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퇴사

조용한 퇴사 - MZ세대가 조직을 버리는 이유
이호건 지음 / 월요일의꿈 / 2023년 1월

조용한 퇴사를 직역하면 ‘조용히 그만둔다’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직장에서 최소한의 일만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나온 개념이지만 우리나라도 엄청 심각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과연 MZ세대만 조용한 퇴사를 할까?

기성세대도 조용한 퇴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직장은 그만두지 않지만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내에서만 일하겠다는 태도.

일종의 심리적 퇴사인 조용한 퇴사를 왜 MZ세대만 한다고 생각할까?

조직이 먼저 조직원들을 부품처럼 취급했으면서 딱 부품에 맞는 일만 하고 정시에 퇴근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사람을 키워주는 조직과 직장 내 문화가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지금은 스스로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능력이 없는 사람을 키워서 능력자로 조직이 함께 일하는 구조가 아니다.

부품에 맞는 능력은 탑재하고 있어야 하고 그 능력을 조직에서 발휘하지 못하면 조직에서 발 딪들 틈이 없다. 노동유연성이 강조되지만 실상은 조직이 사람을 부품처럼 대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환경에서 조용한 퇴사는 현명한 직장인이라면 당연히 선택할 일이라고 생각된다.

요즘은 식당에 가도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10년 전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식당을 찾기가 어려웠는데 요즘은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식당이 대부분이다.

삶에 가치가 변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돈을 버는 것보다 적절한 쉼을 갖는 것이 더 소중하다는 것이다.

큰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닌 자영업을 하는 식당에서도 브레이크 타임이 존재하는데 직장인들이 정시에 출근하고 정시에 퇴근하면서 딱 할 일만 하겠다는 생각은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에 맞게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조용한 퇴사 책은 현상, 원인, 대책 이렇게 3가지로 구성되어있다. 이 책의 2장 원인에서 돈이나 승진보다 워라밸, 나는 나로 살고자 한다,를 읽으면서 위와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이런 현상의 대책으로 “어떤 경우라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라고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이윤을 극강으로 뽑고 싶어 하는 조직에서 그게 가능할지 미지수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