의 자녀는 한국사람인가? 영국사람인가? 거대한 충격 이후의 세계를 읽으니 더 한반도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선하다. 있는 사람들은 훌쩍 떠나면 그만이지만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은 정작 본인들이 이땅의 주인인데 주인인지 모르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떻게 이후의 세계를 대비할지 매우 궁금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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