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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저 인간이 싫을까? - 인간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7주년 기념 개정판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3월
평점 :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진짜 쓸 때 없게도 직장 동료를 싫어하는 감정에 빠져있을 때가 있다. 좋아하는 사람과 정답게 인간관계 갖는 것도 모자를 시간인데 쓸 때 없는 사람, 싫은 사람을 생각하느냐 시간 낭비를 하는 꼴이라니 말이다. 그런 시간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2015년에 초판이 발행되었고 2023년 “7주년 기념 개정판”이 나왔다고 한다. 책 제목부터 끌린다. 성인군자가 아니라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 제목에 끌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지긋지긋하게 싫은 사람을 내 머릿속에서 떠나보내자. 좋아하는 사람과 정답게 지내기에도 삶의 시간은 귀하고 짧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싫어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것을 “인간 알레르기”라고 표현하고 있다.
“알레르기”란 “과도한 면역 반응”이라고 정의한다. 페이지 25에 알레르기를 굳이 제거할 필요가 없는 것까지 이물지로 인식해서 공격하는 현상이 바로 그것이라고 한다. 싫은사람을 생각하는 것을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왜 이렇게 통괘하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내가 그런 사람에게 알레르기가 있구나. 꽃가루 알레르기처럼 이다. 고로 “인간 알레르기”란 “제거할 필요도 없는 타인을 받아들이기 힘든 이물질로 보고, 몸과 마음으로 거부하고 공격하여 없애버리려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알레르기 정도가 심하면 사람과 만나는 것을 피하고 자기만의 세계에 틀어박히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과도한 알레르기를 벗어나기 위해 이 책에서는 “마음에있는 자기 회복 장치”에 집중하길 권하고 있다. 거기다 우리는 과거의 망령에 조종당하고 있다고 하며 싫은 사람은 아마도 과거의 망령과 유사함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우선 정리를 하면 그 사람에 대해 생각을 안하게 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방법이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7주년 기념 개정판 답게 쓸모있는 내용이 많이 있었다. 책이라는 것이 하도 많이 출판되어서 옛날의 좋은 책이 묻히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개정판이 나와서 과거의 좋은 책이 다시 회자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싫어하는 사람을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나도 모르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