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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뇌과학부터 - 뇌과학자 엄마와 사춘기 딸의 2박 3일 뇌 트래킹
카롤리엔 노터베어트 지음, 추미란 옮김 / 생각정원 / 2023년 4월
평점 :
“뇌과학자 엄마와 사춘기 딸의 2박 3일 뇌 트래킹” 뇌과학자 카롤리엔과 딸 마리가 “아일랜드 위클로 웨이”를 걸으면서 나눈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는데요. 이런 엄마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차 급성장기 사춘기에 전두엽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생각이 많아지는데요. 생각이 많아지면 좋을 것 같지만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인간의 뇌는 현대사회에 발달 된 것이 아니라 원시시대부터 유전적으로 서서히 발달했기 때문이죠. 현대사회에서 코끼리가 지나가다 인간을 밟고 지나갈 것을 걱정하는 사람이 누가 있나요? 하지만 인간의 뇌는 원시시절 덩치가 큰 동물이 우리를 위협할까 숨어있었고 늑대나 호랑이 사나운 육식동물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고 위험을 감지하는 법이 발달되어 있는 뇌입니다. 원시시절 아주 몇천만년동안 도구를 사용할 수 없었던 인간의 뇌 발달은 위험을 감지하고 피하는데 아주 능한 뇌라는 것이죠. 현대사회는 그런 뇌가 필요없습니다. 동물들의 위협으로 하루 한 순간에 잡혀먹을 위협은 매우 적으니까요. 그런 현대사회를 맞이 한 것은 인류가 생존하고 겨우 몇 백년 몇 년밖에 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뇌는 현대사회의 발전만큼 빠르게 변화하지 않기에 이렇게 책을 통해서 뇌를 재교육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청소년기의 신체변화는 2차 성장의 특징으로 성에 대한 욕구가 많이 일어나고 전두엽 성장이 활성하게 일어나는데요. 전두엽은 고도의 생각을 하는 장치로 초등학교 시절과는 다르게 생각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 생각이라는 것이 안정적이고 고차원적인 생각이 아니라 원시 시절 위협을 감지하는 생각으로 걱정이 가득한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는데요. 그래서 인간은 가만히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이 마구마구 떠올라 스트레스가 많아지게 되는 것이죠. 페이지 177에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어서 잠을 설치는 것에 대해 나옵니다.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생각을 하는 뇌 때문에 골치아플 때가 한 두 번이 아닌데요. 잠을 못 자니 상태는 더 나빠지고 몸도 회복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생각이 과도하게 들 때에는 편도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된 결과이기에 그걸 의식적으로라도 끊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내용만 알고 있어도 기본적인 스트레스 관리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본인이 생각이 많은 이유는 본인의 성격이나 상황이 이상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뇌가 원시인의 뇌에 머물러 있기에 쓸때없 는 생각을 하는 것이므로 생각을 끊어내고 잠이나 푹 자길 기원 드립니다. 이밖에도 자신의 뇌를 잘 활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뇌 과학에 대한 다양한 책을 읽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