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잡아라 초6 골든타임 7 : 발자국 콩콩 한국사 - 유물과 함께하는 역사 공부 ㅣ 잡아라 초6 골든타임 7
이종수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5월
평점 :
발자국 콩콩 한국사라는 책 제목이 매우 귀엽습니다. 표지에 나와 있는 사람이 모험을 떠나는 초등학생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아니더라고요. 쫑아 샘이라고 하네요. 쫑아 샘이 친근하게 한국의 흐름을 읽을 수 있게 현장학습 여행을 떠나는 컨셉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자 이종수님은 초등학생이었던 딸과 함께 아주 여러 해 동안 전국 곳곳을 다니며 수많은 역사 현장을 다녔다고 하는데요. 그 경험을 이렇게 책으로 녹여 낸 것 같더라고요. 처음으로 여행을 떠난 곳은 충청북도 충주입니다. 충주에는 아주 큼직한 고구려비가 있는데요. 남한 땅에서 발견된 유일한 고구려비여서 국보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고구려가 한강 남쪽까지 세력을 키웠다는 사실을 이 비가 알려주고 있어서 고구려의 전성기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고구려는 북쪽에 자리잡았던 나라였던 만큼 북쪽을 뻗어나가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는데 남한의 백제 신라의 영토까지 확장할 정도로 세력이 왕성했다나니 국보로 지정될 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언제 충주에 가면 고구려비를 보고 와야 할 것 같아요. 비석이면 그냥 돌 덩어리라서 구경 갈 일이 없을 것 같은데 이렇게 알고 보니 실제로 고구려비를 영접하게 된다면 후광이 비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 유물은 경주의 천마총 금관입니다. 금관은 왕실의 권위를 보여 주기에 더없이 좋은 상징이라고 합니다. 신라를 다스렸던 왕들은 금관을 제작 유독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신라는 5세기에는 세력이 강한 나라가 아니었기에 신라 안에서도 왕의 세력이 절대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김씨가 왕위를 독점하면서 점차 왕권을 강력하게 다지게 되고 이 화려한 금관은 그런 신라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유뮬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각 유물마다 스토리를 알려주니 자연스럽게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역사하면 그냥 시험에 나올 것 암기하는 것으로 그쳤는데 이렇게 이야기를 알고 들으니 역사가 더 궁금해지고 재미있습니다. 이 책에는 총 84개의 유물이 소개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 교과과정에 나올 만한 내용은 전부수록 되었다고 하니 초등 고학년이 읽어보면 역사를 거부감 없이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