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은옥, 주님만 따라간 삶
석은옥 지음 / 행복에너지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펼치니 글씨가 매우 시원시원합니다. 글씨 크기가 매우 커서 시력이 안 좋으신 분들도 일반적으로 출판되는 책보다 활자 크기가 약 두 배 정도로 크고 글씨도 진하게 인쇄되었기에 보기가 수월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책 제목에 석은옥이라는 이름이 들어가는데요. 이 책은 석은옥님의 일대기를 넣은 자서전 같은 책입니다. 저자 석은옥님은 시각장애인의 재활을 돕는 일 등 시각장애인 관련 업무에 종사하셨습니다. 그래서 이번 자서전의 글씨 크기가 보통의 책보다 크게 인쇄된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본문이 들어가기 전에 9분의 추천사가 들어가 있는데요. 추천사에 석은옥 여사님의 팔순 기념 화보 출판을 축하합니다.”라는 말이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팔순 기념 화보 출판이라는 말처럼 이 책은 석은옥님의 간난 아기시절의 사진부터 남편 분을 처음 만나던 사진, 결혼 사진, 자녀들에 대한 사진. 자녀들의 결혼 사진, 시간장애인 관련 업무에 종사하던 사진, 각종 언론에 비쳐진 기사 사진, 남편의 업적 사진, 석은옥님의 팔순 사진까지 자세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딱딱하게 글로만 읽는 것보다 더 수월하게 석은옥님의 삶에 대해 알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페이지 154의 남편이 10년 전에 돌아가시기 전에 쓴 편지가 나옵니다. 그 부분이 저는 가장 인상 깊었는데요. 최장암을 말기에 발견해서 발견 3개월 만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자신의 병을 발견하고 남은 시간이 3개월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안다면 어떤 심정일까요?

남편 강영우님은 3개월 남은 시간에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편지로 남기셨는데요. 누구보다 가족들을 사랑하며 작별인사를 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남편 분인 강영우 박사님은 시력을 잃었는데도 피츠버그대학교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에서 장애인관련 업무에 종사하셨습니다. 강영우 박사의 10주기 추모 기념 화제의 책이라는 표지의 마지막 글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