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편지 - 그저 너라서 좋았다
정탁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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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참 미세먼지도 없고 화창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검은 색 표지에 그저 너라서 좋았다.”라는 흰 띠지가 들어가 있는 이별 편지라는 책을 보고 있네요. 검은 색 표지에 흰 띠지 사람이 죽었을 때 상여에 흰색 천으로 봉인하는 것이 연상이 됩니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분이 한 이별을 훌훌 털고 화창한 날씨만큼이나 찬란한 다음 사랑을 시작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마 이 책을 살펴보는 분들도 이별을 훌훌 털어내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기에 이 책의 제목에 꽂혔다고도 생각됩니다. 이별 어렵죠.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랑의 시작은 둘다 동의하고 같이 시작이 되었지만 이별은 동시에 같이 오늘부터 끝나자 하고 같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시작은 같이 했으나 끝남은 먼저 사랑이 끝나는 쪽과 아직 사랑이 끝나지 않은 쪽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사랑을 끝내는 쪽도 뭐 마음의 정리가 추후 계속되겠지만 아직 사랑이 진행 중인데 끝내는 쪽은 더 마음의 정리가 어려울 것이라고 감히 상상해 봅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마음을 정리하겠다고 한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그사람의 의견을 받아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의견, 생각을 무시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당연히 그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래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상대방은 당신과의 사랑이 정리되어야, 이별해야 행복하다고 합니다. 진심으로 상대방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의 의견을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사랑하는 마음이 소중한 만큼 상대방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마음도 소중한 것이니까요. 이별 편지는 총 페이지가 225정도 됩니다. 저자 정탁님이 사귀었던 분과의 추억을 곱씹으면서 마음을 정리하는 내용이 들어있는데요. 붙이지 못하는 이별 편지인 만큼 지금 이별을 하시는 분이라면 자신만의 붙이지 못하는 이별 편지를 저자와 함께 써보시고 다음 화창한 사랑을 준비해 보시길 바래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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