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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 35년 베테랑이 전하는 강력한 첨삭지도, 예비편집자 생존 매뉴얼
배경진 지음 / 책이라는신화 / 2023년 1월
평점 :
어느 취업현장에도 자력갱생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편집자로 취업한다고 해도 누군가 알려주면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출판업은 신입직원을 잘 뽑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도 자신이 하고 싶은 꿈이 편집자가 되는 것이라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35년 동안 편집자의 길을 걸었고 ‘한길 그레이트 북스’ 시리즈를 10년간 70여 권 책임편집한 분이 이 책을 쓴 저자이기 때문이다.
실전에서 오랫동안 일은 한 분이라 현실 속에서 편집자가 하는 일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었다.
총 3장으로 되어 있었는데 1장 예비편집자를 위하여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이력서 쓰는 법이 자세하게 나와 있었다. 자기소개서의 첫 번째 장에 들어가야 할 내용과 두 번 째 장에 들어갈 내용, 이렇게 장마다 자기소개서에 들어갈 내용을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다른 책에서는 찾아 보기 어려운 고급정보라고 생각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쓰는 법은 인터넷을 찾으면 다 나올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합격할 수 있는 성공률이 높은 자기소개서 쓰는 법 대로 써야지 합격하는 것이지 남들이 다 하는 방법으로 자기소개서를 쓴다고 합격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자기소개서는 편집자에 취업하기 위한, 편집자로 취직하기 위해 특화된 자기소개서 쓰는 법이 소개 되어 있었다.
편집자가 아니더라도 출판업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내용도 많이 있었다. 신간도서를 무조건 적으로 대한 출판문화협회에 4부를 납본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납본한 4부는 대한출판문화협회에 1북 남고,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문화체육관광부로 납본된다고 한다. 어쩐지 국립중앙도서관에는 없는 책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의문을 개인적으로 풀게 되어서 기뻤다.
2장과 3장은 실전 편집자로서 기초와 실무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졌는데 교정부호도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실감났다. 그렇지만 최근에는 전자출판이 정착되어 편집배열표를 작성하지 않는 출판사가 늘고 있다고 한다. 그래도 편집자의 기본 업무는 교정과 교열이 차지한다.
종이를 선택하는 방법도 자세하게 나와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책의 읽으면서 종이 질이 좋다고 느꼈다. 냄새도 나지 않고 기분좋은 질감이다. 오랫동안 출판업에 종사하셔서 자신이 만든 책에 좋은 종이를 선택해서 책을 편내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추측해본다. 딱딱하게 편집자의 할 일에 적혀있지 않고 귀여운 이미지의 그림도 들어가 있어서 책을 읽는데 더 아기자기한 느낌을 받았다. 책을 사랑하고 출판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