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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계절
이상택 지음 / 델피노 / 2022년 10월
평점 :
이 소설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나옵니다.
각각의 계절마다 주요 인물, 중심 인물이 다릅니다.
봄은 갓 마흔의 회사원이 중심 인물이었습니다.
마흔 살의 회사원과 봄이 어울리나요?
싱그러운 청춘이 가득한 스무 살 청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봄은 마흔 살 회사원이었습니다.
마흔 살 회사원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회사 그만두고 하려는 일은 ‘친구를 찾아서 함께 빌보드차트 정상에 도전하려고 합니다.’입니다.
예전 청년시절에 못다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입니다.
마흔 살 이라는 나이와 봄은 어울리지 않지만
꿈을 찾아 다시 뭔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봄과 어울립니다.
나이가 뭐 중요하나요?
나이가 어떠하든 뭔가 새롭게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봄을 상징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소설을 쓴 작가 이상택님도 이런 의도로 봄과 회사원을 연결 지어서 작품을 지었다는 제 추리가 맞는지 궁금하네요.
작가 이상택님은 서울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20여년간 회사생활을 하다고 나와 있네요. 20여년간 회사생활을 했다면 아마 지금은 45살은 확실히 넘었을 것 같습니다.
작가 소개에 작가의 생년월일은 안 나와서 마음껏 추리를 해봅니다.
여가엔 아내와 카페에 앉아 책 일기를 좋아하고 늘 자크 달린 필통과 두꺼운 수첩과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며 글을 쓴다고 하니 작가님은 천상 봄과 같다고 생각되네요.
자신 만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열정이 있으니 말이죠.
‘갓 마흔 회사원의 봄’을 읽어보면서 나에게 봄을 선살 할 꿈은 뭐가 있나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렇다고 주인공처럼 무턱대고 생업을 포기하지는 마시고요.
요즘은 부캐가 매우 유행이라 주인공처럼 사표를 제출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1년에 사계절이 있는데 사람도 계절이 있겠죠.
여름과 가을, 겨울도 상징하는 것이 뭔지 나름 유추하며 읽으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데 소설도 읽으면서 다채로운 독서의 매력에 빠지시길 바래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