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으로 사는 삶 - 나의 작은 혁명 이야기, 2022년 한겨레 '올해의 책'
박정미 지음 / 들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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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원으로 살 수 있을까요? 스스로 자급자족하면서 산다는 뜻인지 어떻게 0원으로 사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상상한 헬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같은 책인가 했는데 그렇게 자급자족하면서 사는 삶은 아니더라고요. 요즘 헬렌 니어링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을까? 개인적으로 궁금해집니다.

 

이 책은 201410월부터 201610월까지 약 2년간 진행한 ‘0원 살이 프로젝트를 쓴 책이더라고요. 프로젝트라고 해서 거창하게 누구랑 연대해서 한 프로젝트라기보다는 저자분이 혼자 개인적으로 나의 작은 혁명 이야기라고 하면서 0원 살이를 해본 경험을 쓴 책입니다. 0원 살이는 우프라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지구 공동체를 구축하는 활동을 하는 영국의 민간단체 같은 곳인 것 같더라고요. 자원봉사자에게 무료 숙식과 친환경 농사법, 현지 문화 등을 배울 기회를 제공하고, 호스트에게는 일손을 제공함과 동시에 전 세계 여행자와 문화를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저자 박정미님은 영국에서 이 우프 활동을 하면서 여러나라의 일손을 돕고 무료 숙식을 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낯선 곳에 간다는 것은 치안적인 면에서 걱정 될 것 같은데 특히 남자 혼자가 아니라 여자 혼자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년 동안 성폭행이라든지 강도, 살인 등 겪지 않은 것이 참 행운이고 기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014년과 2016년에 무탈하게 잘 돌아와서 2022년이 이런 책을 쓴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다른 사람에게 2년 동안 무조건적인 선의와 사랑을 받았던 경험이 저자분의 앞으로 삶에 큰 용기가 됐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경험을 이렇게 책으로 공유하면서 세상사 그렇게 악하지 많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으로 저는 읽혔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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